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월에 시드니성서침례교회 후임 담임목사로 위임을 받은 고요찬 목사라고 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어린이 사역자로만 소개를 하다가 이젠 담임목사로 소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아직 어색하기만 합니다.

저희는 미국에서 10년간 살면서 하나님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5년간의 담임목회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회가 무엇인가 고민하며 지내다가 가정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2014년 오스틴 늘푸른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받고 제120차 구미남교회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하여 가정교회를 기초부터 배운 후 앞으로 저의 목회 방향을 가정교회로 올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아직까지 부족하지만 그동안 저를 인간에서 목사로 만들어가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은 못하실 일이 전혀 없음을 고백하게 되었고, 내 의지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들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하나님을 경험하고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에 집중하며 내 뜻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뜻에 집중하는 고집(?)을 부리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아직 담임목사의 자리가 어색하지만 이 자리에서 주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이 하실 것을 기대하며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잘 지켜 나가겠습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김진수 목사님과 곽옥영 사모님께서 가정교회의 토양을 잘 세워놓으셨기에 그 위에 터를 다지고 기둥을 올려 교회를 살리는 교회, 평신도사역자를 키워내는 교회, 세대와 세대를 이어나가는 교회로 성장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