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모임 이후 6월 9일(월), 제가 사는 청양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한 가정이 귀국을 해서 총 8명이 모였습니다. 각 지역에서 먼 길을 기꺼이 달려와 주셨습니다. 섬겨주시는 회사의 옆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사무실로 올라와 찬양을 시작으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삶의 막막함 속에서도 주께 힘을 얻고자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찬양을 불렀는데, 가사 한 절 한 절이 이곳의 현실을 반영하는 듯 마음에 깊이 다가왔고, 찬양 가운데 부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각 회사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하고, 특히 한글학교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벌써 여러 곳이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고, 심지어 벌금까지 내며 수습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현지에서 겪는 일이라 하소연할 곳도 없어 그저 주님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로의 감사와 기도 제목을 나누고 합심해서 기도할때 마음을 다해 기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절감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고난이 많지만, 그래도 가야 할 길이기에 묵묵히 또 달려가 봅니다. 그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섬기는 마음은 단연 최고여서, 모일 때마다 큰 힘을 얻습니다.

문ㄷㅎㅇㄱㅎ (김ㅊㅎㅁㅅ / 이ㄱㅇㅅㅁ)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결국 현지법에 따라 한글학교 운영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종교 활동에 제재를 받지 않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9월 임직을 위한 교육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3일간 진행될 여름 성경학교가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9월에 임직할 분들을 위해 6개월간 교육을 진행 중인데, 잘 배우고 받아들여 공동체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는 일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VIP 올ㄹㅍㅎㅇㄱㅎ (구ㅁㅅㅁㅅ / 김ㄱㅇㅅㅁ)

이곳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매 주일 특별한 일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가장 크게 감사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주일학교 학생들이 한국으로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일정이 진행되는데,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VIP 교ㅈㅎㅇㄱㅎ (김ㅅㅇㅁㅅ / 손ㅇㅎㅅㅁ)

오랜 시간 운영해왔던 한글학교가 외부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이 땅에서는 우리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공동체가 모이는 것이 어려워졌고, '소나기는 피해간다'는 마음으로 당분간은 목장별로 가정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어머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마음이 많이 어려운 가운데 있어서 조만간 한국방문을 해야 하는데 가장 합당한 때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청ㅇㅎㅇㄱㅎ (정ㅇㅅㅁㅅ / ㅈㅂㅅㅅㅁ) (지역 목자)

봄부터 열심히 달려온 삶 공부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른 과목들과 달리 일찍 끝난 '생명 언어의 삶'부터 간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삶 공부별로 계속해서 간증이 이어지고 있으며, 삶공부를 마친 성도들이 말씀위에 온전히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이번 6월에 고3 2명, 장년 2명이 예수영접하고 새례 받는 일이 있어서 넘 감사했습니다. 

속초에서 열린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통해 받은 은혜가 예전과 달리 남달랐습니다. 초원지기의 삶을 통해 초원지기의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우는 귀한 기회가 되었고, '성령으로 사는 삶' 1박 2일 수련회를 통해서는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새벽 기도회와 수요 기도회에 간절함과 뜨거움, 사모함이 함께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섬기는 싱글 목장(디모데 목장)이 벌써 3개월째인데, 매주 집밥으로 잘 섬길 수 있었던 것이 특별한 감사입니다.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리포터 - 정영섭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