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에 시작된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는 이번이 7번째 연수입니다. 매번 연수가 그랬지만 이번에도 그냥 오지 않았습니다. 가정교회 정신에 더욱 물드는 것과 천안아산제자교회가 아직 닮지 못한 부분을 더 닮아가고 싶어서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연수를 시작하는 일정에 최영기 목사님 초청 vip 말씀 잔치가 있었습니다. 주옥 같은 말씀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가정교회 정신에 대하여 다시 점검하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연수를 오게 되면 누구나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일정은 이번 연수에도 있었습니다. 가정교회 세 축인 주일연합예배, 삶공부와 목장 그리고 담임목사 리더십에 관한 교육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육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인 주일연합예배 참관, 삶공부 참관, 목장 참관, 초원모임 참관, 집사회 참관, 총목자모임 참관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주중에 거의 매일 있는 목자목녀님들과의 면담이 그것입니다. 그러한 일정 속에서 연수자들은 가정교회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도전을 받고, 결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휴스턴서울교회를 지난 17년 동안 모두 16번을 왔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면서 앞으로도 계속 오고 싶습니다. 그런 제가 이번 연수를 통하여 휴스턴서울교회를 더 닮아가고 싶은 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는 언제나 식지 않는 영혼구원의 열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이 식을 만도 한 데, 떨어질만도 한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18년 전에 휴스턴서울교회에서 보았던 영혼구원의 열정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목장에 가도, 목자목녀를 만나도 그들은 vip를 이야기하고, vip가 구원받을 때의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을 더욱 닮아가고자 합니다.

둘째는 더욱 깊어가는 교회에 대한 성도들의 사랑입니다. 어느 목자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휴스턴이 제일 아름다운 도시인 것은 휴스턴서울교회가 휴스턴에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교회 사랑을 말리겠습니까? 어느 목녀님에게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가 불편한 적이 있으셨지요?” “한 번도 불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가 제 삶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을 더욱 닮아가고자 합니다.

셋째는 포기하지 않는 목자목녀의 삶입니다. 30년을 이어서 여전히 목자목녀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목자목녀님들이 있습니다. 실버 목장을 맡아서 17년째 사역하는 목자목녀님이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목자목녀의 자리를 지키는 목자목녀님이 있었습니다. 결혼까지 포기하면서 싱글들이 주님을 만나기를 고군분투하는 싱글 여자 목자님이 있었습니다. 목녀가 없음에도 요동치 않고, 목자 사역을 이어가는 목자님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살고자 합니다. 주님이 그만두라고 하실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것을 더욱 닮아가고자 합니다.

넷째는 감동을 자아낼만큼 닮아가고 싶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는 것입니다. 직장을 짤린 목자님이 걱정하는 목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사하지요. 시간에 여유가 생겼으니 목장 식구들 자주 많나서 밥도 많이 사줄 수 있고, 선교사님들도 많이 만날 수 있게 되었네요.” 심정지를 당하여 의식을 잃은 목자가 심정지 상태에서 깨어나 제일 먼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래도 이곳에 살고 있으니 살았지 그렇지 않고, 선교사님처럼 제대로된 병원 하나 없는 곳에 있었다면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을 더욱 닮아가고자 합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가 앞으로도 더 많이 휴스턴서울교회를 닮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한국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휴스턴서울교회와 가장 많이 닮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고를 다 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최영기 목사님 그리고 이수관 목사님, 그리고 영어회중 담임목사이신 신동일 목사님, 교육사역을 담당하는 주명재 목사님, 백혜원전도사님, 하영원 전도사님, 홍수희 사역자님, 연수 담당 초원지기이신 김종진 집사님들과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집사님들 그리고 면담에 기쁨으로 응해주시면서 섬김과 희생이 무엇인지를 실제로 보여주신 집사님들과 목자목녀님들과 성도님들 그리고 연수를 받기까지 여러 가지로 도와주신 백연숙 간사님과 연수로 올 때마다 행복을 안겨준 박점수 형제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수의 자리에 함께 한 이요한 목사님(대전남문교회)과 김현우 목사님과 박미화 사모님(여천무학교회), 연수와서 만나게 된 연수동기 안병현 목사님과 안세라 사모님(달라스사랑선교교회)과 함께해서 더욱 행복한 연수였습니다. 담임목사와 사모의 연수를 위하여 기도해준 장로님을 비롯한 안수집사님들과 목자목녀님들과 모든 성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