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경험하게 하신 것은 버릴 것이 없습니다."<2.23.2024>
이경준 목사 2024-02-23 00:55:32 540

(제 자랑처럼 들리는 말이 있겠지만, 참으시고 다양한 사역이야기로 읽어주세요.)

제가 담임목사로서 돕고 있는 부산 행복한제자교회의 한 학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신실한 교인의 자녀이어서 이름도 김하람(하나님의 사람)입니다이 학생의 아빠가 탁구에 꽂혀서 자녀들을 몽땅 탁구선수로 만들려고 초등학교부터 탁구를 잘 하는 학교로 보내어 탁구유학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큰 딸은 탁구 실업선수가 되었습니다. 아들 하람이는 부산체육중학교 3학년일 때 제가 교회에서 만났는데, 전국에서 64강을 못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64강을 못 올라가니 선수로서 생활하기에는 전망이 어두웠던 모양입니다그러니까 교인들이 이 학생에게 인문계 고등학교로 바꾸라고 권면을 하는 말을, 제가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다닐 때에 가정형편상 부득이 가정교사로 남의 집에 살면서, 한편으로 과외공부까지 시키면서 등록금을 벌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군 입대 전까지 6년 반을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직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주일에 교회에 온 그 학생 앞에서 일단 폼을 잡았습니다. 일단 내 실력을 인정을 해야 나에게 배울 마음이 들 것 같아서였습니다. “하람아, 걱정할 필요 없어. 수학은, 중학교 1학년 때는 1차방정식, 2학년 때는 연립방정식, 3학년 때는 2차방정식, 도형은 보조선만 잘 그으면 된다. 영어는, 하루에 영어 단어를 10개씩 복습해가며 다섯 달만 외우면 1,500개를 외울 수 있고, 주어와 동사만 알면 되는데, 동사는 자동사와 타동사, 자동사는 완전자동사와 불완전자동사, 타동사도 완전타동사와 불완전타동사만 알면 된다. 나머지 과목은 외우면 된단다.” 그랬더니 이 학생이 집에 가는 길에 자기 아버지에게 아빠, 목사님은 클래스가 다른 것 같아요.”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선수생활을 하느라고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 학원을 가도 알아듣지 못할 것 같고, 부득이 우리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제가 봐주게 되었습니다. 7개월을 우리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초등학교 4학년 것부터 가르쳤습니다. “잠은 하루에 11시부터 6시까지 7시간은 꼭 자야, 낮에 학교에서 졸지 않는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눈동자를 놓치지 말고.” 그리고 필기하는 법과 영어 알파벳 쓰는 법, 펜글씨 교본을 가지고 한글을 멋있게 쓰는 법까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학생의 아빠는 매일 새벽기도를 왔다가 자가용으로 학생의 등교를 도왔습니다. 지금까지 4년째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에는 문제를 다 가르쳐주고 시험을 보는데, 최고 38점을 맞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 시험지를 복사해서 거의 열 번을 반복해서 풀었는데, 두 과목을 100점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이 학생의 태도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매일 두 시간 하던 게임 끝, 유튜브와 SNS도 끝, 그 기간에 에피소드가 많습니다학교에서도 김하람 학생의 변화를 모르는 선생님이 없게 되었습니다. 기말고사 때에는 세 과목을 100점을 받았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할 것을 학교에 알리고 훈련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마침 코로나 기간이어서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많았습니다. 7개월 동안에 초등학교 4학년 것부터 중 3학년까지 마치고, 그 사이에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에 가면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하기 위하여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선행학습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정시보다는 수시로 대학을 갈 것을 염두에 두고, 내신에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하나씩 밟도록 했습니다우선 반장 출마를 하도록 하여, 고등학교 1학년 반장, 2학년 반장, 3학년 학생회장까지 하였습니다. 7개월 이후에는 집으로 보냈고, 학원에 가지 않고 인터넷 강의를 통해 일타강사에게 공부를 하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은 반복해서 듣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덕분에 학원비도 전혀 들지 않았지요


드디어 금년에 수시를 보고 부경대학, 홍익대 경제학과에 합격이 되었고, 부산대학 대기 1번이 되었습니다. 부산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1차에 한 명도 빠져 나가지 않아 마음을 졸였는데, 2차에 한 명이 빠져나갔습니다덕분에 부산대학교 산업공학과에 합격, 지금은 카투사 지원을 한 번 해보도록 토익 준비와 운전면허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다 와서, 두 학기 동안 평점 4.0을 넘기고, 교환학생으로 다녀오라고 방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아침, 저와 다섯 번에 걸쳐 교제를 가졌습니다. 구원의 확신, 기도응답의 확신, 승리의 확신, 사죄의 확신, 인도의 확신을 설 연휴 전에 도와주었습니다. 지금은 의젓하게 대학 입학식을 준비하면서 청년부에 올라가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일 때 가정경제형편이 어려워 가정교사를 하면서 과외공부까지 시킨 경험이 이렇게 사용될 줄이야! 지상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제자훈련을 시키되, 선교단체에서 한 사람의 중요성을 알고 했던 제자훈련, 가정교회에서 목회자로서 섬기는 훈련, 하나님께서 경험하게 하신 것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정옥희 : 원장님 자랑을 하시고도 남을 귀한 일을 하셨네요~~ 원장님을 통해 인생의 엄청난 변화를 경험한 학생은 물론 학생의 가정을 통해 또 이어질 일들을 상상하니 큰 감동을 느낍니다. 너무 귀한 일을 하셨습니다 ~~^^ (02.23 05:39)
유대호 : 실례하지만 원장님의 연세가 50대 중반? ㅎㅎ
세상에 듣다 듣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습니다.
은퇴를 해도 보고 따라가야 할 모습을 보여 주셔서 감사 감사드립니다.
더 많이 자랑해주세요~~^^ (02.23 11:21)
남인철 : 이경준 목사님, 언제나 무엇을 하든 열심히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셔서 어디에서 사역을 하시든 열매를 맺으시는 모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한 영혼을 붙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2.23 14:51)
김제효 : 그래서 서울대, 그리고 훌륭한 공부 기술자, 그러나 인생 메뉴얼인 성경을 통해 영혼 구원하는 제자대학 대표로 계시는 거지요. 부럽습니다, 진심으로! (02.23 21:01)
노일 : 한 사람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7개월동안 함께 살면서 가르치고 섬겨주시는 모습을 배우고 본받고 싶습니다. 은퇴 이후 행복하게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02.24 00:37)
남기홍 : 원장님~ 지난 4년간의 집중캐어의 정말 당연한 열매입니다. 저까지 자랑스럽네요. 최고입니다. 또한 스스로의 변화에 얼마나 기쁘고 행복할지 그 학생의 마음이 느껴지고, 대학생활과 앞으로의 인생에 펼쳐질 놀라운 변화가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정말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완벽한 모델입니다. ~ (02.24 09:20)
송영민 : 과외를 시킨 경험을 이렇게 한 사람을 성공시키고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것이 놀랍네요. 뭐든지 쉽게 정리해서 가르치는 탁월한 실력이 있으신 것같습니다. (02.24 22:36)
박성국선교사 : 학생의 변화도 감동이되고 도전이 되지만 원장님의 긴~~ 기간동안의 인내와 섬김이 제게 큰 울림이됩니다. 짦은기간도 자주 무너지는 제가 이 칼럼을 통해서 변화될때까지 섬겨보기로 결단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02.25 04:12)
구정오 : 멋진 스토리입니다. 하람이가 원장님을 통해 배운 것들을 익히서 다른 누군가를 그렇게 섬길 생각만해도 신이 납니다. 그나저나 원장님 참 대단하세요^^ (02.25 19:21)
이경호 : 목사님의 남을 성공시켜 주시려는 열정과 열심, 성실하심이 감동입니다. (02.26 05:31)
이수관목사 : 한 사람을 잘 만나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는데, 하람이는 목사님을 잘 만나서 완전히 인생이 바뀌었네요. 참 귀한 일을 하셨습니다. (02.26 18:20)
최유정 : 두분의 스토리가 가슴을 울립니다. 한사람을 성공시키기위한 섬김의 사랑의 본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하람이는 제2의 이경준 목사님 처럼 아니 더 뛰어난 스승이 될것 같습니다
을 (02.27 06:13)
신규갑 : 주안에서 낭비될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주안에서의 자랑도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목사님을 통해 주님이 드러나시니 이 또한 은혜입니다^* (02.28 05:15)
조경희 : 솔직한 고백의 나눔에 많은 은혜와 도전!!! 저도 사역에 많은 가능성의 힘을 받고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03.02 08:20)
윤요한 : 이경준 목사님, 정말 감동입니다. One Man Vision을 가졌던 Navigator 창시자, 도슨 트로트맨의 삶이 떠오릅니다. 얼마 전에 미국 Navigator 본부 사진을 보았는데 정말로 감동이었습니다. 사막 속에 있는 오아스시, 동방정교회 수도원이 연상되었습니다. 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03.02 16:19)
백운현 : 저도 원장님같은 선생님을 만났어야 하는데...
감동입니다. (03.10 19:53)
이경석 : 제 막내딸을 목사님께 보내야 하겠습니다... ㅎㅎㅎ (03.13 07:10)
박상민 : 귀한 나눔 감사드립니다. 원장님의 글이 제 가슴을 쿵쾅거리게 합니다. (03.15 00:33)
임설희 :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이렇게 멋진 거군요~~^^ (03.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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