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크리스천" <02.09.2024>
송영민목사 2024-02-09 22:49:12 596

외로운 크리스

 

현대인의 문제는 외로움과 권태라고 합니다. 사람이 먹고 자고 입는 것만 해결됐다고 행복감을 누리는 존재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소통하고 공감하고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민자들은 누군가와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외로움의 문제는 교회에 다니는 크리스들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목회데이터 연소에서 발간한 <한국교회 트렌드 2024> 에서는 외로운 크리스천의 증가를 주요한 현상으로 꼽았습니다. 일반적인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의 46%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대답했답니다.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들보다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교회안에서 조차 마음을 나눌 사람도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크리스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사회적인 현상을 넘어 교회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가정교회들은 목장모임을 통하여 관계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 신앙생활의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 안에도 외로운 크리스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외로울 수 있지만 가정교회 안에 외로운 크리스천들을 세 부류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관계성이 약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교회가 지속적인 관심과 신앙적 돌봄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교회가 작을 때는 주로 이런 분들을 섬기게 됩니다. 그러나 성도 수가 늘어나면 구조가 복잡해 지고 이런 분들이 사각지대로 몰리기 쉽습니다. 사역의 대상은 잘하는 사람보다 소외되고 약한 분들입니다. 목장에서 VIP 찾을 때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들 보다 이런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찾도록 계속적으로 인지 시켜주어야 합니다. 목장이 VIP 뿐 아니라 이런 연약한 지체들을 품을 수 있는 공동체가 될 때 신약교회와 같이 믿지 않는 자들에게 호감을 사고 구원받는 자의 수를 날마다 더하게 하십니다.

 

둘째는 신앙생활의 높은 기준을 가지고는 있지만 사역에 동참하지 못하는 분들입니다. 교회 안에 외로움이라는 것이 소통과 관계에만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역과 사명도 관련이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성도를 신앙적 소비자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사역자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영혼구원을 위하여 주도적으로 남의 필요를 채워주며 살도록 하여 복을 느끼게 합니다. 그럼에도 사역에 동참하지 않는 분들이 생깁니다. 저는 모든 성도가 사역에 동참하도록 회원교인이 되면 목장 사역과 연합교회 사역을 한가지 이상 감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목자는 목장의 사역을 혼자 하지 않고 하나씩 나누어 주라고 합니다. 주일연합사역은 필수 사역인 예배준비, 안내, 주차, 식사봉사, 청소를 목장별로 돌아가면서 하도록 해서 목장식구들이 모두 함께 사역에 동참하도록 했습니다.

 

셋째는 목장모임이 잘 안되는 곳이나 인원이 작은 목장, 오랜시간 변화가 없이 고여 있는 목장식구들이 외롭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목장이 인원이 없어서 정체된 경우 다른 목장과 기간을 정해서 연합도 해보, 삶공부, 교회 연합사역, 초원연합 활동들을 통하여 관계를 넓게 열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희 교회 한 목장은 분가 이후에 남은 목장식구들 마저 개인적 이유로 떠나가고 부부만 남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목장모임 뿐 아니라 주일이면 함께 밥 먹을 목장식구도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초원에서 목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하여 다른 목장과 연합을 시켰습니다. 목자 부부는 목원처럼 지내며 적극적으로 목장의 부흥을 돕도록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목장식구가 늘어나서 재분가를 하게 되었는데 분가 마지막 날 초원지기을 초청하여 재분가 파티를 했는데 축제와 같은 기쁨을 맛보았다고 합니다.

 

인간의 외로움이 사회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 시대, 교회 안에 외로운 크리스천들도 주목해야 합니다. 크리스천도 외로울 수 있고, 열심히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도 고립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외로움 속에 방치 된 이들은 없는지 살피고 돌아보아 회복시킬 때 성숙한 신약교회 공동체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경준 : 군중 속에서 고독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외로움 속에 방치된 이들은 없는지 살피고 돌아볼 것을 권면하시는 송영민 목사님에게서 따뜻함을 느낍니다. (02.10 05:26)
김제효 : 소외되고 외로운 분들이 교회 안에도 밖에도 늘 있네요. 소외되고 외로운 마음을 돌보는 일에 목장이 쓰임 받는 특별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동감합니다. 감사합니다. (02.13 19:09)
이수관목사 : 목장 속에도 외로운 사람들이 있다는 문제는 잘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언젠가는 교회를 떠나기 때문입니다. (02.14 07:41)
심영춘 : 송원잠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더 관심을 갖고 살펴서 교회안에서 외로움을 줄여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주제들을 접하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02.15 20:06)
이경호 : 너무 가슴에 와닿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02.15 23:26)
허민 : 저도 너무 동감합니다. 이 부분으로 요즘 기도하고 있었는데 감사드립니다 (02.16 02:59)
민만규 : 도움이 되는 칼럼입니다. 교회에 잘 적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2.16 06:58)
박성국선교사 : '교회 안에 외로운 크리스천들도 주목해야 합니다. ' 잘 주목하고 돌아보도록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낮은곳을 더 관심있게 볼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추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2.16 09:07)
남인철 : 외로움을 느끼는 근본적인 이유도 생각해 봐야 될것 같습니다. 사회적, 종교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정신적인 질병을 가진 분도 그런 외로움이 증상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02.17 08:43)
최유정 : 저희도 연합 목장을 하고 있는데 그안에 그들의 외로움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하고 목장만? 살리는데 촛점을 두었네요.. 다시 생각해보고 따뜻한마음 칼럼에서 받고 흘려보내겠습니다. (02.17 19:30)
고창범 :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성공시키는 송 목사님의 경험어린 리더십을 배워갑니다. 땡큐 (02.20 17:17)
최광훈 : 교회 안에서 외로움의 문제를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서 극복하는 지혜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교회에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02.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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