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으로 키우지 말고, 사랑으로 키웁시다."<1.26.2024>
이경준 목사 2024-01-26 05:54:25 547

자식으로 키우지 말고, 사랑으로 키웁시다.(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래 전에 미국에서 어느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집에 사는 부부는 자녀를 입양을 해서 모두 여섯 명의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아이는 열여섯 살의 한국 소녀였습니다. 막내인 여섯 째 아이는 흑인이었는데 생후 1년도 안 된 아이로, 몸이 건강하지 못해서 여린 몸에 링거 바늘을 꽂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두 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첫째 질문은, ‘이렇게 아이들이 아시아인, 흑인, 백인이 함께 있으면 누가 보아도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않겠는가?’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주로 자녀가 없는 집안에서 자신의 자식으로 입양을 하는 문화이었습니다. 그래서 입양을 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두 번은 이사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몸이 약하여 링거를 맞고 있는, 친엄마도 포기한 아이를 어떻게 입양할 수 있는가?’이었습니다. 당시에 우리나라는 주로 건강하고 잘 생긴 아이를 입양하는 추세였습니다. 결국은 궁금해서 입양한 부부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대답은 간단하였습니다. 첫째 대답은, 자신들은 공개적으로 입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모두 자신들이 입양된 자식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란다는 것입니다. 둘째 대답은, 그 부부는 아이들을 입양할 때에 자식으로 입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입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공개 입양이 우리나라도 자연스러워졌지만, 당시 우리나라 문화만 보고 지내온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끝내는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경우가 제법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알고 그에 적응하여 성장을 하면, 도중에 정체성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얼마나 사랑의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느냐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 가족들이 재미있게 우리들과 저녁시간을 보내다가 저녁 9시가 되자, 아이들이 한 명씩 아빠와 엄마에게 다정하게 포옹을 하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잠을 자기 위해 자기 방으로 가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자식으로 입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입양한다.’는 말이 지금도 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친자식을 낳아 키울 때에도 자식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양을 할 때에 자식으로 입양을 하면, 내가 원하는 자식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짜증을 내거나 심지어 입양한 것을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입양을 하면 내가 원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사랑으로 품어줄 수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자신이 낳은 자식에 대해서도, 자식으로 키우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에 실망하고 낙담할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낳은 것을 후회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키우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에도 사랑으로 이해하고 품어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에서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으라.’는 말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전도할 목적으로 VIP를 찾으면, 사람들은 영물(?)인지라 그 마음을 알고 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VIP를 섬기면, 그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목장에서 목장식구들을 도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을 성장시켜서 목자로 삼으려고 하면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성장하여 목자로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최경순 : 네 사랑으로 입양하라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습다. 그렇게 해야죠. 고맙습니다 (01.26 16:49)
임원혁 :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고, 사랑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하는 것이 정답이네요. 좋은 말씀에 감사합니다. (01.26 18:59)
최영호 : ‘자식으로 입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입양한다.’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리스도의 마음을 배우고 또 배워 제자들을 잘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1.27 01:32)
김제효 :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렇게 하지 않고 교회가 필요한 사람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다시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 교회가 필요해야 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입양해야겠습니다. (01.27 05:34)
구정오 : 아멘 아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기본이요 근본임을 다시금 각인합니다. (01.28 16:28)
박성국선교사 : "전도할 목적으로 VIP를 찾으면, 사람들은 영물(?)인지라 그 마음을 알고 피할 때가 많습니다. " - 제 마음을 들키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그러나 그 뒤에 나오는 글 "그러나 사랑으로 VIP를 섬기면, 그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라는 말씀에서 다시 힘을 낼 용기와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01.28 21:05)
민만규 : 사랑으로 VIP를 섬기면, 그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목원들을 성장시켜서 목자로 삼으려고 하면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성장하여 목자로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새겨야 할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01.30 21:54)
김기태 : 주옥 같은 지혜의 말씀 감사합니다. 성도님들과 나누었습니다. (01.31 01:43)
송영민 :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으라" 이것이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정신임을 다시 한번 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01.31 22:11)
최유정 : 참으로 저는 까마귀 고기를 먹은듯 본질을 까먹을때가 많습니다. 매일 알면서도 일상에서는 알고 있는 것은 어디에 있는지 헤메고 있습니다. 근데 말씀을 읽고 정신이 바짝 듭니다. 교회가 필요로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야한다는 말씀을 되새기고 매일 삶으로 경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2.01 02:25)
박종호 : 가정교회가 가진 능력은 본질을 붙잡게 하는 능력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한 번 예수님이 하신 사역의 본질인 사랑을 붙잡도록 해 주신 이 멋진 글을 써주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정교회의 본질은 예수님의 사랑이고 그 사랑을 붙잡아야 가정교회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02.06 20:53)
신규갑 : 낮은데로 흐르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을 대해야 하는데 칼럼을 읽으면서 어느날 함께하는 오랜 시간과 함께 사랑의 기초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ㅜ 감사합니다 ~ (02.07 07:26)
조경희 : 맞습니다. 공감갑니다. 감사합니다. (02.10 08:37)
김성수 : 입양원리로 가정교회 VIP 전도와 목자 세우기를 설명해 주시니까 귀와 마음에 콕 박히는 것 같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02.13 05:23)
남인철 : 언제나 VIP영혼을 대하는 마음자세에 대한 지혜의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저도 입양에 대한 마음이 요즘 많이 생깁니다.^^ (02.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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