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관 속에 사는 사람들" <12.15. 2023>
송영민 목사 2023-12-15 15:26:41 683

 유리관 속에 사는 사람들  


신학교 시절 은사이신 목사님께 잔소리처럼 들었던 말씀 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 말씀들이 있습니다“목사는 유리관 속에 사는 줄 알아라”“ 영혼잡는 백정이 되지 마라”“목사라고 목에 힘주지 마라”등이었습니다그때는 현장이 없는 신학생이었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정확히 깨닫지 못했습니다그러나 목회를 하면서 하나씩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특별히 “목사는 유리관 속에 사는 줄 알아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려고 노력했습니다 말씀은 결국 제자신이 살고 교회가 살아나도록 했습니다.

 

회자도 죄된 본성과 연약함 때문에 죄도 짖고 실수로 넘어지기도 합니다그러나 목사라는 때문에 의로운 척괜찮은 척 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가르치기는 좋아하지만 정작  자신의 죄를 고백하거나 솔직한 나눔이 가장 힘든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유혹에 넘어지기도 합니다잘 나가던 목회자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도 예외가 아님을 깨닫습니다숨긴다고 숨겨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 유리관 속에 사는 것처럼 다 드러날 것인데 성도들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이미 오래전 지나간 이야기지만 아내의 갱년기 우울증으로 부부갈등이 심해져 목회를 그만두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그런데 비극은 그런 가운데도 새벽이면 새벽기도를 가고 상담을 하고 설교를 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갈등이 해결된 후에 이런 이야기를 성도들에게 오픈했더니 성도들이 충격을 받는 듯했습니다그러나 성도들은 그런 일을 오픈해 주는 목사를 더 신뢰하고 존경해 주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갱년기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성도들을 도울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도 우리는 유리관 속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성경에 흰옷입은 무리들자신의 겉옷을 빠는 사람들 같은 표현들은 모두가 자신의 삶을 하나님앞에서 투명하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집니다온통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속이고 살아가는 것이 익숙한 세상에서 자신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렇지만  크리스찬의 능력과 자유는 투명한 삶에서 온다고 믿습니다누군가 나를 지켜 보고 있고, 나의 모든 행동이 리코드된다고 생각하면 은밀한 죄와 유혹으로 부터 자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성도들이 유리관에 사는 것처럼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면 목장에서 싸움이 일어나고 갈등이 있어도 두려워 할 것 없습니다도리어 성장과 회복의 기회가 됩니다목장에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고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것은 자신의 삶을투명하게 드러내기 때문입니다누군가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오픈 할 때 성령님이 역사하는 경험을 합니다치유와 회복의 주체는 성령님 이시지만 치유받고 회복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축복은 자연스럽게 삶을 드러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칼럼이나 설교를 통하여도 삶공부를 통하여도 그리고 목장과 초원모임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목회자의 투명한 삶을 보여 주니까 성도들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게 됩니다그 결과는 교회가 밝고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감추고 잘난 척괜찮은 척 목에 힘주고 살아가는 세상에 모두가 지쳐있습니다.  목회현장에서 까지 그렇다면 너무 피곤할 것같습니다. 우리가 먼저 유리관 속에 산다고 생각하며 산다면 좀더 자유로워질 것이고 주님이 맡겨 주신 사명을 위해 더 순수하게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경준 : 송목사님 말씀 그대로인데도 여전히 저는 가면을 쓰고 살고 싶을 때가 많은 연약한 사람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 (12.16 05:54)
박성국선교사 : 송영민 원장님의 삶을 옅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제게 “선교사는 유리관 속에 사는 줄 알아라” 라고 일러주시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투명한 삶을 살아내고 보여주도록 선교지에서도 힘쓰겠습니다. ~~ (12.16 09:25)
이동근 : 연약함을 오픈 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12.17 22:36)
구정오 : 원장님 너무도 공감이 되는 칼럼 감사드립니다♡♡ (12.18 04:29)
민만규 : 자신의 연약함을 감추고 잘난 척, 괜찮은 척 목에 힘주고 살아가는 세상... 정말 그런 것 같아요 ^^; 송목사님의 순수한 영성이 가정교회를 잘 하시는 비결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2.18 05:57)
황정우 : 유리관 속에 사는 삶, 정직하고 투명한 삶으로 서로를 더욱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목회하길 원합니다. 내 영혼이 주님 안에 온전하여 성도들을 더욱 온전케 하는 공동체 만들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12.18 11:22)
송영민 : 이경준 목사님 겸손하심으로 섬겨주심에 감사합니다. 잘 따라가겠습니다.
박성국선교사님 이미 본받고 싶을 정도로 훌륭하십니다.
이동근 목사님 목사님이 아픈 마음을 오픈해주셔서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구정오 목사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배웁니다. (12.18 13:33)
송영민 : 민만규목사님 늘 겸손의 마음으로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정우 목사님 기대가 됩니다. 열심히 돕도록 하겠습니다. (12.18 13:35)
허민 : 그러게요. 명심하겠습니다. 할렐루야 (12.18 16:04)
박상민 : 괜찮은 척 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솔직한 고백 가운데 치유가 놀랍게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2.18 21:16)
최광훈 : 전통목회를 했던 사람으로서 가장 힘든것 중에 하나가 자신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것인것 같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포장하고 ~척하는 면이 있습니다. 목사님의 투명한 삶에 도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12.18 21:43)
이경호 : 목사가 이렇게 투명하게 살아간다면 엄청난 영향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오늘날 목회자 현실을 보면 녹녹지 않은것이 사실인것 같아요.. (12.19 20:15)
신규갑 :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 (롬 7:24) 목회를 하면 할수록 내안의 죄가 크게 보이니... 송목사님 칼럼에 위로와 함께 또다시 결단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12.20 08:26)
최유정 : 저도 사모라는 자리로 점점 세월이지나면서 유리가 많이 탁해지지는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유리를 매일같이 닦아야겠습니다. 주님의 수건으로.. 용기가 납니다. 연약함을 드러낼 용기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손목사님의 칼럼은 따뜻합니다. (12.20 16:44)
고창범 : ㅎㅎㅎ 교회이름도 수정인데... 이렇게 전부 유리처럼 사시면 다들 속없는 사람인 줄 알겠어요. 그래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 유리관이 되어 볼랍니다. (12.21 11:13)
박종호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자주 듣던 말씀인데 이렇게 지면으로 읽으니 느낌이 다릅니다. 감사합니다. (01.10 18:46)
최영호 : “목사는 유리관 속에 사는 줄 알아라”“ 영혼잡는 백정이 되지 마라”“목사라고 목에 힘주지 마라”... 교회가 밝아지는 삶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의 권면이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 (01.16 06:37)
윤성찬 : 영혼잡는 백정되지 마라!! 언제가 교회에 신물이 난 형제님 한분이 "목사들은 스스로 목자라 하면서 자기 양 잡아먹고, 그 양 털로 옷해 입는 사람들"이라고 하던 이야기가 종종 생각이 납니다. 자신도 목사 아들로 자라면서 받았던 상처가 어른이 되어 섬기던 교회의 목사님께 더 큰 상처를 받고 결국 교회를 떠난 상태였습니다....저는 요즘 "양 잡아 먹는 목사도, 그 양털 깍아 자기 옷 해 입는 목사도" 다 아픈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목사직을 이런 괴물로 만들었는지, 나도 그런 목사중 하나는 아니었나?. 아닌가? 그리되지 않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목사님의 글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고맙습니다. (01.31 19:18)
강인희 : 투명한 유리관을 주셨는데 그 유리관에 보이는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때론 그게 부담스러워 나오고 싶은 생각도 나지만 그 안에 넣어주신분을 믿음으로 소망하며 오늘도 한발 더 나아갑니다. 주님의 피로 정결함 주소서. 목사님 말씀 오늘도 가슴에 새깁니다. (02.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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