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Perception)"<12.8.2023>
김인기 목사 2023-12-10 08:59:43 593

"눈치"라는 단어는 비교적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하지만 사람의 관계 안에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감각적 단어입니다. 유교 정신 속에서 만들어진 한국인의 생각 안에는 체면 문화라는 격식이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줄 때가 많습니다. 진실해야 할 때 체면 문제를 핑계로 거짓된 표현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서도 식사하겠냐고 물어보면 괜찮다고 해 놓고 "세번" 물어 보지 않았다고 기분 나빠합니다. 미국에서 자란 이세들에게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한국적(동양적?) 소통 방법입니다. 스스로 거절해 놓고도 계속 조르지 않았다고 예의 없다고 합니다. 조금만 넉넉한 마음을 가지면 넘어갈 수 있는 형편임에도 체면이라는 격식 때문에 감정적인 상처나 갈등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동석이몽"이라고도 하지요. 


그러기 때문에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더 예의바른 것인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정 예수님을 잘 믿는다면 "체면 문화"를 초월하는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잘 배워야 할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교회 안에 많은 갈등이 이런 소통의 문제에서 발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을 섬기는 가정교회 안에서는 잘 "살펴야" 할 눈치가 있는가 하면 "살피지 않아야" 할 눈치가 있습니다. 


"살펴야" 할 눈치는 VIP를 섬기는 영혼구원의 목표를 위할 때입니다. VIP의 필요가 무엇인지, 원망이나 쓴뿌리를 표현할 때 어떤 치유가 위로가 필요한지, 현실적인 삶의 곤고함과 자라면서 경험된 아픈 과거가 오늘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지, 이런 상황과 마음의 형편을 "살피는" 눈치는 깊을수록 좋습니다. 반면에 시간이 흐르면 그냥 지나가고 없어지는 사람들의 말이나, 거짓된 체면으로 만들어진 부정적인 평가나, 일반 교회에서 가장 무서워하고 신앙의 근본까지 흔드는 부정적인 소문이나 사람들의 집단적인 원망의 영성에 대해서는 눈치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려면 스스로의 마음과 삶의 방향에 충만함과 정직함이 필요합니다. 가정교회는 이 두가지 종류의 "눈치"에 대해서 잘 분별되고 있습니다. 일단 섬기는 목회를 통해 성령님 주시는 분별력을 깊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려고 섬기는 그 섬김에는 늘 성령님이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허무한 체면이나 비겁한 열등의식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소문이나 부정적인 비교의식에서 나오는 원망등은 그 원인을 알기 때문에 눈치보기 보다 성령님 주시는 담대함으로 빛 가운데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즐깁니다. 그래서 성령님 주시는 담대함을 세상에서는 "건방지다, 잘난 척 한다"고 비난할 수 있지만, 예수님을 모르기 때문에 당연히 나오는 평가입니다. 눈치 볼 필요 없습니다. 성령님 다스리시는 영성에서 나오는 겸손함을 세상에서는 비굴하다고 하지만 예수님을 모르기 때문에 당연히 나오는 평가입니다. 눈치 볼 필요 없습니다. 


정말 감사한 것은 진정 눈치를 보아야 할 말, 사람, 상황에 대한 성령님 주시는 분별력을 매주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목장이라는 공동체가 있어서 같이 기도해 주고, 분별해 주고, 격려해 주고, 기도해 줄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이 알 수 없는 엄청난 복을 누리는 현장입니다. 세상 가치관, 사람의 말, 열등감에서 나오는 비교의식으로부터 자유하게 된 신앙인으로서 담대함, 겸손함, 유연성으로 영혼을 섬기는데 필요한 "눈치"는 깊이 만들어 가고, 세상의 부정적인 말, 원망, 비교에 대해서는 버려야 할 "눈치"가 어떤 것이지 잘 분별해서 예수님 즐기신 자유함을 만끽하면 좋겠습니다. 


이경준 : 우리 국어사전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일의 정황이나 남의 마음을 상황으로부터 미루어 알아내는 힘"이라고 말하고 있네요. 영어로 sense(센스)라고 하면 긍정적인 느낌이 옵니다. 그런데 김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눈치를 준다든지 눈치를 본다든지 하는 일은 삼가야 될 줄로 압니다. 요즈음 한국에서는 "배 고프냐?"고 물어보았는데, "괜찮다."고 했다가는 굶기 딱 알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즈음 눈치 빠르게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12.10 16:20)
허민 : 아멘 할렐루야. 그래서 저는 가정교회가 좋습니다.~~ (12.11 07:12)
최유정 : 사실 저는 3번 물어봐야 먹는 사람이었습니다. 진짜로 3번 안물어보면 눈치가? 없어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근데 가정교회를 만나고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쉽게 가르쳐주셔서 연습할 용기를 주시고 그 좋은 습성이 내것이되어 변화를 나도 느낄수 있어서 저도 가정교회가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정확히 이야기해주시니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연습하고 있고 계속 연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2 16:19)
신규갑 : 눈치연습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목장인 것을 ~ 필요한 눈치, 버려야 할 눈치^* 그리고 고기어종가운데 누치라는게 있는데, 눈치라고도 불립니다. 잉어과 민물어종으로 평균 20-30cm 자라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강, 호수에 서식하고요. 특히 한강의 중대형 어종 중에서는 누치가 두드러지게 많다고 합니다. 누치어죽이 맛이 끝내줍니다. 어렸을떄 아버지따라 낚시를 다녔는데 그때 맛을 잊을수 없습니다 ㅎ 특징은 누치(눈치)도 수질이나 환경이 변화해도 잘 적응하는 정말 눈치있는(?) 물고기라고 합니다 ~ 필요한 눈치있는 사람이 됩시다 (12.13 07:44)
송영민 : 엉뚱한 눈치 보지 말고 vip들의 눈치를 잘 살피는 목회를 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12.13 15:18)
이경태 : 눈치를 보지 않고 눈치의 깊이가 있는 사람이 되도록 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14 11:05)
이수관목사 : 아멘! 진정으로 보아야 할 눈치를 보고, 보지 말아야 할 눈치는 무시하는 담대함으로 살겠습니다. (12.15 16:00)
이기준 : 생각하던 내용들을 언어로 정확하게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회자로서 보어야 할 눈치만 보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01.14 10:36)
최영호 : 일단 섬기는 목회를 통해 성령님 주시는 분별력을 깊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려고 섬기는 그 섬김에는 늘 성령님이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부정적인 눈치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살리기 위한 눈치로 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01.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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