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회자가 경계해야 할 5가지" <7.28.2023>
강승찬 목사 2023-07-29 04:53:13 937

목회자는 감정 노동자입니다. 그러므로 주기만 하면 희생 증후군, 섬김 증후군에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해야 건강해지듯이 목회자도 은혜로운 말씀을 날마다 먹어야 하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풍성히 받아야 합니다자꾸 주기만 하면 공회전을 하게 되고, 영적으로 파산을 하는 상태가 금방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건강한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기관리를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가정교회 목회 현장은 '관계 중심'이기 때문에 목회자의 마음이 좁으면 관계가 꼬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마음 속을 넓히는 훈련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속을 넓히도록 수많은 시련과 관계의 문제를 주십니다이때에는 꼬인 관계에 매인 삶을 살지 말고 목회 잘하는 선후배를 찾아가서 교제하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경치 좋은 곳에 가서 며칠 동안 여행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마음이 한번 꼬이면 잘 안풀립니다. 그 이유는 상대방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내 마음이 잘 안풀리면 내 마음은 이미 병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넓고 큰 마음,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은 마음을 가지기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또한 목회자는 시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감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긍휼의 마음으로 목회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VIP 를 만나면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고, 질문에 답을 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돕고, 감동을 주는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목회자의 감성이 죽으면 목회자는 시체와 같은 상태가 됩니다.  목회가 갑자기 지루해 집니다. 목회가 지루해지면 안됩니다. 목회가 지루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 주변에 지루한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루한 사람과 만남을 피해야 합니다. 만남을 가진 후 내 머리를 아프게 하는 사람과 만남은 지혜롭게 피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나 자신에 대해 난 재미가 없는 사람이야~!’ 하며 지루해하고 있다면 위기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목회가 어려워지거나 힘들 때에는 열정 있는 사람, 풍성한 사람과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과 만나야 합니다. 만나면 생기가 생기고 금방 회복이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우리 공동체를 통해 일 하실 것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신나고 즐겁고 감사하고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할 수 있는 우리의 목회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일까요?

 

첫째, 익숙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익숙함이란, 처음 교회를 개척하거나 가정교회 목회를 시작했을 때 설레임이 사라진 상태를 말합니다. 익숙해지면 가정교회 목회는 세련되게 잘 할 수 있고, 좋은 열매도 거둘 수 있는데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우게 되는 위험이 다가옵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에 익숙해진 상태라고 느껴진다면 다시 목회자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반드시 참여하기로 결심하거나 가정교회 연수를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영적인 미성숙을 경계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영적으로 미성숙하면 교회에 반드시 위기가 찾아옵니다. 어떤 목회자는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봅니다.  잘 생각해 보면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것 자체가 미성숙한 목회자의 모습입니다성도들이 기도하기를 기대하지 말고, 목회자인 나 자신이 먼저 기도의 자리에서 몸부림쳐야 합니다. 눈물도 흘리고, 통곡도 하고, 며칠 동안 금식도 하면서 기도의 자리를 지킬 때 기도하는 성도들이 생깁니다. 보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기도가 깊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기도의 시간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더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이 없다면 미성숙한 목회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교회의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목회자는 영적인 성숙함을 향해 자기개발을 하고 주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며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목회자가 미성숙하면 자신도 모르게 반드시 사고를 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 자신의 영적인 성숙함을 위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늘 주님 앞에서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지지 않을 때를 경계해야 합니다.

목회가 갑자기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침묵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 때입니다. 가시적인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이 때에 목회자는 자신의 힘으로 사역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천국 비즈니스를 나도 모르게 운영하게 됩니다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지지 않을 때 우리는 내 열정을 앞세워서 하나님의 영광을 미리 가로채는 위험한 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지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실 때까지 엎드려 기도하며 기다리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넷째, 계속되는 어려움을 경계해야 합니다. 

자꾸 몸이 아프거나 목자로 세우려고 하면 이사를 가거나 이민교회의 경우 비자문제로 한국에 귀국하게 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목회자로서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목회 현장을 진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목회자의 부족함보다 사단이 목회자와 공동체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다섯째, 분주한 삶을 경계해야 합니다.

유진 피터슨은 분주함은 헌신이 아니라 배교적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목회 현장에서 누려야 하는 것은, 분주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삶입니다. 그 풍성함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회복해가야 합니다그런데 노회모임, 시찰회 모임, 여러 세미나 참석 등으로 인해, 목회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분주해지면 가장 중요한 것을 붙잡고 사역의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또한 분주한 삶은 우리 목회자들이 종교생활을 하게 만듭니다. 종교 생활에는 기쁨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종교는 신학과 전통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우리를 억압하고 구속하기 때문입니다. 종교생활은 우리를 바쁘게 만듭니다. 할 일이 많으면 사역을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 목회를 잘 하려면 내가 분주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나라의 풍성한 삶을 살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남용 : "가정교회 목회자가 경계해야 할 5가지" 잘 유념하겠습니다~ (07.29 07:25)
이경호 : 상대방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목회 현장은 '관계 중심'이기 때문에 목회자의 마음이 좁으면 관계가 꼬이게... 중요한 내용들이 많네요.. 공감입니다. (07.29 16:34)
이경준 : 목회자가 감정노동자인 것이 한편으로 맞지만, 육체적인 노동으로 섬김을 할수록 감정이 건강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자면, 교회주변을 빗자루로 쓴다든가, 낙엽과 눈을 쓸고, 토요일이면 예배실 의자를 닦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는 등 육체적인 노동으로 섬기면 훨씬 감정이 풍부해집니다. 자동차도 뒷자리에 앉으면 감정노동을 하게 되지만,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하면 감정노동이 확 줄어듭니다. (07.29 17:31)
김제효 :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현장을 진단하고, 영적 미성숙을 경계해야겠습니다. 스스로 한 발 먼저, 한 번 더 기도하도록 몸부림쳐야겠습니다. (07.31 15:07)
김홍구 : 탁월한 진단과 해법이십니다. 다시 목회를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잘되는 부분과 미흡한 부분이 깨달아졌습니다. 수정보완하며 전진하겠습니다~ (07.31 16:00)
정상일 : 너무나 실제적이고 유익한 내용이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경계해야 할 것 두번째 항목에 영적인 미성숙에 대해 도전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동안에 기도 시간을 채우는 기도에 급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도하다 졸면 기도 시간 채운 것으로 합리화를 했는데, 칼럼을 읽으면서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은 주님과 깊은 기도를 위해 어떻게 하고 계신지 가르쳐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08.01 18:29)
민만규 : 분주한 삶을 경계하라는 내용이 크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유진 피터슨의 “분주함은 헌신이 아니라 배교적 행위”
라는 말도 찔림이 있네요 ^^ 감사합니다. (08.02 19:20)
강승찬 : 정상일 목사님~!! 질문하셨으니까 제가 가진 답변을 드리자면, 깊은 기도를 위해서 특별히 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주님께서 맡겨주신 양떼를 돌보아야 한다는 부담감, 책임감, 긴장감 등이 저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고 엎드리게 하고 때로는 금식하며 기도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게리 토마스의 "뿌리 깊은 영성은 흔들리지 않는다", "영혼의 기도(P.T. 포사이스)"라는 책을 참고하시면 깊은 기도를 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처음엔 내가 원하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 하지만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다 보면 기도를 마칠 때쯤엔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 깨달음을 붙잡고 몸부림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크고 작은 기도응답이 개인과 가정과 교회 공동체와 대양주가사원에 생기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8.03 22:13)
최영호 : 신나고 즐겁고 감사하고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할 수 있는 우리의 목회를 위해... 경계하고 또 경계하며 나 자신을 살피며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8.06 04:34)
최유정 : 저는 세번째가 많이 찔립니다. 워낙 정확한 애니어그렘 2번 조력가라 나도모르게 자연스레 천국비지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냥 자연스레 내열정에 내가 스스로 교만하고 좌절도 합니다. 그치만 경계하라는 것을 미리 알아서 실천해볼수있어서 감사합니다. 구체적임 기도 방법을 기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08.06 07:52)
이경태 : 아멘!! 익숙함, 미성숙, 하나님의 부재, 지속적 어려움, 분주한 삶 경계하겠습니다. (08.06 14:17)
박상민 : 마음 속을 넓히는 훈련을 더욱 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08.06 23:58)
정상일 : 강승찬 목사님, 궁금한 것에 대해 답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08.08 01:44)
이정우 : 실제 이런 목회상황에서 몸부림을 쳐 본 분이 쓸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8.10 21:14)
김영길 : 목회자가 경계하여야 할 다섯 가지 항목을 하나 하나 적용해 보며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08.16 19:11)
계강현 :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이네요. 경계해야 할 것에 눈을 부릅뜨겠습니다. 감사^^ (08.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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