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란 무엇인가? <5.12.2023>
이수관목사 2023-05-12 09:54:27 775


최근에 저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책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제가 졸업한 사우스웨스턴 신대원에서 교재로 사용 중이라는 말을 듣고 산 리더십에 관한 책입니다책 이름은 ‘Charting a Bold course’ 우리 말로는 대담한 진로를 계획하라는 의미로 앤드류 사이델이 쓴 책입니다기존의 리더십에 관련된 서적처럼 읽기 책이 아니고본인이 공부하고 생각해서 질문의 답을 써 넣는 워크북 스타일의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중반 이후부터 비전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저는 목회자가 된 후에도 이상하게 비전이 생기지 않았습니다물론 어떤 교회를 세워가야지어떤 목회자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내 사역과 우리 교회에 대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미래가 보이고그 목표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한 교회의 최고 리더라면 이런 것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그런 것이 없으니나를 부르신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은 오랫동안 저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하지만최영기 목사님은 좀 다르게 얘기하셨습니다목사님 본인도 비전이라는 것이 없었고그냥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에 순종하면서 따라왔을 뿐이고시간이 지나고 뒤를 돌아보니 본인이 걸어온 길에서 '이것이 비전이었구나!'하고 발견 되더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그 말씀이 위로가 되었고저도 그렇게 살려고 애를 썼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전이 생기지 않는다는 문제는 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책의 챕터를 보니 당신의 비전을 개발하라,’ ‘교회의 비전을 개발하라,’ ‘비전을 소통하라,’ 등등그리고 후속 조치로 달성할 방법과 세부 사항까지 제시하고 있었습니다책을 구입해서 첫 챕터를 읽다가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마침 우리 교회 스태프 모임에서 새 책을 정하는 시기였기에 다른 분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책은 처음부터 여러가지로 도움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이 책의 특징은 좋은 리더가 되려면 이래야 한다’ 라고 얘기하는 일반적인 책과는 달리 당신은 누구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당신이 이런 사람이니 이런 점을 보완하고 이런 점을 더 발휘해야 한다는 식으로 읽는 사람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준다는 점입니다그래서 나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하는데저에게는 그 점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내가 살아온 인생 스토리를 돌아 보게 하면서 ’ 라는 사람이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DISC 검사를 통해서또는 은사 점검을 통해서 내 성격과 은사가 이러니 어디에 약점이 있고어디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돌아 보게 해 줍니다사실 DISC 검사는 이래 저래 해 보지만 특별히 리더인 나를 생각하면서 내 사역 안에서 DISC를 검사하도록 하니 좀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책은 또 특별히 나의 성품을 돌아보게 만들고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를 잘 조망해 주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목사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저는 영어로 된 책을 샀는데 최근에 한국말로 번역이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 터라 소개하는 것입니다책은 전방향 리더십’ 이라는 이름으로 국제제자 훈련원에서 발행했습니다번역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혹시라도 필요하다 싶으신 분들은 지역 모임과는 별도로 한번 더 모여서 지역의 담임목사님들끼리 해 보시면 아주 도움이 많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비전의 문제로 돌아가서… 이 분은 이렇게 얘기합니다어떤 교회가 태동할 때 분명한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교회는 성장하든지 아니면 지지부진 하든지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비전이 있어서 성장한 교회도 어느 순간에 다다르면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 고원 (Plateau)에 다다르게 된다는 것입니다이 시점에서 다시 비전을 갱신하지 않으면 교회는 관료화되고 프로그램화되고 하면서 쇠락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비전을 갱신한다는 것이 사명이 바뀌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영원히 동일하지요하지만 그 사명아래 우리가 처한 현실적인 상황은 많이 바뀌었습니다그런 달라진 상황 하에서 그 분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붙잡고 달릴 수 있는 비전은 새롭게 갱신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전을 갱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상황과, 약점과 강점, 위기와 기회 등등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경우에 따라서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해서 하루하루 따라가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사역이나 사명을 받은 1세대는 그래야 할 가능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그 사역이 정점을 이룬 상태에서 이어받은 2세대라면 이 분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다 싶습니다

 

저는 현재 ‘Developing vision for your ministry’라는 이 챕터에서 멈추어 있습니다왜냐하면 이 챕터는 일주일에 될 일은 아니고 적어도 6개월은 걸려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물론 함께 읽는 책의 진도는 계속해 나가겠지만이 챕터는 앞으로 저와 우리 리더들이 함께 오래 시간을 들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한번 정도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심영춘 : 원장님! 좋은 책을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책들은 꼭 읽어보았는데 이번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5.12 17:44)
구정오 : 균형잡힌 리더가 되기 위한 성경적 리더십 길라잡이로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오래 전에 "전방향 리더십"(성품, 비전, 관계, 기술)으로 번역이 되어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번역도 그런대로 잘 되어 있습니다. 원장님이 추천하시니 다시한번 읽어보고 공부해야겠습니다. 가정교회 목회 전에 읽은 것이고, 리더십 개발은 평생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05.13 07:03)
이경준 : 교회나 선교단체의 최고지도자가 자신의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공동체를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이루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잡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어야 할 것입니다. (05.14 14:30)
신규갑 : 꼭 읽어 보겠습니다 ~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05.14 16:06)
임관택 : 요즘 가사원에서 좋은 책들을 추천하는 글들을 보게 되어 감사와 기대가 됩니다. 꼭 사서 읽어 보겠습니다~ (05.16 15:54)
송희진 :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전방향 리더십" 책은 2005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싸우스웨스턴신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는 믿을만합니다. 저도다행히 서재에 있어서 당장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5.16 19:36)
최영호 : 어떤 교회가 태동할 때 분명한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교회는 성장하든지 아니면 지지부진 하든지 할 것입니다... 지금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5.19 18:11)
최지원 : 감사합니다. 목사님.. 남겨주신 글들을 읽으면서도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자신에게나 저희 교회에도 딱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들었습니다. (05.22 20:18)
이왕재 : 좋은 책 소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또다시 담임목사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고 돌아왔는데 좋은 도전이 되기를 기대하며 읽어 보겠습니다. 비행기 사정으로 컨퍼런스에 오지 못하셨다는 이야기에 많이 섭섭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05.25 02:37)
최석찬 : 연수중에 이수관 목사님과 스탭들이 함께 나누는 내용을 보고 교회의 지도자들이 매우 진솔하게 나누었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귀국하자 마자 책을 주문하여 보고 있습니다. 번역본까지 소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05.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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