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눈"<3.31.2023>
김인기 목사 2023-03-31 10:19:36 526


한국은 코로나 이전에도 극심한 황사와 매연과 공해로 마스크를 쓰는 일이 거의 당연한 환경 속에 살아 왔습니다. 코로나 때는 더욱 자신과 이웃을 위해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써야 하는 환경속에 살았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할 때는 밖에 나갈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했고 말씀잔치를 인도하기 위해 방문하는 교회마다 모든 사람이 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얼굴 전체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말씀에 대한 반응을 알기 어려웠고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많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즐거움을 느꼈던 이유는 사람들의 눈이 참 아름답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즘 마스크를 벗었을 때 아름답게 느껴졌던 눈과 나머지 얼굴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서 그 눈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이 드는 분도 가끔 있습니다. 눈의 아름다움이 나머지 얼굴의 모습과 합쳐질 때 그렇게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런 얼굴의 모습도 그렇지만 마음의 눈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말로 관점(觀點/Perspective)이라고 하는데 "마음의 눈으로 보는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이 담긴 컵을 보고 "물이 이만큼이나 남았네"라고 표현하는 사람과 "물이 이만큼 밖에 없네"라고 표현하는 사람과는 그 인생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같은 것을 보아도, 보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그 삶의 열매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팬데믹 기간에는 누구나 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때문에 얼굴 전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기 어려웠지만, 누구나 눈만은 다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마음의 눈도 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에 신앙인이 가질 마음의 눈 중에는 "명철(明哲)"이라는 방향성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밝을 明"에 "밝은 哲"입니다. 두 배로 밝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 인생의 분위기는 모든 일을 드러나게 하고 지혜와 분별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삶의 관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어는 더 쉽게 번역이 되어 있는데 이 "명철(明哲)"을 성경에서 영어로 번역할 때 "Understand" 즉 누군가를 "이해하는" 마음의 눈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래(Under)에 서면(Stand) 밝게 보이는 분별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누군가의 위에 서서 남을 내려다 보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불통의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모르는 영혼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려면, 먼저 내 안에 예수님 닮은 변화의 간증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이웃에 대한 깊은 이해(명철=Understand)가 있어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웃과 세상과 내 삶을 들여다 보는 눈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인생의 그릇 안에는 우울함, 아픔, 고난 뿐 아니라 감사, 기쁨, 고생을 즐기는 여러 모습들이 다양하게 섞여서 인생의 다이내믹을 만들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고 사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신나게 즐길 수 있고, 동시에 이웃에게도 평안과 삶의 보람을 누리게 하는 선한 영향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저와 여러분의 눈은 이미 아름답습니다. 마음도 그런 아름다운 눈을 가지도록 예수님께 꼭 붙어 사시기 바랍니다.


이동근 : '명철'을 자주 사용하여도 이런 뜻이 있음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명철'을 이해하는 마음의 눈으로 번역한 것을 보면서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변화의 간증과 이웃에 대한 이해로 VIP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마음 가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3.31 20:46)
이경준 : 마스크를 쓰고 있는 얼굴은 눈밖에 볼 수가 없어서 제대로 그 사람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얼굴 전체에 나타나는 인상이 그 사람의 인격을 다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께 꼭 붙어 살아서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04.01 05:07)
이수관목사 : 이해한다는 것이 누군가의 밑에 선다는 의미로군요.. 겸손하지 못하면 절대로 남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군요.. 마음에 담았습니다. (04.01 13:14)
최유정 : 목사님 먼저 감사합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할때 필요한 예를 정확하게 주시니 감사합니다. 위에서 친구들을 보면 보이지 안는다. Under , stand 밑에 서 있어야 그사람을 이해 할 수 있다란 말씀이 말씀을 준비하는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정확히 적용되고 행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04.01 17:08)
임관택 : 나의 관점이 예수님을 바라보아 아름다운 눈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히브리서 12:2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04.03 16:05)
김신애 : 갑자기 목사님의 웃고 계신 눈이 생각납니다^^ 명철이 이해하는 거라는 논리적인 풀이에 무릎을 칩니다!! 긍정적인 눈으로 나와 가족과 이웃을 바라본다면 모두가 명철을 얻겠지요~~ 요즘 사모인생 즐기고 있는데요~~ 더욱 격려가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04.05 07:01)
임원혁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모세는 120세에 죽을 때에도 눈이 흐리지 않았고, 다윗은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다고 하네요~. (04.07 19:47)
최영호 : 보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그 삶의 열매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알면서도 잘 되지 않고 저의 입장에서만 요구하고 지시하는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이해는 삶과 공감하는 삶을 계속 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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