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두 주간의 특별한 여정을 마치며(연수 보고)
백상욱 2023-10-21 23:09:29 216 0



   저는 서울에 있는 요한서울교회를 섬기는 백상욱 목사(조윤숙 사모)입니다. 가정 교회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저는 가정교회를 좀 더 깊이 알고 가정교회에 대해서 좀 더 배우고자 이번 연수에 참여하였습니다.

 

    연수하면서 느낀 첫 번째 깨달음은 대부분의 목자와 목녀가 자신들이 감당하고 있는 수고와 헌신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수에 참여하기 전에는 휴스턴 서울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30년이 되었기 때문에 영적 피로도가 높아 있거나 적어도 목자의 삶과 사역이 습관화되고 매너리즘에 빠져 새로운 돌파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자들을 면담하면서 대부분의 목자들은 십수 년간의 목자, 목녀의 삶을 살아왔지만, 여전히 기쁘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자 목녀들이 한결같이 밝고 구김이 없어 보였습니다. 저희 부부를 처음 만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 친구나 늘 보던 교인처럼 반갑게 맞아주고 스스럼없이 지난 이야기와 속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삶과 목장 사역에 대한 감사와 만족감이 그분들의 마음에 가득히 고여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보며 지치지 않는 저 헌신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무엇이 저분들의 삶에 긴 시간 소수의 사람들을 섬기는 저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는 것일까?’ 자못 의문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두 번째, 대다수의 목자/목녀들은 담임목사와 교회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신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교회가 휴스턴 서울교회의 가정교회를 보면서 도전을 받고, 그 모델이 신약교회의 모습을 닮아가려고 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며, 가정교회로 체제를 전환하고 목장과 삶공부를 실시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교회의 핵심을 34기둥으로 설명하며, 그것이 가정교회를 이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작동하게 하는 엔진, 원동력은 시스템이나 교육이 아니라 지도력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수고와 헌신을 동반하는 개혁과 혁신은 시간이 갈수록 피로도가 높아져서 점진적으로 동력이 떨어지게 되어 오래되지 않아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것이 일반적인 사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에 따른 피로도를 극복하고 헌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력(에너지)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다가 성도들을 만나고 교제하면서 그 동력이 바로 담임목사에 대한 신뢰와 존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장의 모습을 갖추고 삶공부의 체계를 세웠다고 해도 본을 보여주고 있는 담임목사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신뢰와 존경심이 없다면 높은 수준의 헌신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시스템은 흉내낼 수 있고, 정신은 배울 수 있겠지만 담임목사의 인격과 영성은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것입니다. 담임목사인 나 자신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 가정교회를 따라가려는 것은 남의 옷을 입고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불타는 마음,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싶은 불붙은 열정, 성도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기도의 영성, 평신도를 사역의 동역자로 여기고 믿고 맡겨주려는 동역의식, 재정적으로 투명하고 매사에 사심이 없는 진실한 인격,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며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섬기려는 섬김의 지도력, 성도들의 삶의 자리에 공감하고 성도의 눈높이에서 이끌어주는 적용중심의 설교와 양육. 이런 지도력이 결국은 가정교회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왕대밭에서 왕대난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담임목사의 지도력을 보며 성장한 목자, 목녀, 집사님들이 본대로 경험한 대로 그렇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교회, 좋은 가정교회를 이룰 수 있을까? 무엇인가를 흉내 내려 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진실하고 충성스러운 증인이 되고, 평신도와 목회자가 영혼구원과 제자훈련을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고, 맡겨준 사람들을 끝까지 믿어주며, 어떻게 해서든지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섬기려는 섬김이 나의 인격이 되려고 한다면, 주님께서도 우리 교회를 주님께서 꿈꾸시는 그런 교회로 만들어 가지 않으실까 생각하며 나부터 시작할 것을 결심하면서 두 주간 정들었던 연수원을 떠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어떠한 질문에도, 어떤 요청에도 밝은 미소와 호탕한 웃음으로 섬겨주신 초원지기 이재동 목사님과 이윤혜사모님(월요일 저녁 특별한 시간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공항으로 마중와 주셔서 휴스턴에 대한 첫인상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신 현명수 형제님, 함께 식사하며 교제를 나누어 주신 오승민 목녀, 박근우 목자, 조원호목자 이혜승 목녀, 하원천 목자, 정희태 목자, 나진찬 목자 나진숙 목녀, 조용준 목자, 최진영 목자, 최영민 목자 최현숙 목녀, 윤석현 목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진솔한 나눔과 섬김이 저의 부부를 행복하게 해주었고, 우리 교회에도 이런 목자 목녀분들이 많이 생기길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목원 식구들, 초원식구들이 마치 한 가족인 것처럼 밝고 즐겁게 맞아 주시고 희노애락을 진솔하게 나누어 주셔서 천국 공동체를 경험하게 해주셨던 샤이샤이 목장(문효상 목자님)과 사카테카스 목장(차지현 목자님), 이재동 초원모임(이재동 목사님) 식구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이 휴스턴 서울 교회의 얼굴이요, 진모습입니다. 아울러 영아유치부 사역을 잘 안내해 주시고 큰 도움을 주신 하영원 전도사님, 마지막날 가사원에 대해 소개해 주시면서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의문과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게 도와주셨던 성승현 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전세계를 목장으로 삼아 세계 교회를 섬기시며 밤잠을 뒤척이실 이수관 목사님과 시간을 내어 일부러 저희를 찾아와 사모의 삶에 대해 나누어 주시고 교제해 주신 이은주 사모님, 여러분의 섬김과 사랑을 잊지 않고 저도 사랑을 받은 대로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 보답하고 갚도록 하겠습니다.

곽웅 : 목사님 연수 다녀오셨군요! 휴스턴서울교회에서 환희 웃으시는 이수관 목사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기쁘네요^^* 목사님의 깊은 영성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번 연수를 통해 더욱 빛이 나기를 기대합니다. (11.03 14:19)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Captcha Image  Reload Image  (저장하시기 전에 좌측에 코드명을 입력박스에 넣어주세요)
 프린트 추천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추천
3399 흐르는 담임목사의 리더십 (열린문교회 연수를 마치고) (3)   황대연 2024.02.25 226 3
3398 온 가족의 헌신으로 우간다에서 첫 가정교회 세미나를 시작했습니다. (8)   김필립 2024.02.24 128 4
3397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휴스턴서울교회연수) (11)   김철종 2024.02.21 340 8
3396 목장 다녀온 것 같았습니다.(LA/OC 목회자 1일특강) (3)   한천영 2024.02.16 244 2
3395 ‘와서보라: Come and see’ (연수보고서) (2)   이지영 2024.02.13 266 4
3394 확신, 그 이상의 기대 그리고 끝까지.... (휴스턴서울교회연수보고서) (6)   채기천 2024.02.13 236 2
3393 새로워진 가사원캠퍼스, 시험 운영합니다.  (3) 석정일 2024.02.07 474 4
3392 눈물의 바다가 된 목회자 컨퍼런스(118차 목회자 컨퍼런스) (23)   유형욱 2024.01.30 794 12
3391 고민하지말고따라가자!(제자교회연수보고서) (3)   정옥희 2024.01.17 308 1
3390 고민하지않고닮아가는 목회(제자교회연수보고) (6)   김제효 2024.01.17 233 1
3389 불편한 교회(제자교회연수보고서) (4)   이요한(양산) 2024.01.17 328 3
3388 “가정교회, 영성이 아니라 영력입니다!” (2024년 세종 큰나무지역 ... (7)   김태욱 2024.01.17 284 6
3387 왔노라 배웠노라 확신하노라! (서울교회 연수 보고서) (16) 하영광 2024.01.09 295 5
3386 제 아내가 천국에서 지켜 보고 있습니다 (서울교회 연수 보고서) (3) 아티민 목사 2024.01.09 315 4
3385 고통중에서 연수를 끝까지 참석했습니다 (서울교회 연수 보고) (1) 리나 엔다 사모 2024.01.09 112 1
3384 갈증이 이제서야 채워집니다 (서울교회 연수 보고) (2) 이까 닝쉬 사모 2024.01.09 72 1
3383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직접 경험한 연수 (서울교회 연수) (2) 수기얀또 목사 2024.01.09 61 4
3382 24년 온라인 특별 삶공부 마감안내(1월 7일까지) (2) 김명국코칭간사 2024.01.02 417 3
3381 미쳤다. 한 해 세미나 여섯 번이라고 (11) 박창환 2023.12.20 803 11
3380 대만 땅에 가정교회가 재정비 되고 있습니다 - 선교지 탐방기(5) (6)   구본채 총무 2023.12.14 382 5
3379 생명의삶 강의를 더 잘하고 싶다!!!! (11)   석정일 2023.12.13 820 15
3378 주님이 주신 행복을 누리며 나누는 현장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보고서) (3)   홍귀환 2023.12.12 223 1
3377 "캄보디아 땅에도 가정교회가 잘 준비되어 가고 있습니다" - 선교지 ... (11)   구본채 총무 2023.12.11 389 5
3376 뜨거움을 더 큰 뜨거움으로 이긴 현장 (116차 목회자 컨퍼런스) (12) 김청래 선교사 2023.12.10 287 7
3375 사랑으로 세워진 가정교회(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보고서) (6)   성삼영 2023.12.03 387 1
3374 양주 열린문교회 미니연수에서 정식 가정교회연수로 다시 시작!!! (3) 김원도 2023.11.30 462 1
3373 이제 가정교회도 하이브리드 시대다(실행위원,이사회) (13)   김기태 2023.11.30 533 8
3372 통계로 보는 우리 자녀들의 신앙교육 상태와 대안 (4)   박종국 2023.11.30 429 10
3371 2024년도 삶공부 준비를 위하여! 온라인 강의(선착순 마감) (3) 김명국코칭간사 2023.11.28 691 1
3370 제자가세워지는교회(아산제자교회연수보고) (3)   김현우 2023.11.23 314 1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