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사원 목회자 컨퍼런스의 꽃은 간식이다.(?)"<2.24.2023>
이경준 목사 2023-02-24 00:03:18 709

가정교회의 기본정신은 세 축 네 기둥에 있습니다. 네 기둥 중의 하나는 섬기는 종의 정신입니다. 그 정신에 근거하여 가정교회 곳곳에서 섬기는 모습을 보면 놀랄 때가 많이 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와 목회자 세미나에서 각 교회와 민박에서 섬기는 모습은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게 됩니다. 특히 아직 주님을 믿지 아니하는 VIP들을 섬기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섬김의 모습은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나오는 간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차려놓은 간식을 사진을 찍기도 하고,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교회에서 이전보다 더 잘 섬기려고 수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목회자 컨퍼런스의 꽃은 간식이다.”라는 말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과유불급(정도를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이라는 말처럼, 간식 준비가 지나칠 때도 있었습니다.

 

간식이 많으면 첫째로, 성도들의 지나치게 많은 수고와 희생이 따르게 됩니다.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초원에서 수고하는 수십 명의 섬김이들이 앞으로 뛰어나와 인사하는 모습을 컨퍼런스 때마다 보셨을 것입니다. 그 안에는 주로 진행을 하는 목회자들뿐 아니라 컨퍼런스 며칠 전부터 교회에서 준비를 해오거나 컨퍼런스 장소에 미리 와서 밤이 늦도록, 때로는 밤을 새워가며 준비하는 성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늘 강조하는 기본정신이 있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에 도움이 되는가?”의 정신입니다. 성도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목회자들을 섬기는 것은 좋은데, 과연 이 정신에 맞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물론 기쁨과 정성으로 섬기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칭찬과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고와 희생이 지나칠 때에는 얼굴에서 기쁨과 보람이 사라지고, 많은 간식 준비에 대한 의문이 들 때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둘째로, 간식으로 인해 배가 부르면 강의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울러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결과도 나타납니다. 더구나 저녁 늦게 오겹줄(육겹줄) 기도회 시간에 나오는 간식은 그 동안 노력해왔던 다이어트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는 저녁 간식은 거의 먹지 않습니다. 아까워서 잘 두었다가 다음날 아침식사 대용으로 쓰기 때문에, 결국은 비용이 다 지불된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굳이 순서를 매길 필요는 없지만, 셋째로, 요즈음 물가가 올라서 부득이 컨퍼런스 등록비를 더 올려야 하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간식을 간소화하거나 없애면 등록비를 올리지 않거나 조금만 올려도 될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도가 될 것입니다. 물론 커피와 차, 그리고 졸음방지를 위한 사탕과 과자류와 같은 상시간식은 준비될 것입니다. 간식테이블을 따로 준비하는 특별간식을 차리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컨퍼런스 평가서에서 간식에 대한 평가 항목은 삭제하게 됩니다.

 

물론 VIP들을 섬기거나 목회자가 성도들을 섬기는 일은, 우리가 계속 힘써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에 유익한 일인가?” 하는 가정교회 기본정신에 비추어서 주의깊게 조절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국가사원 이사회와 실행위원 회의에서 심도있게 논의를 하여, 금년 5월에 있을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휴식시간에 간단한 상시간식은 제공하고, 저녁 늦은 시간에 제공되는 간식이나 따로 간식테이블을 차리는 특별간식은 없이 기도회와 교제에 집중해 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제 목회자 컨퍼런스의 꽃은 말씀과 교제, 그리고 가정교회 사역의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성도들에게 수고와 희생을 줄여드리는 섬김을 실천하는 좋은 시도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장현봉 : 올봄 남부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말씀하신 문제들을 어떻게하나 논의하는 중인데 원장님께서 가정교회 정신에 비추어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2.24 00:23)
김기태 : 가정교회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세미나 등은 섬김의 감동을 느끼고 경험하게 하기 위해 정성이 가득한 풍성한 간식이 필요하지만, 목회자 컨퍼런스는 섬김을 실천하고 있는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모여서 배우고 훈련하는 곳이기 때문에 커피,와 티 그리고 졸음 방지를 위한 껌, 사탕 등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하려는 원장님과 가사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02.24 02:06)
구정오 : 원장님
어떻게 하면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본질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나온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주시고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2.24 05:37)
이철민 : 저도 늘 생각했던 부분이 힘들게 등록금까지 내면서까지 오면서 3일간
간식 준비로 인해 한번도 강의에 들어가지 못하는 목사님. 사모님들을 보면서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혜로운 말씀과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02.24 08:57)
이요한 : 평세나 목세 때 오시는 분들에게 감동의 섬김을 위해서는 필요해 보이지만 목컨 때는 이미 가정교회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테니 간식을 최소화하는 것은 여러모로 옳은 결정이라고 봅니다. 늘 옳은'선택'과 바른 '집중'하는 가정교회가 좋습니다 ^^ (02.24 19:24)
임관택 : 한국가사원 이사님들과 실행위원으로 섬기시는 목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설명하여 설득하며 섬겨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02.24 19:41)
이정우 : 여기에도 집중과 선택의 원리... !!!
감사합니다. (02.24 22:41)
박성국 : 과유불급을 체크하는 기준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에 유익한 일인가?” 에 있다는것을 잘 기억하면서 섬겨야 겠다는 결단을 하게 됩니다. 더 잘 갈수 있도록 길을 찾고 열어주시는 가사원 원장님들, 실행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02.25 07:58)
ㄱㅣㅁ명국 : 컨퍼런스. 섬기는 목사님들과.사모님들도 섬김의 종류에따라 강의를. 들을수. 있을것같아. 참. ㅈㅎ습니다 (02.26 04:48)
이경호 : 그동안 많이 느껴 왔던 것인데 딱히 뭐라고 꼬집어 낼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콕 찝어 주시니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영혼구원하여... 거기에 맞추어서.. 정말 혜안이십니다. 감사합니다. (02.26 23:11)
최유정 : ㅋㅋ나이로인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습니다. 옛날 이경준 목사님이 말이 튼튼해야 잘 달리듣 몸의 말도 잘 관리하려면 저녁간식은 좀 .. 무엇이 중한지 항상 체크해 가는 가정교회가 참 멋집니다. (02.28 23:06)
김정일 : 정말 좋은 결정입니다. 언제나 컨퍼런스 가면 체중이 늘어서 옵니다. ..ㅋ
강의에 집중할 수 있고 섬기는 많은 손길도 강의에 집중한 것 같아 넘 좋습니다. (03.01 15:23)
임순창 : 본질에 집중하고, 강의도 듣게 되고, 예산도 선용하고, 수고하는 평신도들도 섬길 수있고, , 다이어트도 계속 성공할 수 있는 1석5조의 가성비 높은 시도에 감사드립니다. (03.01 16:13)
이경태 :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좋은 가이드라인 감사합니다. (03.06 11:17)
최영호 : 금년 5월에 있을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휴식시간에 간단한 상시간식은 제공하고, 저녁 늦은 시간에 제공되는 간식이나 따로 간식테이블을 차리는 특별간식은 없이 기도회와 교제에 집중해 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역시 가정교회 목사님들이 십니다. 불편을 줄이고 필요를 높이셨네요. 감사합니다. 더욱 기대가 됩니다. (03.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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