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의 축복" <2.5.2021>
강승찬 목사 2021-02-05 01:33:51 539

좋은 사람과 만남이 축복이듯이, 나쁜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축복 중 하나입니다어느 연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사람들의 25퍼센트는 나를 무조건 싫어하고, 또 다른 25 퍼센트는 나를 싫어하지만 입장을 바꿀 수가 있고, 25퍼센트는 나를 좋아하지만 입장을 바꿀 수가 있으며, 나머지 25퍼센트는 나를 무조건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를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을 설득해서 좋은 친구를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해 주고, 사회적 거리를 두며 살기로 결단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가룟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고 떠날 때 예수님은 배신하지 말라고 설득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 상황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12:30)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사역의 현장에서 반대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들을 설득하기 보다 예수님을 반대하는 자라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사역현장에서 만나는 악한 사람, 남을 속이는 사람, 험담하기 좋아하는 사람, 거짓말을 즐기는 사람, 교활한 사람을 설득해서 좋은 일꾼을 만들려다가 시험들지 말고 관계 정리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들이 사역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내 삶에 영향을 끼치는 교제권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됩니다우리가 친구를 선택할 때에는 “지혜로운 사람과 함께 다니면 지혜를 얻지만, 미련한 사람과 사귀면 해를 입는다”(13:20)는 권면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친한 동료의 배신이나 친구나 교인들과의 헤어짐을 그냥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헤어지지 않은 관계는 폭탄이요, 지뢰밭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3장에 보면 아브람과 조카 롯이 서로 헤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브람을 떠난 롯이 누구였습니까? 자식이 없던 아브람에게 조카 롯은 아들 같은 존재였습니다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하는데 큰 힘이 되었던 조카였지요그런데 그들은 많아진 가축과 풍부한 재산 때문에 서로 헤어지게 된 것입니다. 아브람은 가난과 기근의 배고픔 때문에 이별하게 한 것이 아니라, 부요함과 평안함이 주는 좋은 환경 때문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브람과 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었던 겉모습은 좋은 목초지와 물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였지만, 다툼의 본질은 두 주인이 가졌던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이었습니다이것은 하나님 중심의 인생관과 물질 중심의 인생관의 충돌이었습니다


이때 아브람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카 롯에게 힘과 권위를 내세워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잘못을 따지지도 않고 오히려 화목을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했습니다조카 롯에게 백지 수표를 먼저 건내 주었던 것입니다. 윗사람 아브람이 선택권을 가지고 헤어질 수 있었지만 선택을 양보함으로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아름다운 이별을 실천했던 것입니다.

 

롯을 떠나 보낸 아브람의 재산이 절반으로 줄었을 것입니다. 큰 손해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침묵하셨던 하나님이 아브람의 인생에 개입하시기 시작합니다


 아브람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있는 곳에서 북쪽과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3:14-15)   


롯과 헤어져서 섭섭한 마음으로 긴 밤을 지새울 때 하나님이 아브람을 찾아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인생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믿음의 조상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이 되기 위해 아브람은 평생 붙잡고 싶었던 조카 롯을 떠나 보내야만 했습니다그러면 나에게 롯은 누구일까요내가 하나님만큼 사랑하고 의지했던 어떤 사람, 내가 신뢰했고 존경했던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처럼 여기는 물질이나 인맥 같은 권력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내 인생에서 롯은 붙잡지 말고 반드시 떠나 보내야 합니다. 롯을 떠나 보내면 하나님이 찾아 오셔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이때 하나님이 약속하신 기적을 경험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롯과 함께 할 때 경험할 수 없었던 새생명의 축복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새로운 기업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의지했던 롯과 같은 사람이나 물질, 명예와 이별할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친히 개입하시어 복 주시는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시즌과 잘 이별하고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새롭게 시작하시는 가정교회 목회의 새로운 시즌이 오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심영춘 : 강승찬원장님! 필요한 말씅에 전젹으로 공감합니다. "나를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을 설득해서 좋은 친구를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해 주고, 사회적 거리를 두며 살기로 결단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02.05 14:13)
박종호 : 그렇지요...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상이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02.05 17:43)
강재영 : 원장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02.05 21:09)
김제효 : 떠나 보내야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상대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새로운 시즌을 기대합니다., (02.06 03:47)
하영광 : 최근에 삽십여년간 인도네시아 선교를 위하여 함께 수고했던 선교 훈련원 동기가 코로나로 갑자기 천국을 떠나는 사건으로 인하여 한동안 멍~~ 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젠가 만나겠지만, 이별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목장모임이나 교회 생활에서도 이별은 항상 있는데, 좋은 이별 아름다운 이별을 위하여 기도해야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2.06 04:30)
오명교 : "내가 하나님보다 의지했던 롯과 같은 사람이나 물질, 명예와 이별할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버릴 때 채워주시는 원리를 깊은 통찰력과 삶에서 우러나온 말씀에 감동입니다. (02.07 07:08)
김영길 :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의지했던 것들과 이별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좋은 글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2.16 11:02)
임관택 :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이별과 헤어짐'의 주관자이심을 믿으며 소망하며 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02.16 16:02)
이경호 : 나쁜 사람, 안맞는 사람과 이별하는것도 축복이라는 말씀에 안도가 됩니다.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여기면 될것을요~. 깊은감동이 됩니다. (02.17 05:10)
이미숙 : 기도로 말씀으로 예수로 정리하시기까지의 목사님의 헤어짐의 아픔이 녹아있네요 훌륭하세요 목사님 ^^ (02.17 05:12)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프린트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347 "인생의 한 매듭 은퇴" <2.25.2021> (6) 김인기 목사 2021.02.27 118
346 "착한 목사? 나쁜 목사?"<2.19.2021> (16) 이경준목사 2021.02.19 429
345 "변화는 작은 헌신에서 시작됩니다." <2.12.2021> (11) 이수관목사 2021.02.12 521
>> "헤어짐의 축복" <2.5.2021> (10) 강승찬 목사 2021.02.05 539
343 "감정의 표현과 감정의 지배" <1.31.2021> (12) 김인기 목사 2021.01.31 495
342 "위임은 언제 해야 할까요?"<1.22.2021> (14) 이경준목사 2021.01.22 622
341 "열등감을 넘어서 자유함으로" <1.15.2021> (15) 이수관목사 2021.01.15 602
340 "새해 '목회원칙'을 점검해 봅니다." <1.8.2021> (15)   강승찬 목사 2021.01.10 525
339 "호칭에 문제 없습니까?" <1.1.2021>  (8) 김인기 목사 2021.01.03 689
338 "마지막 원장코너-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12. 25. 2020> (33) 이경준목사 2020.12.24 790
337 "atmosphere, climate 그리고 culture" <12.18.2020> (44) 이수관목사 2020.12.18 693
336 "구사일생에 대한 재해석" <12.11.2020> (20) 강승찬 목사 2020.12.11 474
335 "만드는 것과 만들어지는 것" <12.4.2020> (35) 김인기 목사 2020.12.03 736
334 "내 사람으로 키우면 안 된다?"<11.27.2020> (22) 이경준목사 2020.11.27 687
333 "지금은 우리의 몸부림이 필요한 때입니다" <11.20. 2020> (16) 이수관목사 2020.11.20 871
332 "헌신은 사랑의 연습이다" <11.13. 2020> (33) 강승찬 목사 2020.11.13 646
331 "버려야 할 척" <11.6.2020> (15) 김인기 목사 2020.11.06 715
330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10.30.2020> (36)   이경준목사 2020.11.03 568
329 "목장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세 가지 방향성" <10.23.2020> (34) 이수관목사 2020.10.24 1013
328 “내가 번아웃 되었다구요?” <10.16.2020> (15) 강승찬 목사 2020.10.15 782
327 "구체화하는 교회 언어" <10.9.2020> (43) 김인기 목사 2020.10.08 842
326 "세대 차이를 줄이고, 세대통합을 이루려면"<10.2.2020> (31) 이경준목사 2020.10.01 793
325 "건강을 잘 관리해야 힘차게 목회할 수 있습니다" <9.25.2020> (20) 이수관목사 2020.09.25 685
324 "왜 감사해야 할까요?" <9.18.2020> (35) 강승찬 목사 2020.09.17 931
323 "인사드립니다" <9.10.2020> (34) 김인기목사 2020.09.10 947
322 "조심은 하되 쫄지는 말자." <9.4.2020> (27) 이경준목사 2020.09.03 1175
321 "우리가 반드시 바꾸어 가야 할 세가지" <8.28.2020> (29) 이수관목사 2020.08.28 980
320 "다시 기본을 매만지는 가정교회" <8.14.2020> (62) 조근호목사 2020.08.14 1243
319 "하반기 가사원 일정들을 말씀드립니다." <7.31.2020> (8) 이수관목사 2020.07.31 1332
318 "코로나 재난 시대, 목자목녀가 해답입니다!" <7.17.2020> (15) 조근호목사 2020.07.17 1092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