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화하는 교회 언어" <10.9.2020>
김인기 목사 2020-10-08 04:26:34 642

한국 사람이 별로 없는 올랜도에 분쟁과 아픔이 많은 교회로 소문난 교회에 담임목사로 가면서도 다행히 철이 없었던 것인지(지금도 철이 없지만), 아니면 목회가 뭔지 몰랐기 때문이었는지, 살벌한 교회에 부임했다는 두려움이나, 교회가 어쩌다 이 모양이 되었는가 한탄하는 마음이 별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을 듣고도 실제 살아가는 연습이 없는 종교 생활에 익숙해 지면, 결국 남에 대한 허물을 드러내며 그것을 핑계 삼아 자신의 종교생활을 정당화하게 되고, 그런 사람들로 가득한 교회는 늘 남 틀렸다고 아우성인데 정작 자신이 틀린 것을 모르는 영성으로 소란스러워진다는 사실을 이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하는 교회 생활을 버리고 조금이라도 자신을 들여다 볼 줄 아는, 그래서 예수님을 닮아 간다는 구체적인 의미와 열매가 뭔지 자신도 알고 남도 알게 하는 신앙생활을 만들어 보리라는 확신으로 가정교회 한 것 같습니다.


그 때가 19991월이었으니까 다행히(?) 모든 교인이 가정교회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모두 자기 파벌(?), 내지는 자존심 싸움에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조금씩 조금씩, 형식을 바꾸기 전에 마음의 자세, 교회 안에서 쓰는 용어의 의미를 재 정의(Re-Define) 하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기도 그러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기도에 대해서 설교하기 보다, 실제로 기도하는 자리를 많이, 길게, 자주 만들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회의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이루어 나간다는 체험이 중요함으로, 그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기도해야 하니까 교회의 모든 모임은 먼저 기도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회의 때마다 기도회를 길---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회의 때마다 큰소리 내며 폼 잡던 분들이 너무 지겨워하며 회의에 불참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도할 때마다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체적인 기도 제목도 알려드리고, 써 드리고, 각자 기도문도 써 내도록 하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기도하는지 잘 가르쳐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거룩한 척 가짜로 기도하는 종교인들과 진짜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구별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에 대해서도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을 짝을 지어 주어서 실제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그렇게 했는지 점검해 주면서 원수, 즉 나하고 안 맞는 사람이 교회에 함께 있는 것은 사랑을 연습하라고 주신 기회인데, 안 맞으면 안 만나고 뒤에서 수근거리고, 도망만 다녔기 때문에 한번도 사랑을 연습해 본 적이 없는 종교인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수없이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불편한 사람 만나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보내준 천사라 생각하고, 만나서 밥 먹자고 이야기하고, 시간 약속하고, 밥 사주고, 그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업을 해 보자고 수없이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으면 그렇게 한 내용을 글로 써 내게 했습니다. 그렇게 시도해 분들의 아름다운 섬김의 이야기를 열심히 알렸습니다.  


예수님은 자기가 죄인된 줄도 모르던 우리를 일부러 찾아 오셔서 일부러 우리가 죄인인 줄을 깨닫게 하시고, 그리고는 정작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자신이 죄인인 줄 모르기 때문에 성질내는 사람, 수근거리는 사람, 모든 문제가 남에게 있다고 믿으며 흥분, 핑계대는 사람이 보이면 그 분을 적극적으로 찾아가 진짜 사랑하는 연습하는 섬김의 대상으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곳이 교회라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교회가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은 소문인데, 뭔가 부정적인 소문을 들으면 그 소문의 당사자에게 가서 누구에게(반드시 이름을 밝혀야 함) 이런 말을 들었는데(실명제) 그런 부정적이 사건이 사실인지 소문의 당사자에게 물어 보고, 잘못된 소문이라면 그 소문을 퍼뜨린 사람에게 찾아가 사실과 다른 것을 가르쳐 주고, 소문의 당사자에게 가서 사과하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교회 소문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문제라고 생각되는 일은 그 문제가 되는 당사자에게 가서 확인하고 확인된 것만 해결하도록 격려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 핑계의 명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들이 목장의 나눔과 섬김을 통해 실제로 구체화되는 과정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교인 한사람 한사람이 성경 말씀을 체험적으로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일들을 통해 성령님께서 자신들의 인생을 다스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각적으로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갈길은 멀지만 그래도 이제는 목장을 통해서 추상적인, 관념적인, 명분적인 언어가 체험적인, 감각적인, 방법적인 삶의 간증으로 나타나는 기분좋은 일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박명국 : 일찌기 김목사님의 명강의를 통해서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이시대의 교회에 꼭 필요한 목사님임을 확인 했습니다. 섬기시는 교회의 성도님들은 행복하시겠습니다. 김인기 원장님 사역에서 우러난 경험들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10.08 05:45)
이경준 : 그렇습니다. 실체가 아닌 것들이 늘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투명인간도 페인트를 뿌리면 그 정체가 드러나서 활동을 함부로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소문의 정체를 밝히 드러내어서 해결하신 지혜가 바로 그와 같군요. 사랑을 연습하게 하고, 기도하게 하고, 섬기게 하신 지혜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08 07:09)
김상헌 : t아, 쉽지 않은 일들을 멋지게 잘 해내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 보려고 노혁하고 있습니다. 좋은 방향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08 09:08)
이경태 : 가짜 뉴스와 언론 플레이를 한 방에 잠재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네요. ㅎㅎ 역시 원장님들의 칼럼은 영적&경험적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0.08 12:31)
주원장 : 구체화하는 교회의 언어와 사역을 한수 배워갑니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김인기 목사님의 가정교회 목회 진수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08 18:20)
장현봉 : 목장 사역에서도 열정만 가지고서는 부족하게 되는 부분을 알려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0.09 02:47)
김기섭 : 철이 없어도 믿음이 있으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삶이 변하는 목회를 위해서 얼마나 깊은 기도와 지혜가 필요한지 깊이 공감합니다. (10.09 04:39)
오명교 : "사이가 안 좋은 사람 짝이 되어 서로 사귀면서 종교생활에서 벗어나 신앙생활화게 한다." 마음에 팍팍 옵니다. (10.09 06:18)
최유정 : 전 한 동한 갈급함으로 올래도 비전교회 목사님 벼룩서재를 매주 읽으며 목사님의 가치관을 습득하기위해 계속 읽고 부흥회설교도 계속들었는데 이렇게 한달에 한번이상을 읽게되니 넘 행복합니다. 다시 처음 가정교회 시작했던 열정을 찾게 됩니다. 가정교회 사역원의 영향이 엄청납니다 . 목사님 감사합니다. (10.09 18:27)
김명국 : 소중한 실천적인 목사님의 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목자, 목녀밴드에도 같이 공유하겠습니다... (10.09 20:21)
송영민 : 구체화하는 교회의 언어 너무 좋습니다.^^ 말씀과 글이 느껴지는 재미난 영성이 같으십니다.^^ (10.10 05:30)
박성국 : 뭔가 막연하던 그림자를 손에 잡은 느낌이랄까? 한번도 뵙지 못했지만 부흥회 설교를 한편 듣는 그런 기분좋은 칼럼을 읽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런데 깨닫고 적용할것들이 막 샘물처럼 쏟아오르니 기쁨니다.~~ (10.10 07:29)
이은진 : 가정교회 초기때부터 컨퍼런스 경건의삶 공부를 통해 이런 목회적 팁(조언)을 들을 수 있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소문실명제', '출애굽 잘합시다', '10년 해 보고 이야기합시다'.. 등 주옥같은 어록으로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실천으로 끌어당기는 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10 10:34)
최병찬 : 저도 삶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언어를 목장과 교회에서 사용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나눔 감사드려요^^. (10.10 12:50)
이수관목사 : 목사님의 목회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글이라 감동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아름다운 교회가 되었군요.. (10.10 16:17)
계강현 : 추상적이고, 관념적이고, 명분적인 언어와 신앙이 체험적이고, 감각적이고, 방법적인 삶의 구체적인 간증의 신앙으로 나타나게 되는 가정교회의 목회의 열매네요. 고수의 지혜를 배워갑니다.~ (10.11 02:35)
김영길 : 구구절절 가정교회가 무엇인가를 잘 설명해 주셔서 큰 도전이 되었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가슴 속에 담고 자신부터 돌아보며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0.11 16:00)
전두선 : 목회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제 후배 박신철목사가 올랜드교회 세미나 다녀오고 큰 감명과 도전을 받고 왔었다고 제게 여러 이야기를 해줬는데, 역시나! (10.12 21:15)
강승찬 : 경험하신 것을 나눠주시니 김목사님과 대화하는 느낌이 듭니다^^ 삶을 살도록 안내 하는 목회자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10.15 23:04)
이일권 : 김목사님의 글을 읽으며 막연한 목회가 아닌 적용이 가능한 구체적인 원리들을 깨닫게 됩니다. 귀한 노하우의 공유에 감사 드립니다! (10.16 13:34)
임관택 : 하나님 말씀을 삶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섬겨야 함을 도전 받게 됩니다. 귀한 원장님의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10.16 17:08)
전영욱 : 왜 김인기 목사님께서 인기가 있는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글로 처음 대하면서 다시 한번 목사님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만드셔서 행하게 하신 그 비결을 배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0.17 01:13)
박종호 : 이민 교회 어떻게 그렇게 성공적으로 목회를 해 오셨는지 노하우를 전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글에 많은 공감이 됩니다. (10.19 21:24)
이재철 : 파벌에 익숙한 교우들이
웃으면서 변화되는 제자로 세워지는 실제적인 적용이 놀랍습니다.~~ (10.20 18:21)
김영주 : 아하, 그렇게 구체화하고, 적용하니 성경적인 교회를 만드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잘 배우고 따라가겠습니다. (10.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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