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책임" <6.19.2020>
조근호목사 2020-06-18 21:34:59 1064

 


지난 충북지역 보고서(나눔터 2486) 내용 중에 진천시민교회 정희운 목사님의 나눔을 보면, 교우들을 평신도 세미나에 반복해서 보냈더니 성도들은 가정교회가 하고 싶어서 몸이 달았습니다.”라는 글과 담임목사님은 사택에서 원형목장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한 집사님께서 넓은 집으로 이사한 후에 자기 집에서 원형목장을 열고 싶다고 고백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정목사님은 성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리더십을 가진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리더십에 관련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독서하는 리더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리더십 책을 읽는다고 해도 정작 성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과 사역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끄는 일에 성공하지 못하였다면 그 많은 리더십에 관련된 독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이 칼럼을 쓰는 필자를 비롯해서 많은 목회자들이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리더십에 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크면 클수록 리더십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유야 어떻든지 간에 성도들을 설득시키고 감동을 넘어 성도들의 마음을 용솟음치도록 만들지 못하고, 평신도들이 사역의 주체가 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 목회에 관한 어느 기본적인 단계 그 이상은 결코 뛰어 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다가 제 풀에 지쳐버리는 목회를 할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날 가정교회를 하는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눈물이 날 정도로 건강한 교회를 세워보겠다며 얼마나 많이 애쓰고, 노력하는지는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의 가슴을 뛰게 하지 못하고 있다면 리더십에 있어서 무언가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그 중 하나가 담임목사가 왜 가정교회인가?’에 대해서 성도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일에 무언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고, 그 원인 중 하나는 리더인 담임목사부터가 가정교회 정신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기술적으로만 접근했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는 담임목사의 열심히 특심이어서 그동안 성도들에게 이것저것 많은 패러다임을 소개하다보니 양치기 소년의 경우처럼 이제 성도들이 가정교회 패러다임에 대한 소개조차도 못들은 척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가 하면 성도들, 특히 핵심리더들에게 가정교회를 충분히 이해시키기도 전에 개문발차식으로 성급하게 가정교회를 시작하는 것도 한 원인일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정교회에 대해 충분히 설득되어지지 않았고, 가슴도 뛰지 않는데 담임목사만 저만치 앞서 달려가고 있으면서 성도들이 가까이 따라오지 않는다며 답답해하거나, 채근질 하거나, 책망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는 리더십이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성공을 경험했던 목회 패러다임을 포기하지 못하고 그것에 가정교회를 하나 더 얹는 식의 목회 방식에 성도들이 힘겨워서 가정교회를 수동적으로 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리더십은 대략 카리스마적인 리더십 형태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카리스마틱한 리더십은 외형적으로는 뭔가 성과를 이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정과 결과를 들여다보면 매우 수동적이고, 상처로 얼룩져있는 사례가 많습니.

 

그런 측면에서 권해보고 싶은 목양철학은 물의 철학입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물이 생기면 장애물을 넘을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다가 끝내는 채워서 넘어갑니다. 무언가 반복해서 막아서는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서라도 끝내는 목적을 이루는 것을 봅니다.

 

가정교회가 정착하는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소수의 몇 사람만을 설득시키는데 성공해서는 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온 성도들의 사고의 틀을 다 전환 시켜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가정교회 정착이 그만큼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하려면 적어도 10년은 그 교회에서 사역할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목회도 카리스마틱한 자기 주도적인 리더십보다는 낮은데 처한 성도들의 눈높이를 존중하는 리더십이어야 하고, 무조건 순종을 가르치며, 기다려 주지 못한 채로 성급하게 따라오기를 강요하거나 또는 책망하는 리더십보다는 핵심 리더들이 설득될 때까지 반복해서 가르치고, 이해시켜서 더불어 같이 목적지를 향하는 리더십, 방해 요소가 있으면 더 낮은 자세로 임하여 끝내는 목적을 이루어 가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모든 사람은 물론 교회 성도들조차도 심장이 바짝 위축되어 있거나 동력이 서서히 멈추어져 가고 있는 것 같은 현실입니다. 현장예배 집회가 제한 당하고 있고, 각종 목장 모임을 비롯한 소 모임이 취소되고 있고, 꺼려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야 말로 공동체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책임이 담임목사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그 어떤 때보다도 공동체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절실한 때입니다.


박상민 : '가정교회의 정착은 낮은데 처한 성도들의 눈높이를 존중하는 리더십'
'성급하게 따라오기를 강요하거나 책망하는 리더십 보다는 설득이 될때까지 이해시키는 리더십' 꼭 기억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 공동체의 심장을 다시 뛰게하는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간절히 소원합니다. 조근호원장님 감사드립니다.~^^ (06.19 05:00)
이남용 : "성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과 사역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끄는" 리더십을 사모하며 눈높이를 존중하는 리더십, 설득하며 함께 가는 리더십을 세우고자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김사합니다 ^^ (06.19 05:56)
오명교 : 물의 철학이 가슴에 확 들어옵니다. 목적은 달성한다. 장애물이 있으면 인내한다. 안 되면 돌아서 간다..... (06.19 07:03)
김명국 : 앞장서 나가는 성향이 강한 저에게 꼭 필요한 말씀 감사합니다. (06.19 17:44)
김정록 : 말씀하신대로 더 낮은 자세로, 더 인내하는 자세로, 더 좋은 리더십으로 가정교회를 잘 세우기를 소망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06.19 18:50)
임관택 : 공동체의 심장을 뛰게 할 동기부여를 어떻게 해야할지 통찰력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6.19 23:15)
이경태 : 선배 목사님들의 귀한 본을 잘 배우고 따라가서 공동체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책임을 잘 완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6.21 15:24)
강승원 : 물로 비유하신 목양철학, 지금 제게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06.23 17:04)
박기명 : '공동체의 심장을 다시 뛰게할 책임이 담임목사에게 있다' ...길고긴 코나로19현상으로 넉 좋고 있던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처음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06.24 01:13)
김영길 : 매년 여름을 이용하여 가정교회를 탐방하면서 발견하였던 내용들을 콕 집어서 잘 정리해 주셨네요. 역시 원장님의 혜안은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문제의 핵심과 함께 명료한 대안까지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06.24 03:33)
신규갑 : 공동체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절실한 때... 주님~ 도우소서. 임하소서 ~ (06.24 05:39)
최유정 : 저는 처음으로 지역모임을 시작하며 감슴이뜀니다. 그런거 보면 가정교회 선배님들은 진정한 리더들 이십니다. 가정교회 선배님들 홧팅!!! (06.24 22:25)
계강현 : 많이 바꼈다고 생각했는데 물의 철학과 성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리더십을 들으니 다시 도전이 됩니다.^^ (06.25 15:34)
김태영 : 모두에게 가슴을 뛰게하는 영향력있는 리더쉽! 물의 목양철학! 깊은 인상이네요 감사합니다 조 원장님! 강건하소서! (06.26 04:54)
이경준 : "학생이 졸면 무조건 강사 책임"이라는 말처럼, 가정교회 정신으로 성도들의 가슴이 뛰지 않으면 목회자의 책임이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 책임의식을 갖는 것이 목회자가 살 길이라고 봅니다. "물의 철학"을 마음 깊이 새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6.26 16:50)
임재룡 : 공동체의 가슴을 뛰게 하는 사역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귀한 글이 저의 가슴을 뛰게 해서 감사합니다. (06.27 19:09)
맹기원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부터 가정교회 때문에 가슴이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06.28 17:53)
진유식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목회자가 중심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주인의식을 가진 교회야말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모습인 줄 믿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모든 성도들 특히 어린이와 여자들도 일어나 주를 증거하는 부흥의 날이 올 줄 믿습니다..!! (07.11 05:16)
이경준 : 가정교회 세미나 내용이 생각납니다. 리더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사람이다. 방향을 제시해주면 동기가 부여되고, 그러면 방법이 나오게 되는데, 가정교회 정신을 방향으로 분명하게 제시해 주어야할 것에 대해 다시 강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7.11 05:55)
임재룡 : "자기 주도적인 리더십보다는 낮은데 처한 성도들의 눈높이를 존중하는 리더십이어야 ..." 이 말씀을 붙잡고 또 도전합니다. 감사합니다. (07.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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