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시대를 잘 사는 지혜" <3.27.2020>
조근호목사 2020-03-27 04:53:56 1112



오늘 오후, 인터넷 판 뉴스에 우한사태가 진정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가족들의 유골을 가져가라는 통보를 들은 우한 시민들이 가족의 유골을 받으려고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줄지어 서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런 반면에 지난 한 주간 우리나라 방송사의 단골뉴스는 유럽 및 미국 쪽에서 귀국하려는 교민(유학생 등)들 이야기였습니다. 그것은 유럽이나 북미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고, 확진자 뿐 아니라,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협을 느낀 교민들이 귀국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 나라는 분명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입니다. 그럼에도 서둘러서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것은 그 나라가 비록 선진국이지만, 그래도 고국 한국이 낫다는 생각에서 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서 초기 단계를 지나서 비교적 안정기?인 중반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안전지대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이 코로나 사태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국이 안전하다고 귀국하고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귀국하는 교민들로 인해 감염되는 사례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그 첫 감염 대상자(희생자)는 가족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염려되는 것은 코로나 19바이러스는 계속 변종형태로 나타나서 방역당국이 치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해 치료백신을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여기에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생긴다면 이것이야 말로 방역대책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보면, 강남이나 홍대주변의 클럽에서는 젊은이들이 근접거리에서 밤 새워 술 마시고, 춤을 추는 모습을 봅니다. 노아 홍수 때에 홍수 멸망 직전까지도 시집가고 장가가고, 범죄에 빠졌다는 성경말씀이 깊이 와 닿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재난의 시대를 잘 살아내는 슬기로운 비결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먼저는 지난 날 우리의 모습을 점검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불신앙적인 행위가 오늘 이런 사태를 불러온 것은 아닌지를 냉정히 점검하며, 회개하고 돌이키는 계기로 삼는 것이 우선적인 자세입니다. 특별히 주님의 큰 은혜이지만 은혜로 여기지 못하고, 큰 감사할 일이지만 감사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감사하지 못한 것들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나아가서 감염을 염려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 이때에 삶의 무게를 실어서 진정한 삶의 예배를 드리지 않고 형식적으로 예배 드렸던 일들을 회개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즉 그동안 우리의 영적 민낯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앞으로 이보다 더 심한 사태가 올 때,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며 재난 시대에 대비한 영적 매뉴얼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은 영상으로라도 예배를 드린다 하지만, 앞으로 영상예배 조차도 불가능한(모든 통신이 두절되는 전쟁 때가 그럴 것임)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하고도 치밀한 형태의 영적 매뉴얼을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기 쉽지 않고, 사람 간의 친밀한 대화와 접촉이 원천적으로 금지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주님과 더욱 친밀한 영적 교제를 힘쓰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경건의 삶 교제에서 언급하고 있는 대로홀로 있기 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대입니다. 또한 이전보다도 무릎으로 주님 앞에 나가는 시간을 늘려야합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가 우리 기도의 시간을 단축시켰다면, 지금이야 말로 기도시간을 늘리는 것이 이 시대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비결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에서도 이전의 습관적인 틀을 벗고 계획을 세워 굳은 결심으로 말씀을 묵상하거나 성경을 연구하는 학생의 자세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경험하면서 가슴 깊이 와 닿는 생각은 성경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세상은 진정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역병이 창궐하는 이 시대에서 어디로 피하여야 안전할까요?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네가 주님을 네 피난처로 삼았으니, 가장 높으신 분을 너의 거처로 삼았으니 네게는 어떤 불행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네 장막에는 어떤 재앙도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다.”(시편 91:9-10)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다윗처럼,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주님의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삶이야말로 최고 최선의 안전지대임을 믿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김명국 : 조원장님!
본질을 생각케 하시는 말씀 감사 합니다!!!
영적 매뉴얼을 세워주는 것도 목사들의 중요한 일이겠지요!!! (03.27 06:01)
이남용 : 중보기도와 회개, 그리고 홀로 있기 훈련. 너무 중요한 핵심이라는 생각듭니다. 더욱 힘써야 할 것 같네요.. 귀한 칼럼 감사합니다 ^^; (03.27 07:17)
오명교 :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 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자기점검, 미래 대비, 본질 회복에 대한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03.27 15:37)
정경미 :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주님의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삶이 최고의 안전지대라는 말씀이 짱! 멋집니다 말씀들 잘 새기겠습니다~^^ (03.27 16:52)
임관택 :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경건의삶공부 '홀로있기훈련'과 관련하여 연관성을 깨닫게 해 주셔서 내일 설교 말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찬양이 나옵니다. '영적훈련과 성장' 책 page 163, 내적 충만함을 위하여~~~ , 또한 독실한 크리스쳔이셨던 김현승시인의 시를 이렇게 바꾸어 보았습니다. ^^;


코로나시절에 기도하게 하소서
이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코로나시절에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코로나시절에 홀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 지나
마른 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03.27 17:15)
박기명 :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현상을 넘어 주님을 바라봄이 영적으로 더 민감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보더 더 힘든 상황이 올 것은 분명한데... 성도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요...영적인 통찰이 필요합니다. 오직 주님뿐입니다. (03.27 21:46)
박상민 : 원장님~ 감사합니다. 주님께로 나아가는 시간을 더, 더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03.28 01:03)
김정록 : 원장님, 귀한 통찰력 감사합니다. 더욱 주님 앞에서 목회자로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함을 느낍니다. (03.28 01:25)
이수관목사 : 네, 우리에게 주어진 이 계시의 말씀이 헛되지 않기를, 우리 교회가 우리 성도들이 잘 소화해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03.28 09:47)
이재철 : 아멘입니다! 통찰력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03.28 16:53)
박명국 : 다윗이 위기 때마다 고백한 것처럼 더욱 주님만을 의지하고 주님께 피하며 주님의 날개아래 안에 거하며 안전과 평안을 유지하며 살아야겠습니다. (03.28 19:42)
이경태 : 정말 인터넷이 안되는 전쟁이었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보며 예배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가정교회 목장 중심으로 강하게 연결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 (03.29 01:28)
김영길 : 원장님의 말씀대로 광야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광야시대가 와도 두렵지 않은 것은 결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갰다는 보혜사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과 더욱 친밀한 삶으로 성도들과 하께 들어 가겠습니다~^^ (03.29 01:58)
계강현 : 주님의 품만이 안전지대라는 말씀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03.31 16:37)
촤유정 : 정말감사합니다. 목사님 ...
혼란스럽습니다. 회개에 자리에 앉자기도하는데 자꾸 많은 정보가쏟아집니다. 주님의 피난처가 아닌 뉴스의피난쳐에 빠집니다. 그렇케 자신있게 영혼구원을 외치며 열정?을 다하다 예수님 과 교회를 욕먹힐까봐 입을 다물고 조심스럽고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 주님이 나의피난처 주님의 품에 파고들고싶은 마음으로 의지적으로 세상의 쏟아지는 정보를 끊고 주님께 집중하겠습니다.
정말 연약함을 뼈저리게 회개합니다ㅠㅠㅠ .그냥 자꾸눈물이납니다. 처음으로 지역모임을 시작하려했고 섬김으로 목장에 거의 나올뻔했던vip들 구구절절 사연을 다 이기고 목자가됬는데 ... 목장모임이 없고 ㅠㅠㅠ (04.01 05:11)
정상일 : 원장님의 칼럼을 천천히 읽어내려가면서 제 마음에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지금의 시점에서 제가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과 기도는 "언제 다시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였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지금의 이 상황이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지 않는 것이라면...?" 이라는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게 사실이라면 "왜 그러실까?" 라는 질문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배를 언제 다시 드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하나님 앞에 통회하고 자복해야 할 내 개인과 우리 사회의 죄가 무엇인지를 돌아볼 때 비로서 그 의미를 알고,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 보았습니다. 원장님 말씀처럼 지난 날 나의 불신앙적인 목회와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십자가 앞에 나아가야겠다는 결단을 해 봅니다. (04.02 21:57)
박창환 :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기 원합니다. 목회자들과 교회에게 변화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04.03 19:40)
황용득 : 공감합니다. 언젠가는 더 심한 경우가 올 것입니다.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04.03 21:35)
남기홍 : 원장님! 정말 기도와 말씀에 더욱 매진하고 집중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4.04 08:27)
이경준 :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드리는 덕분에 교회와 목장에 나오지 않는 VIP 남편이 집에서 영상예배를 함께 드렸다는 가정이 있어서, 요즈음 같은 시대에 힘내시라고 알려드립니다. 영상예배를 통해서 VIP 남편의 '교회와 목사에 대한 인식'은 좀 달라졌을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04.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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