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관하여 부끄럽지만 나누고 싶은 것들" <7.5.2019>
이수관목사 2019-07-06 13:01:35 1291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은 대부분 기도를 2-3시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처음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저 역시도 처음에 최영기 목사님을 따라 가야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하고 놀랐던 적이 있었던 터라 저의 경험을 토대로 나누어 봅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저는 방언을 하지 못합니다또 물론 소소한 영적체험은 많지만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져서 납작 엎드려 숨도 못 쉬는 그런 경험이라든지또는 눈물 콧물을 쏟으며 방바닥을 몇 시간 헤집고 다녔던 그런 경험도 없습니다기도에 대한 얘기를 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인데그런 사람도 3시간을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나누어 보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씁니다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일단 기도를 오래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도제목을 잘 모아서 결집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구체적인 기도제목이 없이 어두운 곳에서 앉아서 오랫동안 잡념 없이 기도할 수 있기란 저 같은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것 같고따라서 많은 기도제목 철을 가지고 있을 때 오래 기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많은 부분은 최영기 목사님 때부터 내려오던 것이지만일단 매 주일 예배에서 헌신 하신 분들이 적어 내는 헌신카드가 첫 번째 기도제목 철이 됩니다매주 적게는 30장에서 많게는 50장까지 나오는데 보통은 급한 기도제목들이 많으므로 시간을 요하는 기도제목입니다그 다음에는 새교우에 들어와 면담하고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기도 제목 철입니다처음 우리교회를 방문한 분들의 신앙생활을 위해서 기도해 줍니다그 다음에는 우리교회에 등록을 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분들이 늘 80-100명 가까이 되는데그 분들이 중요한 기도제목 철입니다

 

컴퓨터에 VIP라는 이름의 폴더에 그 분들의 사진을 넣어두고 사진마다 그 분들의 이름과 기억해야 할 간단한 이력과 목장이름으로 구성한 파일 이름을 달아 놓습니다요즈음은 컴퓨터의 파일을 아이패드에서도 볼 수 있으므로 아이패드를 펴 놓고 한 장씩 넘겨가면서 기도합니다그러다 보면 이름도 외워지고가끔 궁금하면 360의 기록을 보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하면서 기도합니다요즈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폐쇄정책 때문에 휴스턴에도 새로운 사람이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 이유로 새교우 숫자가 줄었기 때문에 요즈음은 영접하고 침례를 안 받은 분들도 같이 기도합니다.

 

다음은 목자들에게 월초에 한번 받는 목자 기도제목이 또 하나의 기도제목 철입니다월 초에 받아서 4주간 기도하고 돌려주는데사역보다는 개인적인 사안을 달라고 합니다개인적인 사안이므로 한 달에 평균 30명가량 제출을 합니다때로는 한 달 만에 돌려줄 때도 있고좀 더 오래 가지고 있을 때도 있는데 돌려줄 때는 개인적은 코멘트를 적어서 주보함에 넣어줍니다사역이 아니고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기도해 주고 코멘트를 주고받다 보면 목자와 개인적인 관계가 만들어 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성도님들에게도 가다나 순으로 4주간 단기 기도제목을 받습니다한주에 3-4분 정도를 받고 있는데 신기한 것은 꼭 급한 일을 만나는 분들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그 용지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기도하면서도 놀라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1년에 한번 받는 가족기도 제목 철생명의 삶 등록자들이 낸 자기소개 철제가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긴급기도 제목예를 들면 아픈 분들직장을 잃은 분들, 2세를 위해서 기도하는 부부들 등등이 또 하나의 기도제목 철입니다이런 식으로 여러 분야에 기도제목 철을 만들면 장시간 기도하는 것이 가능해 지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의 기도가 가능하려면 두 번째는 체력적인 뒷받침이 조금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특별히 사람은 하체의 힘이 약할 때 앉아서 오래 견디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따라서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하체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저 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4일정도 운동을 하는데 그 중에서 두 번은 하체에 집중된 운동을 합니다특별히 허벅지 강화를 위한 여러 종류의 스쾃과 쪼그려 뛰기 같은 것들을 조합시킨 운동을 한지 2년 정도 되었는데 오래 앉아 있을 때 불편함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의 기도가 가능한 세 번째는 여러 가지 순서를 가지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저의 경우는 새벽에 기도에 자리에 앉으면 일단 친밀의 시간을 갖습니다때로는 찬양을 읊조릴 때도 있고요즈음은 특별히 이번 주 생명의 삶에서 다루는 성경 구절들을 하루에 하나씩 암송하며 묵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생명의 삶에서 다루는 성경구절을 정확히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150개 가량 될 텐데 몇 년 전에 모두 암기했었습니다그것을 복습하듯 한 단어 한 단어를 깊게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나면어제 하루를 돌아보고또 여러 가지 교회의 사역들을 놓고 하나님저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없습니까?’ 하고 묻고는 기다리는 시간을 가집니다이 시간에 이것저것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생각이 많아서 옆에 종이와 펜을 준비하고 기도합니다저는 물론 아이패드에 전자펜이지만 기도하다가 떠오르는 생각은 기도노트 파일에 바로 메모해 둡니다이 시간이 끝나면 위에 있는 기도 제목 철들을 하나씩 꺼내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식의 기도는 대부분 뜨거운 기도가 아니고 대부분 입으로 읊조리는 그런 기도이고 눈을 뜨고 하는 기도인데도 불구하고 은혜는 있는 것 같습니다예전에 마르바 던이 지은 안식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이 분은 크리스천도 일주일에 하루 안식일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안식일을 지킬 경우 얻는 것들과 안 지킬 경우 잃는 것들을 적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분처럼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데 왜 그 분이 안식일을 지킬 경우 얻을 것이라고 했던 것을 여전히 얻고 있고안식일을 안 지킬 경우 잃을 것이라고 했던 것을 안 잃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그리고 결론을 내린 것은 이 분이 얘기한 안식일의 효과는 안식일을 지키는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일주일 가운데 하루를 그 분께 드린 것에서 온다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저는 안식일은 지키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15시간 정도를 기도의 자리에 앉아 있으니 잠자는 시간을 뺀 거의 하루인 셈입니다

 

뜨거운 기도는 아니더라도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고그 분과 시간을 나누었을 때 하나님은 동일한 은혜를 주신다는 결론을 내릴 수가 있어서 감사했고 그것이 저의 영성관리에 가장 핵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중건 : 체계적인 기도 교안을 본 느낌입니다. 누가복음 18장을 설교하며 믿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겸손하게 기도하는 자세를 배우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기도 교안에서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07.06 15:14)
신규갑 : 목사님의 기도생활을 참고하여 체계적으로 더 기도시간을 늘려야 겠다는 결단을 해봅니다. 시간을 채우는 훈련과 더불어 그 시간동안 집중하는 훈련도 경험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목사님을 알고 배울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강건하시길 빕니다^^ (07.06 17:18)
이남용 : 기도에 관하여 실제적이면서 자세한 나눔에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07.07 00:09)
이호준 : 이수관목사님의 솔직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3시간 기도를 가질 수 있는지를 공개적으로 공유해 주어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기도시간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에 대한 좋은 팁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행에 옮겨 보겠습니다. (07.07 08:24)
이호준 : 1. 매 주일 예배에서 헌신 하신 분들이 적어 내는 헌신카드가 첫 번째 기도제목 철이 됩니다.

2. 새교우에 들어와 면담하고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기도 제목 철입니다. 처음 우리교회를 방문한 분들의 신앙생활을 위해서 기도해 줍니다.

3. 우리교회에 등록을 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는데, 그 분들이 중요한 기도제목 철입니다.

4. 요즘에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안 받은 분들도 같이 기도합니다.

5. 목자들에게 월초에 한번 받는 목자 기도제목이 또 하나의 기도제목 철입니다. 월 초에 받아서 4주간 기도하고 돌려주는데, 사역보다는 개인적인 사안을 달라고 합니다.

6. 성도님들에게도 가다나 순으로 4주간 단기 기도제목을 받습니다. 한주에 3-4분 정도를 받고 있는데 신기한 것은 꼭 급한 일을 만나는 분들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그 용지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기도하면서도 놀라게 될 때가 많습니다.

7. 그 외에도 1년에 한번 받는 가족기도 제목 철, 생명의 삶 등록자들이 낸 자기소개 철, 제가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긴급기도 제목, 예를 들면 아픈 분들, 직장을 잃은 분들, 2세를 위해서 기도하는 부부들 등등이 또 하나의 기도제목 철입니다.
(07.07 08:40)
김기섭 : 기도의 영성을 위해 체력을 보강하는 귀한 팁을 얻었네요. 체계적이고 투명한 기도시간을 가지고 계시네요. (07.07 12:14)
조근호 : 이수관 목사님의 기도 노하우를 공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호준 목사님은 정리의 달인이시네요 ^^ (07.08 04:25)
강재원 : 개인적인 기도 노하우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07.08 22:19)
최유정 : 역시 이수관 목사님이세요.닮고싶지만 실제적으론 최대 저는 한시간이었는데 그건 목사님들만하실수 있는거라 생각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니 비슷하게 잡념과 싸우지않고 하나님께 시선을 두는 연습을 할수 있겠네요. 어려운것을 쉽게 따라갈수 있게 설명해주시는 대가 이십니다. (07.09 03:34)
박명국 : 이 글을 읽으니 영혼이 맑아 지는 느낌입니다. 휴스턴서울교회는 이 시대에 보물입니다. (07.09 03:45)
이경태 : 정말 이렇게 기도하면 3시간도 부족할 수 있겠네요. 저도 시간의 양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3 시간을 채워보려고 하나님께 편지쓰기 형식으로 기도를 해 보기도 했는데..., 알려주신 방법이 더 효과적일 듯 하네요. 목사님처럼 실제적으로 기도를 하겠다고 결단하면 이렇게 귀한 노하우가 많아지는군요. 귀한 경험 감사드립니다. (07.09 05:54)
오명교 : 주님의 뜻 안에서 기도가 되도록 몸부림치시는 모습이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07.09 15:48)
김영길 : 구체적인 기도생활을 더 많이 기도하고 싶은 동역자들에게 팁으로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07.09 21:14)
강인수 : 3시간을 어떻게 기도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7.11 01:53)
영혼구원과 제자삼는 : 저를 위해 잘 정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아공에서) (07.11 13:43)
김영규 : 정교한 계획 속에 기도하는 삶이 존경스럽습니다.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고, 지속적으로 기도철을 업데이트하며 기도하는 노하우를 잘 정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7.11 17:21)
정희승 : 식사 기도를 듣다가 은혜를 받은 경우는 이수관 목사님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 삶 속에서의 구체적인 기도가 은혜가 됩니다..~~
(07.12 11:01)
김성은 :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07.14 07:15)
전영욱 :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주 구체적인 설명이 제게는 큰 설득력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7.14 08:19)
남인철 : 이수관 목사님, 솔직하고, 구체적인 기도의 삶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7.14 14:53)
임관택 : 저도 도전을 받습니다. 더욱 더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습니다.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07.16 22:58)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프린트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296 "가정교회와 기존 성도의 역할" <9.13.2019> (18) 조근호목사 2019.09.13 525
295 "국제 가사원장 업무를 새로 시작하며" <8.30.2019> (74) 이수관목사 2019.08.30 1150
294 "국제가사원장으로서 마지막 당부" <8.23.2019> (115) 최영기목사 2019.08.22 1847
293 "5:1의 법칙 & 51:49의 법칙" <8.16.2019> (28) 조근호목사 2019.08.16 851
292 "제 부모님에 관하여" <8.9.2019> (50) 최영기목사 2019.08.08 1256
291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성숙함이 아쉽습니다." <8.2.201... (24) 이수관목사 2019.08.03 1043
290 "체제전복적인 안식일" <7.26.2019> (22) 최영기목사 2019.07.25 1070
289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목자연합수련회" <7.19.2019> (10) 조근호목사 2019.07.19 876
288 "매력적인 사람" <7.12.2019> (31) 최영기목사 2019.07.11 1749
>> "기도에 관하여 부끄럽지만 나누고 싶은 것들" <7.5.201... (21) 이수관목사 2019.07.06 1291
286 "가사원장에게 부탁 마세요" <6.28.2019> (15) 최영기목사 2019.06.27 1565
285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지역모임과 거점교회의 역할” <6.21.2019... (20) 조근호목사 2019.06.20 1102
284 "은퇴 후의 계획과 123 기도" <2019.6.14> (24) 최영기목사 2019.06.13 1517
283 "교회가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야 합니다." <6.... (20) 이수관목사 2019.06.07 1328
282 "신앙생활에 관심 없는 사람들" <5.31.2019> (25) 최영기목사 2019.05.30 1825
281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목녀의 긴 순교” <5.24.2019> (24) 조근호목사 2019.05.23 1765
280 "답은 고린도에 있다" <5 17 2019> (35)   최영기목사 2019.05.16 1802
279 "작은 행복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5.10.2019> (32) 이수관목사 2019.05.10 1389
278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시는가?" <5.3.2019> (45) 최영기목사 2019.05.02 2026
277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한 물결, 한 목소리’ <4.26.2019> (21) 조근호목사 2019.04.25 1232
276 "지능과 사회성을 키우는 목장" <4.19.2019> (28) 최영기목사 2019.04.18 1716
275 "후임 목사로 초기에 이런 일을 했습니다." <4.12.2019> (20) 이수관목사 2019.04.13 1593
274 "술과 금욕" <4.5.2019> (32) 최영기목사 2019.04.04 2167
273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순기능 선순환'" <3.29.2019> (16) 조근호목사 2019.03.29 1466
272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3.22.2019> (31) 최영기목사 2019.03.21 2426
271 "후임목사와 은퇴목사" <3.15.2019> (25) 이수관목사 2019.03.15 1834
270 "놀라면서 삽니다" <3.8.2019> (76)   최영기목사 2019.03.07 2931
269 "주변을 산책하며 얻는 지혜들!" <3.1.2019> (20) 조근호목사 2019.02.28 1410
268 "은퇴 목사와 후임 목사" <2.22. 2019> (20) 최영기목사 2019.02.21 2059
267 "예배의 은혜, 설교의 은혜" <2.15.2019> (29) 이수관목사 2019.02.15 1869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