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목녀의 긴 순교” <5.24.2019>
조근호목사 2019-05-23 21:54:01 1504



간혹 생각을 해볼 때가 있습니다. "목녀의 희생(긴 순교)이 버티고 있는 한 가정교회는 될 수밖에 없다!"

 

교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때마다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이 평신도이든 목회자나 사모들이든 가장 많이 은혜 받고, 가장 많이 도전받는 시간은 다름 아닌 목녀의 간증시간입니다. 감성에 젖은 간증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목녀들의 희생에 크게 공감이 되고, 도전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각 가정교회가 목녀의 희생적인 섬김과 무릎 목양 없이 담임목사와 소수 교역자의 사역만으로 세워지는 것이 가능할까? 경험을 통해 결코 아니라는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교회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할 때, 그 성장의 한가운데에는 열심 있는 여자 성도들의 무서운 헌신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일반교회 성장이 멈추어져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원인은 어쩌면 이 놀라운 헌신의 주역들인 여자 성도들을 세상의 바쁨에 다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고, 또한 현대교회가 그들의 열정어린 헌신을 활용할 줄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아마 그 열정적인 여자 성도들의 자리를 사역자라는 이름으로 누군가가 빼앗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각 교회의 중간 리더인 여자 성도들의 열정적인 헌신을 세상의 바쁨에 서 다시 빼앗아 오거나 그들의 열정어린 헌신을 속히 회복하지 못한다면 정말 한국 교회의 부흥은 앞으로도 요원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정체에서 허덕거리고 있는 지금, 우리 목회 현장에서 가정교회가 될 수밖에 없는 명확한 이유 중 하나는 목녀들의 열정과 헌신의 능력을 잘 이해하고 그들을 다시 사역의 핵심자리로 회복시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통계적으로도 목녀의 섬세하고도 열정적인 목양이 7080%를 차지하는 목장은 든든히 서가고 성공적으로 운영되는데 반해서 목녀가 사역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목장은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는 것을 봅니다. 따라서 가정교회 성공의 키는 목녀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목녀는 음식조리는 물론 목장식구들과 삶의 희로애락과 그 궤를 같이하는 사람입니다. 목원의 슬픔은 곧 목녀의 슬픔이요, 목원의 행복은 목녀에게도 진하게 전달되어 그 행복을 고스란히 같이 누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날 같이 울며 기도하고, 같이 맘 고생했던 그 모든 힘듦을 한 순간에 보상받는 특권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이해인 씨가 쓴 수녀라는 시 일부분이 생각이 납니다.

 

누구의 아내도 아니면서 / 누구의 엄마도 아니면서 / 사랑하는 일에 목숨을 건 여인아 /

 

그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 부끄러운 조바심을 / 평생의 혹처럼 안고 사는 여인아 여인아 /

 

표백된 빨래를 널다 / 앞치마에 가득 하늘을 안고 / 혼자서 들꽃처럼 웃어보는 여인아 /

 

때로는 고독의 소금 광주리 머리에 이고 / 맨발로 흰모래 밭을 뛰어가는 여인아

 

누가 뭐래도 가던 길을 멈추지 말아라 / 사랑 외엔 아무것도 생각지 말아라(후략)

 

그러나 가정교회에서  목녀는 수녀의 일만 전념하는 여인과는 다른 사람입니다.

누군가의 아내이면서 / 누군가의 엄마이면서 / 그리고 누군가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남편과 자녀의 뒷바라지는 물론이고 때론 가정의 생계를 위해서 생활전선에서 억척같이 뛰어다녀야 하는 여인입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가정의 울타리를 뛰어 넘어 교회의 사역과 목장의 목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숙명처럼 떠안은 사명자로 살아가는 여인입니다.


그러나 어쩌다 한 영혼이 구원될 때면 지나간 숱한 날의 고통들과 마음 졸이며 고뇌했던 일들을 하얗게 잊어버리는 특별하게 지음 받은 여인입니다.


당신들이 없는 가정교회의 미래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부디 건강하소서! 부디 행복하소서! 목녀! 하늘 상이 큰 여인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남용 : 목사님~ 넘 감동입니다. 정말 동의합니다~ ^^
이글을 잘 정래해서 총목자모임때 나누겠습니다. 목녀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05.23 22:03)
김기섭 : 목녀의 수고가 절절히 느껴집니다.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교회의 숨은 봉사자로 영혼 사랑하는 일에 헌신하는 목녀들의 수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05.24 10:40)
이경태 : 정말 예수님을 닮은 목녀님들의 희생이 바탕이 되는 가정교회는 안 될수가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굴종이 아니라 기쁨으로 감당하는 순종의 힘도 가정교회 목녀님들의 삶에서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좋은 글에 감동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_^ (05.24 10:41)
이은진 : 예수님 앞에 섰을 때 "저 목녀하다 왔어요" 라고 고백하시겠다는 이은주사모님의 간증이 생각납니다. 이 한 마디에 모든것이 담겨있다는.... (05.24 12:46)
최유정 : 사실 요즘 사모의 자리보다 목녀의 자리가 너무 좋습니다. 목컨에서 조근호 목사님께서 왜 한국가사원 원장이 되셨는지 이제 알것 같습니다. 이렇케 목녀들의 마음을 잘아시고 한국교회 대안의 한부분으로 표현해주시고
니.. 목사님 짱 !!! 목녀들의 환호성이 들립니다. (05.24 14:49)
구정오 : "목녀! 하늘 상이 큰 여인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00% 공감입니다~! 또한 구약 창29:9절에 "라헬은 양 떼를 치는 목녀(shepherdess)"였더라!" 기억납니다(Jerusalem version) (05.24 17:32)
오명교 : 목녀 찬가~~^^ 가슴이 울컥합니다. (05.24 18:29)
이풍남 : 목녀가 없는 가정교회 미래는 상상할 수 없고, 그 헌신의 상은 상상할 수 없이 클 것에 정말 동의 가 됩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05.24 18:50)
김영길 : 어느 목녀님이 남긴 말씀-천국에 가서 예수님을 뵈올 때-너는 무엇하다 왔느냐? 물으시면-목녀로 섬기다 왔다고 말씀드리면 더 이상 묻지 않으시고 안아 주실 것이라고..그렇습니다. 목녀는 가정교회의 꽃중의 꽃입니다. 분명히 하늘의 상이 클 것을 확신합니다. 저희 교회 목녀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글입니다~^^ (05.25 00:21)
계강현 : 목녀들의 헌신과 수고와 섬김을 알아주시고 정리해주시니 우리 목녀들에게 들려주면 힘이 더 날 것 같습니다. 감사^^ (05.25 02:02)
오민아 : 목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겠습니다.저또한 사모이지만 목녀로써 살고 있기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번 제주컨퍼런스때 분주하게 뛰어다니느라 원장님과 지역식구들과의 사진한장을 못남긴것이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05.25 04:16)
임재룡 : 예~ 목사님 맞습니다. 557차 평신도 세미나를 마치고 나서 점검하는 것 가운데 목자들의 간증과 목녀들의 간증에 도전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회자들이 목자나 목녀같이 간증했으면 감동이 덜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목자 목녀의 간증이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면서 도전과 회개의 시간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가정교회의 파워는 목자 목녀인 것 같습니다. (05.25 05:58)
김정록 : 세월이 가면 갈수록 목녀의 헌신과 섬김은 더 깊이가 있고 빛남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일 날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목녀들이 일반교회의 사모님들처럼 섬김의 사역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목녀들의 숫자가 사모님들의 숫자와 같은 것 같습니다~~^^ (05.25 18:50)
심영춘 : 목녀의 역할을 넘넘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목녀의 희생과 섬김이 계속되는한 가정고ㅡ회는 원장님 말씀대로 될것입니다. 목녀님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05.26 22:50)
박성국 : 목녀같은 마음으로 저희가 잘 되도록 관심가져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조근호 원장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05.28 00:00)
이정우 : 목녀~~
아, 그 이름~~~
언제부턴가 그 이름은 희생과 섬김의 아이콘이 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 되었습니다. (05.28 00:35)
임군학 : 감동입니다.^^ 조 목사님~
목녀..처음에는 너무 이상했는데... 이제는 사랑과 희생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05.28 07:53)
석정일 : 감동 그 자체입니다.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에 그려지는 목녀님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큰 감동인 것 같습니다. (05.28 16:55)
임관택 : 목녀님~~~그 이름이 얼마나 따스한던지요. 제가 휴스턴에서 목원으로 1년간 살때 목녀님이 저희가정을 엄마처럼 챙겨주고 관심가져주시고, 그래서 목녀님에 대한 따스한 감정이 많이 있습니다. 목장의 힘은 정말이지 목녀님의 수고 희생 헌신 섬김에 달려 있지요. 감사합니다~ 원장님~~~ (05.28 20:05)
김영규 : 저희 교회도 목녀님들의 긴 순교로 여기까지 목장이 성장해 왔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원장님! (05.30 17:45)
황용득 : 조목사님~~ 눈물이 날 만큼 감동입니다. 목녀들의 세미한 희생을 가슴에 담은 그 뜨거운 가슴의 소유자이신 조목사님을 인하여 감동합니다. (05.31 20:22)
이수관 : 마음이 뭉클하게 하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다시한번 목녀님들의 수고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6.01 12:22)
이대원 : 그러면 저는 목녀 같은 목사가 되겠습니다. 목녀가 아름다은 이유는 그 희생이 커서라니... 결국 희생하는 자가 아릅다운 사람이군요. 말 없이 섬기고 희생하다 천국 가렵니다.^^ (06.06 23:11)
강태근 : 감동이 넘치는 글입니다. 수녀와 목녀 절묘하면서 가슴 서린 비교... 넘 좋습ㄴㅣ다. (06.0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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