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3.22.2019>
최영기목사 2019-03-21 18:39:45 2193



제가 어떤 사람에게 부탁을 받았을 때에는 즉시 수락하지 않고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쉽게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라고 생각했다가 이런 대답을 들으면 이만한 부탁도 선뜻 못 들어주나?” 서운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쉽게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하면 어쩌냐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순교하신 제 조부님이 종종 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목사는 말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교인들이 목사 말을 못 믿게 되면 목회는 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면 목회의 성공 여부는 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설교도 말이고, 성경공부도 말입니다. 교인들이 담임 목사를 신뢰할지 안 할지를 결정할 때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를 봅니다. 

 

말이 이처럼 중요하기 때문에 말에 관해 몇 마디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목사는 인사말에 신중해야 합니다. 목사들끼리 만났다 헤어질 때 나중에 식사 한 번 합시다가볍게 말할 수 있지만, 교인들에게는 그래서는 안됩니다. 교인들에게 목사는 권위자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들으면 언제 식사하자고 할까, 그날부터 연락을 기다립니다.  그러므로 만나서 식사할 생각이 없으면 이런 인사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중에 전화하겠습니다.”라고 말했으면 반드시 전화하고,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했으면 반드시 위해서 기도해야합니다.

 

섬기는 리더가 되려면 명령하는 듯한 표현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하기보다 이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하십시오. 요청 사항이 있을 때 상대방에게 선택을 주는 표현을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될까요?” “이렇게 해주실 수 없을까요?” 이런 표현을 사용할 때 상대방이 기분 좋게 요청에 응하게 됩니다.

 

목회에 유용한 도구 중의 하나가 유머입니다. 유머는 자신에게 긴장감을 풀어주고 주위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듭니다. 그러나 목사의 말에는 무게가 있기 때문에 뜻하지 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뷔페 식당에서 몸무게가 나가는 사람이 접시에 음식을 여러 번 담아 갖고 왔을 때 도대체 지금 몇 번째야? 뷔페 집 거덜나겠네.”라고 말하면, 농담인 줄 알면서도 마음에 상처를 받습니다. 목사의 유머는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당신이 음식을 맛있게 먹으니까, 나도 식욕이 마구 생기네.” 긍정적으로 말하면 쌍방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메일에 답신을 하거나, 웹 페이지에 댓글을 달 때에 상대방의 진심이나 진정성을 의심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 “안 믿어집니다.” 등이 예입니다. 사실이 아닌 것 같으면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면 어떨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사는 어떤 상황에서든 과격한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설교 중에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관해 개야 짖어라, 기차는 달린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신념을 갖고 목회하겠다는 의미로 말했겠지만 청중에게는  라는 단어만 머리에 남게 될 것입니다. 목회자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더 강퍅해질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혹시 자신을 로 생각하나 싶어서 비판 세력에 동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단어는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제 3자에 관해 말할 때 제까짓 것’ ‘유치하다등의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말을 너무 완곡하게 하는 것은 진실성을 의심하게 만들고오해의  소지를 만듭니다.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것처럼(5:37)  단순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고마우면 부러지게감사합니다.” 미안하면 돌려 말하지 말고미안해요.” 잘못했으면 변명하지 말고용서하세요.” 정확하게 말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유치한 표현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유행가가 인기인 이유는 유치한 가사가 감성을 터치해 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말의 내용보다 표현 자체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멋저져(혹은 더 예뻐져) .” 사모라면, “난 다른 목사 설교보다 당신 설교가 제일  은혜가 돼.” 목사라면, “당신 아니었다면 난 목회를 접어야했을 거야.” ‘사랑의 언어인 배우자에게는 이런 유치한 표현이 심금을 울립니다.


박명국 : 목사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3.21 19:19)
천석길 : 구구절절 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그런데 원장님께서 저를 좀 쌀쌀하게 대하신 것도 다 이유가 있으셨나 봅니다. ㅎㅎ (03.21 19:52)
이상훈 : 최영기 목사님 칼럼이 표적지에 푹 박히는 화살 같습니디. 목회자를 위한 천금 같은 말씀 꼭 명심하겠습니다. (03.21 21:44)
강승원 : 말 한마디까지 세심하게 돌아볼수 있도록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연륜과 경험이 우러난 가르침을 나누어주시는 이런 선배가 계시니 행복합니다 (03.21 22:14)
조근호 :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시니 더욱더 와 닿습니다.
정말 마음에 새겨놓겠습니다. (03.21 22:40)
박창환 : 아멘입니다. 감사합니다. (03.21 23:20)
장현봉 : 변화의삶을 시작했는데 말의 변화가 핵심이더군요. 성도들뿐 아니라 목사인 저부터 말을 절제하고 복된 말을 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03.21 23:29)
오명교 : 사랑의 말을 통해 관계를 맺어가는 구체적인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03.22 06:43)
김영길 : 입에서 나오는 말..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며 말하겠습니다.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는 말씀으로 목회적인 교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우리 원장님 최고~!!! (03.22 18:04)
김정록 : 정말 신중하고 조심있게 그리고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함을 다시금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03.23 01:00)
명성훈 : 목사의 말이 믿어지지 않으면 목회는 끝이다. 마침 내일 설교가 언어에 대한 것인데 제가 먼저 설교를 들었습니다. 마음에 새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3.23 05:04)
김기섭 : 저는 모든 내용이 저에게 해당됩니다. 감사합니다. 바로 실천할 수 없겠지만 마음에 잘 새기고 노력하겠습니다. (03.23 19:44)
심영춘 : 몇번이고 마음에 새길때까지 읽게됩니다. 말한마디에 신중해야함을 배우기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3.23 21:03)
최영호 : 목사는 말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교인들이 목사 말을 못 믿게 되면 목회는 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면 목회의 성공 여부는 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항상 옆에 두고 지속해서 읽으며 저 자신을 경계하고 점검해야 할 말씀입니다. 구체적으로 목회의 핵심을 안내해 주시고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03.24 16:04)
박기명 : 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이십니다. 여러번 경험했던 일들입니다. 더 점검하고 지혜로운 말을 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03.24 18:51)
임재룡 : 목회자의 언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특히 " 목사 말을 못 믿게 되면 목회는 끝이라는 것입니다."을 명심하겠습니다. (03.25 01:35)
임관택 : 원장님의 귀한 지혜의 말씀 감사를 드립니다. 잘 적용하겠습니다. 늘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03.25 20:29)
박성국 : 최목사님 같은 지혜의 입술을 달라고 제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말씀을 실천해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배우고 따라가는 모델이 되어 주셔서 참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03.25 23:46)
정광모 : 생각없이 하는 말을 삼가하게 하는 귀한 적용의 충고 감사합니다. (03.26 02:45)
전영욱 : 내일 지역모임인데 아마 우리 모임에서 목사님의 칼럼을 다 같이 읽으면서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게 될 것 같습니다. 명확한 지침에 정말 감사가 됩니다. (03.26 07:47)
이재철 : 깊은 공감과 명심할 수 있는 칼럼, 감사합니다! (03.27 18:56)
임군학 : 다시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칼럼입니다. 말에 지혜와 신뢰를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3.27 19:39)
최지원 : "아.. 그렇구나.. 정말 그렇구나.." 하면서 읽었습니다. 너무 소중한 교훈 주셔서 감사합니다. (03.27 20:15)
이경준 : 어떻게 이렇게 하나 하나 세심한 것까지 정리를 잘 하셨어요? 최목사님은 연세를 거꾸로 드시는 것 같습니다.(가르쳐주신 대로 적용을 했습니다.) (03.27 23:29)
계강현 : 구구절절이 꼭 필요한 말씀만 하시네요. 마음에 새겨가며 적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3.28 17:32)
박은석 : 감사합니다. (03.30 00:15)
한상우 : 정말 제게 필요한 말씀들입니다. 기도하며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목사님! (04.01 15:36)
유정안 : 천번 만번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뻐아프게 저 자신을 돌아보는 됩니다. 감사합니다. (04.02 21:02)
황용득 : 대박~ 공감합니다. (04.05 06:34)
한천영 : 잘 정리해서 저도 활용하고, 우리 성도님들에게도 가르치겠습니다~~ (04.08 21:51)
조영구 : 매번 말에 대한 부분은 들을 때 완전동감이 되는데 실천할 때 조금 약하게 됩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긍정적인 말을 잘 하도록, 말과 행동이 일치되도록 노력해 봅니다. (04.26 08:29)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프린트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284 "은퇴 후의 계획과 123 기도" <2019.6.14> (20) 최영기목사 2019.06.13 721
283 "교회가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야 합니다." <6.... (19) 이수관목사 2019.06.07 825
282 "신앙생활에 관심 없는 사람들" <5.31.2019> (23) 최영기목사 2019.05.30 1316
281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목녀의 긴 순교” <5.24.2019> (24) 조근호목사 2019.05.23 1406
280 "답은 고린도에 있다" <5 17 2019> (34)   최영기목사 2019.05.16 1485
279 "작은 행복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5.10.2019> (31) 이수관목사 2019.05.10 1221
278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시는가?" <5.3.2019> (44) 최영기목사 2019.05.02 1845
277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한 물결, 한 목소리’ <4.26.2019> (20) 조근호목사 2019.04.25 1106
276 "지능과 사회성을 키우는 목장" <4.19.2019> (28) 최영기목사 2019.04.18 1559
275 "후임 목사로 초기에 이런 일을 했습니다." <4.12.2019> (20) 이수관목사 2019.04.13 1464
274 "술과 금욕" <4.5.2019> (31) 최영기목사 2019.04.04 1928
273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순기능 선순환'" <3.29.2019> (16) 조근호목사 2019.03.29 1385
>>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3.22.2019> (31) 최영기목사 2019.03.21 2193
271 "후임목사와 은퇴목사" <3.15.2019> (24) 이수관목사 2019.03.15 1645
270 "놀라면서 삽니다" <3.8.2019> (75)   최영기목사 2019.03.07 2803
269 "주변을 산책하며 얻는 지혜들!" <3.1.2019> (20) 조근호목사 2019.02.28 1342
268 "은퇴 목사와 후임 목사" <2.22. 2019> (20) 최영기목사 2019.02.21 1966
267 "예배의 은혜, 설교의 은혜" <2.15.2019> (29) 이수관목사 2019.02.15 1728
266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 <2.8.2019> (31) 최영기목사 2019.02.07 2152
265 "기도로 여는 새 해 가정교회" <2.1.2019> (24) 조근호목사 2019.01.31 1473
264 "역할에 대한 순종" <1.25.2019> (25) 최영기목사 2019.01.25 2063
263 "호칭의 문제를 어떻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1.18.2019... (18) 이수관목사 2019.01.18 1954
262 "소통을 통한 신뢰" <1.11.2019> (16) 최영기목사 2019.01.10 2040
261 "가정교회 전공 필수과목" <1.4.2019> (24) 조근호목사 2019.01.03 1871
260 "우리 자녀들을 위한 남북통일" <12.28.2018> (12) 최영기목사 2018.12.27 1592
259 "새번역 성경으로 바꾸는 문제에 관하여" <12.21.2018> (13) 이수관목사 2018.12.21 1921
258      "우리 교회에서 (표준)새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이유" (6) 남기환 2018.12.27 1165
257      저희 교회는 아직 개역개정판을 사용합니다. (6) 황대연 2018.12.28 1390
256 "생명의삶 인도법" <12.14.2018> (18) 최영기목사 2018.12.13 1824
255 "연합목장의 효용성" <12.7.2018> (17) 조근호목사 2018.12.07 1715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