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여는 새 해 가정교회" <2.1.2019>
조근호목사 2019-01-31 19:13:59 1428



목회 선배들에게 누누이 들어온 이야기 중 하나는, 목회에 성공하려면, ‘삼방에 성공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삼방이라는 말은 심방·책방·골방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목회자에게 있어 어떤 형태의 목회든지 간에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될 과제입니다. 특히나 목회에 있어서 천 번 만 번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골방에 해당하는 기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운운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도는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지역보고서를 찬찬히 읽다보면, 세 축과 네 기둥에 입각한 나눔과 목회자 가정이나 성도들에게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위한 기도부탁들은 반복해서 언급되어 있지만, 정작 목회자나 사모 자신의 기도생활 나눔이나 또는 기도생활에 대한 결단 등의 나눔은 매우 적은 것을 봅니다. 최근에 기도 콘서트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든 목회자가 경험을 통해서 아는 사실이지만, 모든 목회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도입니다.

 

이 칼럼을 통해서 기도론을 설파하거나,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는 것은 어설피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럴만한 자격도 부족합니다. 다만 아직 연 초이기에 이 시점에서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필요함을 느껴서입니다.

 

어릴 적에 부모님이 기도하시는 앞뒤 모습을 바라보며 자랐습니다. 이른 새벽 일어나셔서 거침없이 부는 세찬 바람을 뚫고, 황량한 들판을 지나 새벽기도를 다녀오시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 기도의 열매는 지금 제 자신이 누리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생각하건데, 믿음의 1세대이셨던 부모님께서 가신 기도의 길은 매우 굽이지고, 때론 험악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 기도의 길을 잘 닦아 놓으셨기에 그 뒤를 따라가는 자식의 기도의 길은 부모만큼 힘들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지난 월요일에 있었던 일을 간단히 간증합니다. 한 목장의 목원 부친은 물론 모친께서는 아들이 교회에 다니는 일이나 교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아들은 결혼과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믿음이 자라 집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몸에 암이 생겼고, 그 암은 온 몸에 전이되어 갔습니다. 그래도 아버지 자신도, 그 모습을 보는 모친과 자녀들도 감히 예수 믿으셔야 한다는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과정에서 집사인 아들은 반복해서 목장에 아버지 병세를 나누고 또 나누면서 기도를 부탁했고, 목장에서는 반복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목자목녀는 그때마다 아들인 목원에게 아버지께서 예수영접하시도록 종용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용기를 얻은 집사님은 아버지를 일대 일로 간호하던 날에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아버지가 거부하지 않으셨다는 이야기가 목장에 전해지자 목자목녀는 이때다하고, 담임목사를 초청해서 예수 영접시키고, 세례 받게 하자고 도전했습니다.

 

그 날이 지난 월요일입니다. 직장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한 부부를 제외 하고 나머지 목원들은 모두 세브란스 병원에 모여들었습니다. 담임목사가 진중하게 복음을 전했을 때, 병중에 계셨던 부친은 물론 모친까지도 순전하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세례식에 이어서 성찬식까지도 거행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예수 영접시킬 때, 순수하게 !”라고 또렷하게 반복해서 대답하실 뿐 아니라, 영접기도를 따라하며, 세례 받는 모습을 보는 내내 아들 내외는 물론 목자목녀와 목원들도 모두 울고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목장에서 오래도록 기도해오던 일이 눈앞에서 응답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온 몸으로 다가온 깨달음은, 목장에서 이미 기도로 승리를 결정지어 놓았다는 것이며, 또한 그 부모님께서 예수영접하게 되는 길은 이미 목장의 기도를 통해서 닦여져 있었다는 깨달음입니다. 담임목사는 가서 숟가락 하나 얹어 놓은 것뿐입니다.

 

평탄하고 행복한 목양과 교회 성장의 길도, 영혼이 구원되는 길도 결국 먼저 앞서 기도로 잘 닦아 놓아야 가능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임관택 :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조근호 원장님의 기도하실 때에, '기도의 사람'이라는 감동을 받곤합니다. 최영기원장님의 휴스턴서울교회에서 3시간 기도의 자리를 지키시는 모습을 늘 제 가슴에 간직하고 본을 따르려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선 목회 선배님들의 권면과 본에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01.31 21:19)
김명국 : 새해 들어서 큰 축복을 상징적으로 주셨네요!!! 이미 기도로 승리를 결정지어 놓았다는 말씀이 매우 마음에 와 닿습니다. 조 목사님! 병상세례와 성찬식 축하드립니다. 저는 성찬식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또 하나 배웁니다. (01.31 21:34)
박성국 : 제가 연약한 부분들 목사님의 칼럼으로 다시 결단하며 다짐하게 됩니다.새해에 기도의 자리에서 선교지 교회가 기도의 능력을 경험할수 있도록 섬겨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02.01 02:29)
김정록 : 목장에서의 합심기도에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응답해 주심을 경험하면서 목원들의 믿음이 쑥쑥 자라는 것을 최근에 봅니다. 목회자로서 기도에 더욱 집중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02.01 17:51)
최유정 : 아직 일반교회의 습성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처음 읽을땐 목회가 목사라라는 의미로 들리고 목사님들의 중요한 삼방으로 들렸는데 세번째 읽을때 ..아!나도 목회를 하고 있지 .. 사모도 모든 목자 목녀도 목회를 하고 있지라고 인지하게되고 골방=기도의 중요성을 다시 마음에 몸 구석구석에 새깁니다. 역시 조근호 목사님 이십니다 . 짱 !
이목회자 칼럼은 목회하시는 목양하시는 분은 2번이상씩 읽으시면 내자신의 칼럼이되는것 같습니다. (02.01 18:22)
김영길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기도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좋은 글이군요. 다시한번 기도가 역동적인 가정교사 사역의 중심임을 기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2.01 19:18)
박명국 : 아멘 입니다. 올해는 가정교회 하는 모든 교회마다 기도의 열매들이 풍성히 맺히기를 소망해봅니다. 연초부터 원장님의 도전적인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02.01 20:15)
김기섭 : 기도와 삶을 일치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체험하며 살아갑니다. 조근호목사님을 지켜보면서 늘 기도와 삶이 일치하시는구나 느꼈습니다.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다시금 일깨워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02.02 04:46)
이경준 : 새 해를 "삼방"으로 열도록 아이디어와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VIP를 만나고 목장식구들을 만나는 일, 독서에 대한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기도에 힘쓸 것을 다시 다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02.02 18:31)
오명교 : 올 해는 기도하는 일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도를 통해 주님의 은혜 깊이 들어가고 싶습니다. (02.03 08:00)
조영구 : 저는 오늘 '부흥의 시작은 기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저도 기도에 대해서 스스로 결단하고 교회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조근호 원장님의 글을 읽으니 공감도 되고 더 열심히 기도하고 기도를 강조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02.03 20:23)
명성훈 :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금요철야가 없어지고, 그렇다고 목장에서는 아직 조목사님 교회 목장같이 기도발이 나타나지도 않고해서 고육지책으로 주일오후 3부 예배끝나고 한시간 씩 전성도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는터에 이 칼럼을 읽게되었습니다. 감동의 글 감사행 (감사, 사랑, 행복) 합니다. (02.04 06:26)
정주벽 : 아멘입니다 !! 奇到에 이르는 길 祈禱. 올해도 企圖하겠습니다. 주님 힘을 더해 주소서! (02.05 02:09)
임재룡 : 아멘~~ 삼방을 다시 점검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도록 더욱 더 기도에 집중합니다. (02.07 04:51)
계강현 : 아멘. 아멘입니다. 조원장님^^ 기도의 승리가 사역의 승리입니다. (02.08 02:51)
정영섭 : '삼방'을 새롭게 깨닫게 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올 한 해는 더 기도의 자리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02.08 20:38)
한천영 : 조근호 목사님. 좋은 아이디어와 간증 참 감사합니다~~ (02.08 21:12)
이동근 : 골방에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02.12 20:51)
박창환 : 기도!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02.13 23:25)
김기연 : 목회의 삼방 심방·책방·골방을 꼭 마음에 담고 목회하고 싶습니다. 특히 오늘 나누어 주신 간증을 읽는데 너무나 큰 감동이 됩니다^^ (02.15 19:44)
최영호 : 이 과정에서 온 몸으로 다가온 깨달음은, 목장에서 이미 기도로 승리를 결정지어 놓았다는 것이며, 또한 그 부모님께서 예수영접하게 되는 길은 이미 목장의 기도를 통해서 닦여져 있었다는 깨달음입니다. 담임목사는 가서 숟가락 하나 얹어 놓은 것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 항상 따스함이 느껴지면서 강력한 영성이
느껴집니다. 저도 더 기도에 집하며 목장을 섬기겠습니다. (02.18 21:16)
강승원 :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니다.감사합니다~~^^ (02.19 06:32)
박경남 : 그러고 보면 골방목회가 목회의 전부를 좌우하는 에너지 원이네요
감사감사합니다. (02.23 02:06)
임군학 : 기도~ 역시 기도 입니다. 삼방중에 제일은 골방이라~^^ (02.26 07:51)
내용 이름 비밀번호
저장
 프린트 수정  삭제  답변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280 "답은 고린도에 있다" <7 17 2019> (24)   최영기목사 2019.05.16 701
279 "작은 행복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5.10.2019> (26) 이수관목사 2019.05.10 894
278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시는가?" <5.3.2019> (43) 최영기목사 2019.05.02 1585
277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한 물결, 한 목소리’ <4.26.2019> (19) 조근호목사 2019.04.25 939
276 "지능과 사회성을 키우는 목장" <4.19.2019> (28) 최영기목사 2019.04.18 1412
275 "후임 목사로 초기에 이런 일을 했습니다." <4.12.2019> (20) 이수관목사 2019.04.13 1342
274 "술과 금욕" <4.5.2019> (31) 최영기목사 2019.04.04 1782
273 "가정교회가 되는 이유, '순기능 선순환'" <3.29.2019> (16) 조근호목사 2019.03.29 1320
272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3.22.2019> (31) 최영기목사 2019.03.21 2053
271 "후임목사와 은퇴목사" <3.15.2019> (24) 이수관목사 2019.03.15 1576
270 "놀라면서 삽니다" <3.8.2019> (75)   최영기목사 2019.03.07 2715
269 "주변을 산책하며 얻는 지혜들!" <3.1.2019> (20) 조근호목사 2019.02.28 1278
268 "은퇴 목사와 후임 목사" <2.22. 2019> (20) 최영기목사 2019.02.21 1905
267 "예배의 은혜, 설교의 은혜" <2.15.2019> (29) 이수관목사 2019.02.15 1653
266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 <2.8.2019> (31) 최영기목사 2019.02.07 2090
>> "기도로 여는 새 해 가정교회" <2.1.2019> (24) 조근호목사 2019.01.31 1428
264 "역할에 대한 순종" <1.25.2019> (25) 최영기목사 2019.01.25 2008
263 "호칭의 문제를 어떻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1.18.2019... (18) 이수관목사 2019.01.18 1890
262 "소통을 통한 신뢰" <1.11.2019> (16) 최영기목사 2019.01.10 1952
261 "가정교회 전공 필수과목" <1.4.2019> (24) 조근호목사 2019.01.03 1803
260 "우리 자녀들을 위한 남북통일" <12.28.2018> (12) 최영기목사 2018.12.27 1553
259 "새번역 성경으로 바꾸는 문제에 관하여" <12.21.2018> (13) 이수관목사 2018.12.21 1869
258      "우리 교회에서 (표준)새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이유" (6) 남기환 2018.12.27 1122
257      저희 교회는 아직 개역개정판을 사용합니다. (6) 황대연 2018.12.28 1324
256 "생명의삶 인도법" <12.14.2018> (18) 최영기목사 2018.12.13 1757
255 "연합목장의 효용성" <12.7.2018> (17) 조근호목사 2018.12.07 1657
254 "가정교회가 급속히 확산될 때" <11.30.2018> (17) 최영기목사 2018.11.29 1829
253 "선교지에 가정교회 전파가 감동적입니다" <11.23.2018> (12) 이수관목사 2018.11.24 1375
252 "주일연합예배 간증하는 법" <11.16.2018> (23) 최영기목사 2018.11.15 2011
251 "공동책임과 공동참여" <11.9.2018> (20) 조근호목사 2018.11.08 1624
검색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