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서 (표준)새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이유"
남기환 2018-12-27 08:51:34 1222

저희 교회에서는 약 5년 전에 개역 성경을 "새번역" 성경으로 바꾸었습니다. 당시 제 기억에 달라스 예닮교회 이우철 목사님이 하셨다는 단어 테스트를 인용해서 몇 가지 덧붙였었는데, 꽤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도 성도들을 설득하기 위해 같은 내용의 칼럼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썼습니다. 그 중 하나를 여기에 옮깁니다. 단어 테스트는 일부만 옮겼습니다. 혹시 새번역 성경으로 바꾸려고 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 하여 여기에 올립니다.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우리 교회 예배에 처음 참석할 때 낯선 것 중 하나가 성경일 것입니다대부분의 한국 교회가 개역 성경(개역한글판 또는 개역개정판) 을 사용하고 있지만우리 교회에서는 예배 때 새번역”(전 “표준새번역성경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처음에는 우리 교회를 이상한 교회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전에는 개역한글판 성경을 사용했었습니다그러면우리 교회에서 지금 예배 때 새번역 성경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은 우리가 전에 사용했던 개역한글판 성경에 나오는 말들입니다자신의 이해도를 시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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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빙물 (2) 조조이 (3) 위광이 초등하고 (4) 견강 (5) 발교 (6) 돌쳐서 (7) 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찌니라 (8) 백성으로 죄얼을 입게 하였으면 (9) 복발하는 것 (10) 장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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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이해하셨습니까?

같은 구절을 우리 교회에서 사용하는 새번역 성경에서는 아래와 같이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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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부를 데려오는 데 치러야 할 값( 34:12)  (2) 묻는 대로( 43:7)  (3) 영예가 드높고(49:3)  (4) 튼튼하고( 49:24)  (5) 반죽이 부풀지도 않았는데( 12:34)  (6) 오던 길로 되돌아가서( 14:2)  (7) 치우쳐서 두둔해서도 안 된다( 23:3)  (8) 그 벌이 백성에게 돌아가게 되었을 경우에( 4:3)  (9) 퍼지고 있는 것( 13:57)  (10) 대장장이( 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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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참 쉽죠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이나 자녀들도 성경을 쉽게 읽을 수 있겠죠위 내용을 보면다른 설명이 없더라도 우리 교회에서 새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입니다참고로새번역 성경은 한국에서 성경번역의 최고권위를 갖고 있는 대한성서공회에서 번역 출판되어 나온 것이고많은 신학자들이 추천하는 성경이기도 합니다우리교회가 예배 때 새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이유를 부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무엇보다도 성경을 처음 접하는 VIP(전도대상자)와 새신자들을 위해서입니다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인데정말 VIP 영혼구원에 집중할 의지가 있다면 어떤 성경을 사용해야 하겠습니까새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둘째자녀세대를 위해서입니다성경읽기를 어렵게 생각하던 저의 아이들이 새번역 성경과 같은 쉬운 말 성경을 사용한 이후성경 읽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우리는 흔히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말씀 안에서 자라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그렇게 되려면 자녀들이 먼저 성경과 친숙해져야 하는데이를 위해서는 성경이 읽기 어려우면 안 됩니다.

 

셋째원래 성경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언어로 기록된 책입니다신약성경의 원어는 그리스어(헬라어)인데그리스어에는 고전 그리스어와 이보다 훨씬 더 읽기 쉬웠던 코이네 그리스어가 있습니다성경은 어려운 “고전 그리스어가 아닌, “코이네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는데이것만 보아도 새번역 성경과 같은 번역본이 원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의도에 더 맞는 셩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우리 교회에서 예배 때 새번역 성경을 사용한다고 해서다른 번역본 성경을 배척하는 것은 아닙니다사실 번역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완벽한 번역본이 존재하기는 불가능합니다어차피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역본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위와 같은 여러 유익이 있기 때문에 우리 교회에서 예배 시 새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것 뿐입니다."

남기환 : 기존의 개역 성경을 새번역으로 바꾸는 것이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저희 교회도 설교를 통해, 생명의 삶 시간을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칼럼을 통해 반복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금은 새번역 성경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되었습니다. 원장 코너에 답글로 올리는 것이 부담이 되어 나눔터에 올렸었는데, 최 원장님의 댓글에 용기를 내어 여기에 올립니다. 저희 교회는 칼럼을 통해 반복적으로 설득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2.27 08:59)
최영기목사 : 나눔터에 올린 글을 삭제했습니다. (12.27 09:25)
조근호 : 남 목사님다운 설득력있는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어떤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에는 매사 설득의 부담이 있는데 잘 정리해주셔서 이대로만 하면 되겠습니다. (12.27 13:37)
김승관 : 존경하는 남기환목사님 역시 '짱'이십니다. ^^

어느 신학교 노(老)교수님이 성경 번역본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는 것을 직접 들었습니다.
"개역성경은 개역되지 않았고, 공동번역 성경은 (홀로 번역한 것 같이)공동적이지 않으며, 현대인의 성경은 현대적이지 않고, 새번역 성경은 새롭지 않다."

그 분은 성경 원어와 우리 말의 언어적 차이로 인한 성경 번역의 한계에 대해 '원문'을 평생 연구한 신학자로서 목회자들에게 번역본을 절대시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적)설교가 '선포'보다 '설득'에 방점을 찍는다면, 그 시작은 VIP가 읽어 이해할 수 있는 성경 본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개역성경 수백 구절을 암송하는 이경준 목사님의 새번역 성경 전환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10 여년 전에 새번역 성경으로 바꾸신 조근호 목사님 역시 존경스럽습니다.

이렇게 시대를 선도하는 믿음의 "Pathfinder"들이 많은 가정교회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12.27 15:06)
김지혜 목녀 : 성경 1독을 힘들어 하던 저와 저의 남편도 새번역 성경을 만나면서 성경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로 성경읽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 피우는 저녁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읽기 힘들었던 부분이 새번역으로 인해 술술 읽히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12.28 01:42)
이재철 : 남목사님, 몇 가지 단어들 근거를 제시하여서 설득력 더 커서 좋습니다! (12.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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