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삶 인도법" <12.14.2018>
최영기목사 2018-12-13 22:32:39 1899


 

생명의삶을 바르게 인도하고 있지 않은 목회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생명의삶에서 교인들이 별로 은혜를 받지 못한다는 목사님들은, 바르게 인도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생명의삶을 잘못 인도하는 몇 가지를 예를 바로잡습니다.

 

생명의삶은 성도들에게 신앙생활의 틀을 짜주는 조직 신학코스입니다. 제가 휴스턴서울교회에 부임해서 첫 번으로 제공한 생명의삶을 수강한, 교회를 오래 다닌 성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배웠던 많은 성경공부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한 느낌입니다. 많은 가구를 쌓아 놓은 방에서 가구들을 제 자리를 찾아 적절하게 배치함으로 아름다운 방을 만들어 놓는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가 신천지에 강한 이유 중의 하나가 생명의삶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단편적으로 하기 때문에 성도들 성경공부를 했어도 신앙에 체계가 잡히지 않아서 신천지를 접하면 매료됩니다. 성경해석 원칙에 비추어 보면 말도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한다며 체계적으로 성경을 풀어주는 것 같으니까, 폭 빠집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성도들은 성경에 기초한 체계화된 신앙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제공하는 성경공부를 접해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생명의삶은 신앙의 체계를 잡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과다 정보를 제공하면 안 됩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들으면 핵심을 놓치고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생명의삶은 2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2시간 갖고는 강의 내용을 도저히 커버할 수 없다고 하는 목회자들은 표준 CD에 있는 내용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예화나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CD에 수록된 내용을 대치하여 강의 시간을 2시간으로 유지해야합니다.

 

많은 내용을 전달한다고 수강생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신자이든 기신자이든 생명의삶을 처음 수강하면 일부밖에 흡수를 못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자기 경험에 의하여 해석해서 듣기 때문입니다. VIP들의 흡수율은 훨씬 더 낮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관없습니다. 핵심만 분명히 전달되면 됩니다.

 

많은 교회에서 생명의삶 수강한지 5년이나 7년이 지나면 생명의삶을 다시 수강하도록 하는 데, 좋은 발상입니다. 목자 목녀들이 다시 수강하면서 처음 듣는 강의 같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가정교회 경험이 쌓이면서 전에 들리지 않았던 내용이 귀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생명의삶을 심도 있게 다룬다며 한 주에 한 과씩, 학기를 두 배로 늘려 마치기도 하는데,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성경공부에 5~6달씩 투자하라고 하면 교인들이 엄두를 못 냅니다.  특별히 VIP는 더 그렇습니다.  13, 약 석 달 정도면 수강을 권면할 수 있고, 본인들도 수강할 엄두를 냅니다.

 

강의할 때 각 주제에 해당하는 성경구절 간의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연관성을 놓치면 주제의 핵심이 전달되지 않고, 기억에 남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표준 강의 CD를 들을 때, 한 구절에서 다음 구절로 넘어갈 때 사용되는 연결 단어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렇기 때문에’ ‘마찬가지로등이 예입니다. 각 성경구절이 선정된 이유와 성경 구절 간의 상호 관계는 목회자 세미나 생명의 삶 교재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강의를 준비할 때 CD만 참고하지 말고 세미나 교재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생명의삶 교재는 복습용입니다. 제자 훈련을 오래 해 온 분들은 옛 습관에 젖어서 교재를 예습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됩니다. 성경을 접해 본 적이 없는 VIP들에게 예습을 해오라고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교재의 목적은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상기해보는 것에 두어야 합니다.

 

강의 시간에 교재를 펴놓고 강의를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강의 시간도 길어지고, 생명의삶이 또 하나의 공부가 되어 버립니다. 교재는 접어 놓고 대화하듯이 강의를 진행해서 주제의 핵심이 수강생 마음에 새겨지도록 하고,  교재는 숙제 점검할 때만 잠깐 꺼내 보고, 클래스에서는 펼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교재에는 강의 시간에 다루지 않은 성경구절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구절들은 수강생들이 성경을 들쳐보고 괄호를 채우거나 답을 적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공부하는 주제와 상관된 중요한 구절들이기는 하지만 강의에서 취급하면 강의가 너무 길어지고 핵심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숙제 검사 시간에도 이 구절은 설명하지 말고 답을 바르게 적었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김승관 : 컨퍼런스에서 생명의 삶을 수강할 수 있는 자격을, 가정교회 5년 이상 담임목사로 제한하는 것을 5년 8회 인도하고서야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생명의 삶을 인도하면 할수록, 'VIP'와 '성경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있어서 기존의 성경공부와 탁월한 차이점이 있는 것을 절감합니다.

그래서 생명의 삶을 인도할 때, 다른 사람이 모르는 성경지식 하나 더 알게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VIP가 성경을 스스로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같은, 신앙생활 전반의 틀을 짜주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4 01:49)
계강현 : 생명의 삶 심화교육을 받아서 유의하며 하고 있지만, 다시 들으니 명쾌해집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지역모임 내 목사님들께 강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4 03:53)
이남용 : 목회자세미나 참석했을 때 등대교회 안태준목사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생명의 삶공부 1기에 목숨을 거십시오. 실패하면 가정교회 못합니다." 가정교회 하고 싶어서 왔는데 못한다고 하니 얼마나 긴장하며 1기를 준비했었는지 아직도 그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 (12.14 04:30)
김영길 : 생명의 삶공부는 강의하면 할수록 소중하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원장님에게 재교욱을 몇차례 받았지만 오늘의 칼럼 또한 간결하게 도전을 주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회를 내어 다시한번 군더덕지를 빼는 작업(?)을 하겠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12.14 06:21)
하호부 : 사역자들에게 적시 때 마다 코칭해 주시는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장에서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현장들을 방문하면서, IMB에서 전략 선교사들에게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는 "Repetition"과 "Accountability" 를 하고 있는데 . . . 풍성한 열매를 맺어 주시는 하나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12.14 09:04)
명성훈 : 유익한 지침입니다. 생명의 삶 5기를 마친 지금에야 이 지침들이 절실하게 공감이 되는군요. 내용도 적절하게 가르쳐야 하지만, 수강생도 너무 많으면 비효과적인 것 같아요. 1기에 백명이 넘는 수강생을 받았더니 학교 강의식이 되고 말았는데 이번 5기에 30명 정도가 되니 훨씬 더 개인적 케어가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 다시 듣게해야 할 판입니다. 좋은 지침에 감사를 드립니다. (12.14 17:28)
조근호 : 많은 분들이 생명의 삶을 거듭 준비하고 가르칠 때마다 생삶의 매력에 젖어드는데 -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2.15 02:32)
최영호 : 생명의 삶의 표준, 원본을 따라 흡수력을 높이고 시간을 지켜 복습용을 잘 사용하여 신앙의 견고한 체계를 확립하도록 섬기겠습니다. 다시금 지침을 익히고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12.15 03:50)
오명교 : 생명의 삶을 통해 신앙생활의 기틀이 마련되고 신약교회 회복의 정신을 가슴에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2.15 06:47)
이경태 : 생명의 삶 너무 좋습니다~~ ^_^ 반응도 좋고 ~ 가정교회 덕분에 너무 귀한 무기를 득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12.15 21:43)
신규갑 : 매번 인도할때마다 부족함을 절감하는데요. VIP가 참석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강의시에 다른 느낌입니다. 그러나 오늘 목사님의 칼럼을 보고나서 다시금 핵심을 놓치지 않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2.16 16:50)
뱍경남 : 꼭 필요한 메시지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정교회는 그래서 원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또 하게 하십니다^^ (12.16 20:13)
반흥업 : 공부하는걸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에게 짧은 시간에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길잡이가 되는 지침 감사합니다. (12.17 16:52)
박성국 : 꼼꼼하게 안내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비포장길로 가지 않아도 되는 복을 누리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2.17 18:22)
조영구 : 생명의 삶을 잘 인도하도록 다시 한번 지침을 상기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12.21 10:46)
석정일 : 생명의삶을 제대로 강의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21 14:41)
박창환 : 생명의 삶은 굉장한 파워가 있습니다. 오늘도 생명의 삶 수료자가 간증을 하는데 자기 변한 이야기와 생명의 삶 공부를 강력하게 추천하네요. (12.22 19:20)
이한의 : 지난 가을 컨퍼런스때, 생명의 삶공부를 수강하고는 제가 얼마나 그동안 생명의 삶공부를 엉털이로 가르쳤는지,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명, 아니 사람 숫자 만큼이나 계시다는 VIP를 앉혀 놓고, 교재 있는 것을 다 다루려고 했고, 예습 해 오고 점검하고, 그랬으니 얼마나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재미 없었겠습니까? 그래도 은혜받았다고 간증들을 했는데, 이제 최목사님 가르침 대로 복습용으로 하니, 아주 편안하게 삶공부에 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삶공부 시간에 다루지 않은 문제들을 집에 가서 혼자 풀어보는 것, 그 다음 시간에 그 문제를 복습했는지 점검하는 부분은 VIP 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02.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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