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를 변질되게 만드는 위험들"<9.28.2018>
이수관목사 2018-09-28 22:36:51 1337

 

요즈음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타락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 시대입니다그런 말을 듣는 것이 억울한 면도 없지는 않지만반면에 그런 말을 들을 만큼 교회가 변한 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그런 시대에 가정교회는 담임 목회자의 변질을 막고교회의 타락을 막는 정말 좋은 목회의 방식이라고 저는 느낄 때가 많습니다가정교회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교회라고 한다면 당연하다고 하겠지요.  

 

예를 들면 가정교회는 평신도에게 목양 사역을 맡겼기 때문에 담임목사가 기도 생활을 게을리 할 수가 없습니다또 일반 교회는 교회 사이즈가 어느정도 되면 담임 목회자가 부목사들에게 일을 맡기고 외부로 돌아다닐 수 있지만 가정교회는 평신도에게 목양을 맡겼기 때문에 담임 목사가 목회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담임 목회자가 기도 생활에 집중하고 목회에 집중하는 한은 변질될 위험은 훨씬 적을 것입니다.  

 

또한 가정교회는 보고 배우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목회자가 일거수 일투족을 보여주지 않을 수 없고따라서 투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게다가 섬김을 기초로 하는 교회의 분위기 속에서 새신자들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평신도로부터 목회자에 이르기까지 섬기는 삶을 살지 않을 수 없고따라서 일반 교회처럼 권위적인 목회자나 말만 앞서는 지도자가 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교회의 원칙을 추구하고 따라가다 보면 교회의 성장은 또 다른 얘기라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목회자가 목회자다워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목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때 저는 너무나 행복합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의 삶 가운데는 우리를 변질시키는 수 많은 유혹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오늘은 그 중에 한두가지 일상적인 것들을 나누어 볼 까 합니다

 

첫번 째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를 변질시키는 것은 목회자의 무례와 교만인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교회에서 담임 목회자가 가장 리더의 위치에 있고 영적으로 어른이다 보니까 뭔가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보면 감히내가 하자는데..’ 하는 감정이 드는데 그것이 영적인 교만일 경우가 많습니다사실 교회가 어려운 일을 당하는 경우를 보면 바로 그 무례와 교만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이가 많아지고자리가 높아져 갈수록 반대에 짜증내지 않고내 고집을 꺽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또한 우리 스스로를 누군가의 권위 밑에다 두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내 위에 아무도 없는 사람거칠 것이 없는 사람,무서운 사람이 없는 사람입니다물론 궁극적으로 그 권위는 주님이시겠지만동시에 우리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를 눈에 보이는 권위 밑에 두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그것이 원로 목사님이든장로회이든아니면 교회의 어른이든그것이 우리가 보호받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변질시키는 두번 째는 타성인 것 같습니다내가 목회자가 되었다는 것이 더 이상 감격이 아니고내가 목회를 하고 있다는 이 단순한 사실이 더 이상 감사가 아니라면 그건 이미 우리가 타락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사실일지 모릅니다그럴 때 우리는 영적으로 무장해제가 된 상태이고 사탄의 공격에 넘어질 가능성이 많은 상태입니다

 

보통 자신이 그런 상태인지를 아는 것은 간단합니다내 얼굴에 웃음이 사라져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내 얼굴이 웃음이 없고 시무룩하고 심각하다면 그건 나에게서 감사와 감격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입니다따라서 매일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되뇌입니다. ‘감사합니다이 어두운 세상에서 오늘 하루를 목회자로 살게 하시는 그 은혜가..’ 그리고 활짝 웃습니다그러면 다시 충만함을 느끼게 됩니다우리는 의지적으로 웃을 때 기쁨과 감격을 다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목회자를 변질시키는 세번 째는 성적인 타락입니다이건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는 문제입니다최근에도 한 존경받는 미국교회 목사님이 성추행 문제로 사임을 했습니다한때 존경받던 그런 거인이 무너진다면 우리 중에 누구도 그 문제에는 안전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현재 성적인 타락의 위험에 가장 노출되어 있는 사람은 다름이 아닌 바로 지금 사모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목회자입니다지금 이 순간 상대방이 이해가 안 되거나상대방에 대한 해결되지 않는 불만이 있거나자주 싸우거나부부의 성생활에 만족이 없는 분은 일단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그런 상태에 있는 분들은 유혹에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첫번 째는 상대방이 불만족스럽고 미운 감정이 생긴다면 일단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그건 부부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이럴 경우 일단은 하나님께 집중해야 하고회개의 기도와 함께 도움을 청해야 할 문제입니다깊어지기 전에 빨리 빨리 털어내고 재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상대방이 못 마땅하고 불만스러울 때 할 수 있는 두번 째 방법은 작정을 하고 극진히 섬겨보는 것입니다예를 들어서하루 날을 잡아서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해서 데이트할 때처럼 차려입고 나가서 영화를 보고 맛있는 것을 사주고 선물 가게에 가서 선물을 골라주는 것입니다아니면 상대방을 위해서 선물을 쇼핑해 보는 것입니다백화점을 돌아다니며 무엇을 좋아할까 고민하고 예쁘게 포장을 해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섬길 때 마음 깊숙한 곳에서 사랑이 솟아 오르고 정말 사랑했을 때의 기억이 새롭게 솟아나게 됩니다결국 상대방이 못 마땅했던 것은 바로 다름이 아닌 나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사탄은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삼키려 합니다그런 세상에서 나를 보호하면서 사는 것이 목회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조근호 : 맞습니다! 조목조목 와닿는 고언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바르게 붙잡는 것이 나를 겸손하게 하고, 부패와 타락으로 부터 나를 지키는 최선임을 마음에 새깁니다. 가정교회는 그렇게 나를 이끌고 가기에 너무 좋은 환경임에 틀림없습니다! (09.28 23:14)
박명국 : 그렇습니다. 아무도 목회자를 가르치거나 훈계 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목회자의 셀프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의 존경은 고사 하고 어디 가서 목사(목회자)라고 말하기 조차 부끄러워 지는 세대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이 없도록 늘 깨어있어야 하겠습니다. (09.29 02:27)
이경준 : 돈, 섹스, 권력 앞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이렇게 한 번씩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9.29 06:25)
이종수 : 잘 새기겠습니다. (09.29 07:09)
이준원 : 이수관 목사님의 너무너무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날카롭게 정곡을 찌르면서도 분명한 방향 제시를 해주셔서 정말 종습니다. 특히 '타성'에 젖은 것이 변질의 원인이 된다는 말씀은 아주 예리하면서도 정확하다고 느껴집니다. 타성에 젖지 않도록 애쓰겠습니다. (09.29 09:44)
박원동 : 목사님의 글이 저의 새벽을 다시금 깨우는 귀한 동력이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09.30 16:31)
이경태 : 컨퍼런스 때 도전받으며 적어둘껄 했던 말씀인데 이렇게 나눠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_^ 다시금 마음에 새겨 놓도록 하겠습니다. (09.30 19:43)
오명교 : "우리는 나이가 많아지고, 자리가 높아져 갈수록 반대에 짜증내지 않고, 내 고집을 꺽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마음에 새깁니다.~~^^ (10.01 06:27)
김영길 : 현 시대를 정확하게 진단해 주시고 구체적으로 해답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마음에 깊히 새기고 겸허하게 적용하며 남은 순례자의 여정을 걷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가정교회 목회를 하게 되어 주님 앞에 감사드립니다. (10.01 06:59)
김정원 : 마음에 경종으로 울려지는 말씀입니다. 적어도 하나님 앞에서 만큼은 부끄럽지 않은 목회자가 되기 위한 행동요강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10.01 14:24)
전영욱 : 이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무례함과 교만함을 경계하며, 소명에 대한 감격에 늘 감사하며 아내를 더 귀하게 여기며 사랑하는 남은 삶을 살도록 힘써야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10.01 15:34)
송영민 : 아멘 아멘입니다. ...신학교시절 은사님이 " 목사는 유리관속에 사는 줄 알라"고 늘 하셨던 기억을 하며 목회합니다. 교만과 성적유혹에 빼지지 않도록 정신차리고 목회하겠습니다. (10.01 15:54)
이동근 : 다시 한 번 각성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01 23:03)
이봉일 : 저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처럼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10.03 02:27)
임관택 : 목사님!
귀한 은혜 감사드립니다. 담임목사도 적용하고, 교회 목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감사의 글입니다. (10.03 21:04)
정영섭 :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말씀을 원장코너를 통해서 읽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정신 차리고 마지막까지 부르심의 자리에서 충성하기를 소망합니다. (10.04 21:13)
강승원 : 목회연륜이 생기면서 놓칠 수 있는 중요한 것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10.05 00:20)
조영구 : 기도에 힘쓰고 목회자로 사는 것에 대한 감격을 가지고 성적으로 타락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합니다. (10.06 21:07)
임군학 :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나는 자신있다고 말할 사람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10.07 17:58)
계강현 : 너무 공감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 (10.10 00:36)
김재경 : 김재경: 경종의 말씀 감사합니다. 더욱 깨어 있어야겠네요.^^ (10.11 02:54)
홍석봉 : 목사의 삶이 중요합니다. 다시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10.15 21:42)
강태근 : 늘 영적자각으로 스스로를 감시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갖게 하시니 감사합니ㅏ. (10.22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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