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설교는 어떻게 하는가?" <4.6.2018>
최영기목사 2018-04-06 15:58:02 2566


 

목자는 평신도로서 목양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에는 설교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식 신학교육을 받지 않은 목자가 교리적인  설교를 하게 되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거나, 잘못된 신학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목자의 설교는  간증 설교가 되어야 합니다.

 

개업 축하, 생일 축하, 돐잔치 등의 계제에 목자들이 하는 간증 설교가 목사의 설교보다 훨씬 더 은혜로울 수 있습니다. 돐 잔치 설교의 예를 들자면, 목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5~30분 말씀을 준비하지만 목자는 몇 주일 내지 몇 달을 준비합니다. 아기를 기다릴 때 임신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임신한 후에는 순산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아기가 태어난 후에는 건강하도록 기도했기 때문에 설교에 간절함이 배어있습니다. 그래서 감동이 있습니다.

 

평신도 설교는 어떻게 하는가?

 

평신도 설교는 강해나 주해가 아니라, 주제 설교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주제로 삼아 설교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해주고 싶은 말을 할 때 청중들이 감동받고 은혜를 받습니다. 병원에 위문 갔을 때 상투적인 말보다는, 진정으로 해주고 싶은 말을 할 때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평신도 설교는 자신에게서 시작됩니다.  내가 진정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기도하는 가운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해주고 싶은 말을 찾습니다.

 

해주고 싶은 말이 결정되면 이 말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성경 본문을 찾습니다. 이것이 목회자의 강해/주해 설교와 평신도 설교의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목회자의 설교는 성경 본문을 먼저 정하고 이로부터 해주고 싶은 말을 찾지만, 평신도 설교는 해주고 싶은 말을 먼저 찾고 이 말의 근거가 될 성경 본문을 찾습니다.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이 없을 때에는 참고 서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갑 잔치라면 회갑 잔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경구절을 모아 놓은 자료집이 있습니다. “하나님 이번 회갑 잔치에 무슨 말씀을 전하기 원하십니까?” 마음 속으로 기도하면서 내용을 죽 훑어 봅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성경 구절과 내용을 선정합니다.

 

성경 본문은 설교 내용을 진실로 뒷받침해 줄수 있어야 합니다. 평신도라 할지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할 때에는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본문의 앞뒤 문맥을 파악해서, 설교 본문과 설교 내용이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지 않으면 자신의 견해를 정당화시키는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기 쉽습니다.

 

말해주고 싶은 내용과 성경 본문이 정해지면 설교 목표를 적습니다. 설교 목표란, 자신의 설교를 듣고  청중이 어떻게 변화되기는 바라는지, 변화된 모습을 한 문장으로 적은 것을 말합니다. 주의할 것은 설교 목표는 설교자가 하려는 말의 핵심을 적은 것이 아니라, 설교 듣는 사람들이 변화된 모습을 적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 목표를 적은 문장의 주어는 청중이 되어야 합니다. 돐 잔치라면 설교 목표가 부모가 크리스천의 본을 보이며 아기를 키운다.” ("아기를 크리스천의 본을 보이면서 키웁시다"라고 말하면 설교 목표가 아닙니다. 청중이 주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갑 잔치라면  어르신이 젊은이처럼 교회 활동을 한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메시지라면  환우가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실 것을 믿게 된다.”  

 

설교 목표가 정해지면 책상에 앉아서, 말하고 싶은 내용을 길이에 상관하지 말고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다 적습니다. 처음부터 깔끔한 설교문을 적으려고 하면 진도가 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 추상적인 단어나 용어를 피하고, 예화를 들거나 구체적인 삶의 적용을 적으십시오. 예화는 예화집에서 찾지 말고 자신이나 이웃이 경험한 것에서 찾을 때 공감대가 커지고 설득력이 커집니다.

 

다음에 주어진 설교 시간에 끝낼 수 있도록 설교를 줄여 가시기 바랍니다(보통 간증 설교는 10~20분이 적당).  설교의 흐름을 살피면서 문장을 가다듬고 문장 배열도 바꾸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설교 목표 달성에 도움이 안 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빼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설교를 산만하게 만들어 설교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서론을 준비합니다. 서론은 청중들로 하여금 설교에 집중케 하는 역할을 합니다. 길지 않은 간증 설교라면 서론은 한두 문장으로도 충분합니다. “지난 주 받았던 감동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간단한 한 마디도 서론이 될 수 있습니다.

 

설교할 때에는 이렇게 하십시오.”라고 가르치는 듯한 어투를 사용하지 말고, “이렇게 해 보십시다." 권유하는 투로 말하십시오.  그래야 청중들이 평신도 설교에 건방지다는 느낌을 갖지 않고 귀를 기울입니다.

 


오명교 : 청중 중심의 목표 정하기, 설교 목표에 집중하기, 상대방을 존중하기 등의 가르침을 통해 제 설교에 큰 변화를 경험하였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글 자체가 한편의 설교 모델로 다가옵니다.~~^^ (04.06 16:05)
조근호 : 시의적절한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 (04.06 17:21)
김영길 :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목자님들에게 잘 전달하여 숙지하도록 하겠습니다. (04.07 02:09)
박준영 : 감사합니다. 기다리던 내용이었습니다.^^ (04.07 02:53)
김명국 : 예전에 한번 들었던 내용인데 이렇게 정확하게 정리해 주시니 초원지기들이나 목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해도 좋을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4.07 17:49)
전영욱 : 간증설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라 초원지기와 목자들에게 복사해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4.08 22:14)
박성국 : 늘 도전을 주시는 칼럼 감사합니다. 제가 먼저 실천해 볼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목사가 된후에도 '이렇게 해보십시요'라고 하는것이 제게 더 편한거 보니 목장사역이 제게 복이되는것 같습니다. 잘 따라 적용하겠습니다.~~ (04.08 23:30)
심영춘 : 원장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해서 그런지 목자들이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원장님의 글로 한번더 내용을 숙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04.09 00:06)
이기용 : 너무나도 확실하고 좋은 안내서인 것 같습니다.
잘 전달하여 유익하게 적용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04.09 04:56)
정철용 : 목사인 저도 설교 준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4.09 20:29)
임재룡 : 다음주에 라오스 선교를 떠나면서 목자들에게 강단을 맡기는데 너무 귀한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04.13 05:20)
황대연 : 몇 해 전, 아주 가까운 장로교회 출신 선교사 한 분이 선교지에서 침례(浸禮)를 베푼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자랑삼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주변의 선후배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질타를 받고 사진도 내리고, 그 이후에는 장로교 식으로 세례를 베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 역시 장로교 목사인 그의 침례식 사진을 보면서 첫 느낌은 신학적 줏대가 없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장로교회는 평신도들이 공적 예배의 자리에 설교를 하도록 허락하지 않습니다. 장로교회 중에도 합동, 고신, 합신등 보수적인 개혁주의의 명맥을 이어가는 교단에서는 ‘강도사’제도가 있습니다. 강도사는 강도권(講道權), 즉 설교를 할 수 있도록 노회로부터 허락을 받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평신도들이 과연 설교할 수 있는가?는 문제는 서두에 말씀하신 것처럼 '평신도의 목양과 목사의 목양'이 과연 동일한 것인지, 아니면 구분이 되는지부터 시작해서 설교의 정의나 범위를 어떻게? 포괄적으로, 또는 협의적으로 규정하느냐에 따라 가부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주제가 가정교회를 향하여 아직도 경계심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 공연한 빌미를 주는 이슈 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가정교회 사명선언문 제7항처럼, 교단적인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도 “평신도들의 설교”라기 보다는 “간증 나눔”이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04.13 08:05)
최영기목사 : 모든 신학이 하나님의 한 면를 설명하고 있고, 모든 교단이 성경적인 교회의 한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신학도 없고 완전한 교단도 없습니다. ^^;

국제 가정교회는 특정한 신학만을 수용하지 않고, 특정 교단의 교리만을 수용하지도 않습니다. ^^; 성경만을 권위로 삼아서 성경에 선례가 있거나, 성경에 배치만 되지 않으면 수용합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필립 집사와 스데반 집사가 설교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신도 설교'를 구태어 '간증 나눔'이라고 수정할 필요를 안 느낍니다. ^^;

그러나 황목사님 교회에서 '설교' 대신에 '간증 나눔'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하면, 가정교회 사명 선언문 제 7항에 의하여 100% 지지를 보냅니다. ^^; (04.13 08:26)
황대연 : 빌립은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했을 뿐 아니라, 세례도 베풀었습니다(행 8:38). 즉, 평신도 집사가 세례를 베푼 것입니다. 이것은 엄연히 성경에 기록된 '선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교회가 평신도들의 세례권을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일반화할 수 없는 특별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국제가사원이 '성경만을 권위로 삼아서 성경에 선례가 있거나, 성경에 배치만 되지 않으면 수용한다'며 평신도 목자들이 세례를 베풀어도 된다고 한다면, 상당한 저항과 심지어 이단 시비까지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국제가사원이 평신도 사역자들의 세례나 성찬까지를 다 인정하는 북미의 '과격한 가정교회'와는 다름을 분명히 하고, 실제로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매우 중요시 여기며 생명의 삶 공부나, 예수영접모임 등은 반드시 담임목사가 하도록 장려하고 있는 것도 그런 연장선이라고 봅니다.

저는 평신도 목자가 자기 소견대로 '평신도 설교'를 하기보다는 실제로 목장에서는 담임목사의 설교를 요약하며 나눔을 하고 있으니 담임목사님이 사전에 주신 메시지를 대신 전하거나, 큐티하여 은혜받은 말씀을 간증하며, 권면 정도 하는 '간증 나눔'을 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부담이 없으며, 듣는 이들 역시 더욱 공감이 되고 은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04.14 00:38)
김인승 : 저는 평신도 입장에서 겪은 일들을 나눕니다. 저희 목사님은 성경적으로 하시기를 원하셔서 성찬과 침례도 평신도인 목자가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원하신다고 무작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속해있는 지방회장님께 상의해서 시행하시고 계십니다. 저희는 미국교단인 웨슬리안 교단인데 지방회장님도 성찬과 침례도 평신도가 주는 것에는 성경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목장에서 성찬을 목자가 주는 것은 허락하셨지만 침례는 교회 전체적으로 하는 예식이기 때문에 논란의 요지가 되어 하지 않는게 현명한 방법일 것 같다고 하셔서 침례는 목사님만 집례하고 있습니다. (04.14 11:55)
조영구 : 저는 최목사님의 탁월하신 견해에 적극 동의합니다. 이번에 제가 출타하면서 평신도가 설교를 맡게 되었는데 최목사님의 글을 전해 주었습니다. 좋은 지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04.25 17:29)
최영호 : 평신도의 고민은 섬길 때 기준을 분명히 가지는 것같습니다.
설교라는 아주 부담스럽고 힘든 부분을 구체적으로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먼저 적용하여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4.29 21:36)
송경환 : 최목사님 감사합니다. 필요 적절할때 맥을 잘 짚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신도들이 설교할 시간은 목회자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할 때입니다. 간증 설교를 할수 있도록 가르치겠습니다. ^^ (05.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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