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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교육부연수(하늘문교회 이지혜교사)
김인수 2020-02-12 20:33:53 73 0


문산 하늘문교회 청소년부교사 이지혜

 

2020년 2월 7일부터 9일까지 천안아산 제자교회에서 교육부 연수를 받았습니다. 연수를 듣게 된 동기는 담임목사님께서 교사들은 꼭 다녀와야 된다고 강권적으로 권유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가정교회를 한다며 점점 변해가는 저희교회의 모습이 조금 낯설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가정교회가 정말 좋은 것인지 우리교회와 맞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연수를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기회에 가정교회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연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 교회에 도착하자 아동부 담당 고요찬 목사님께서 저희를 맞이해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사역이 바쁘실 텐데도 저희를 환영해주시고 교회의 모든 것을 오픈하고 아낌없이 자료들을 주시고, 무엇이든 다 알려주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형식적인 연수가 아니라 정말 이 교회에 뭔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의 사정에 맞게 조언을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고, 어린이 목장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길게 보고 먼저 교회의 분위기를 잘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팀을 나누어 어린이 목장을 탐방했습니다. 저희 팀은 박은수 목자님의 알마티목장으로 갔는데 처음 보는 저희를 환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목녀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오늘 손님이 와서 많이 준비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이렇게 음식을 준비하신다는 것을 듣고 놀랐습니다. 목자, 목녀님의 정성과 헌신, 그리고 가족같이 편안하고 나눔의 즐거움이 있는 목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리브브레싱 시간에 아이들이 한 명씩 일어나 인사하고 감사, 기도제목을 나눈 후, 다 같이 손잡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목장 안에서 보호받고 질서 있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어린이 목장에 들어가 보니 아이들끼리 서툴지만 서로를 챙겨주면서 목장모임을 하는 모습, 어린이 목자가 성숙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정말 예뻐 보였고, 어린 시절부터의 자발적 신앙생활과 성장이 어린이 목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날, 오전에 고요찬 목사님과의 면담을 통해 가정교회의 세 축인 목장모임과 삶 공부, 주일예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배의 본질에 대해 말씀하시며, 아이들이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예배드리고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아동부 예배는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예배의 형태보다는 본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앞으로 우리교회 예배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삶공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공부를 통해 실제적으로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고, 성경적 인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삶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들었을 때, 우리교회 아이들도 삶공부를 먼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삶을 가르치기 위해 내가 먼저 변화되고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삶공부가 휴강되어 참관할 수 없었던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오후 어린이 목자와의 면담은 3일간의 연수 중 가장 인상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박지원, 박지환, 정주은 목자를 만났는데 어쩜 아이들이 이렇게 잘 자랐을까, 얘기하는 것 하나 하나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린이 목자들은 어떤 질문을 해도 자신들의 생각으로 잘 대답해주었습니다. 그 중 파견목자인 박지환 목자에게 ‘원래 목장에 어린이 목원이 생기면, 그곳으로 돌아가서 목자를 못하고 목원이 되어야 되는데 괜찮나, 목자 하고 싶으니까 원래 목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싫지 않나’고 물어봤을 때, ‘제가 전도를 하고 싶은데 안 돼서 파견목자로 나왔다. 목자를 하지 않아도 좋으니 원래 목장에 어린이 목원들이 생기면 좋겠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며 대답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외에도 어린 목원들이 사고 칠 때 힘들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목자라고 불러줄 때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목자, 목원 중에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있어 힘들지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챙겨주겠다고 말하는 목자의 대답을 들으며 아이들이 정말 성숙한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있구나, 맡겨진 영혼들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모습이, 내 모습보다 나은 것 같아 부끄럽고, 또 도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가정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다 녹아지고,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데 가정교회를 못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심영춘 담임목사님과의 면담을 통해 가정교회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교사들의 헌신도 중요하지만 가정교회에 올인 할 한 사람이 실제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교회에는 현재 부교역자가 없는데 가정교회가 잘 세워지기 위해 좋은 교역자분이 오실 수 있도록 기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가정교회는 본질을 본질화 하는데 최적화된 구조’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교회가 가정교회 도입을 통해 정말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게 되길 소망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청소년부 교사, 아동부 부장님과의 면담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년부 목장모임, 예배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그 속에서 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수련회와 아이들 간증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의 실제적인 내용들을 자세히 말씀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역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을 성령님께 맡기고 기도해야 된다.’는 아동부 부장님의 말씀도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교사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돌아보며 더욱 기도 해야겠다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날, 몸은 피곤하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아동부 예배 시작 전 선생님들이 모여 오늘 간증하는 어린이와 진행하시는 선생님,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을 위해 함께 손 얹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이 모든 것이 기도로 준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동부 예배와 청소년부 예배 역시 휴대폰을 만지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집중해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에, 역시 어려서부터 훈련받은 아이들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동부 예배시간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찬양, 게임, 선물 등을 준비하신 선생님들의 노력이 보였습니다. 인상 깊은 장면은 말씀 후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앞에 나와 헌신문을 쓰고 기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리다고 헌신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구나,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아이들의 미래가 기대되었습니다.

 

주일 연합예배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아이들이 과연 긴 예배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였습니다. 물론 아이들이라 장난도 치고 움직이고 자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자리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고 앞자리에 앉아 2시간 반 동안 어른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어린이 목자들을 비롯해서 긴 시간 동안 집중해서 예배드리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간증시간에는 어린이 목자가 나와서 캠프 은혜를 간증하며 믿지 않는 아빠를 떠올리며 울먹이는 모습에 저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날 10명의 간증자가 있고 삶공부 수료식을 하는 등 많은 순서가 있었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한 분 한 분의 간증과 뜨거운 찬양, 목사님 말씀에 저도 은혜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 청소년부 목장 모임에서는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한 학생들이 좀 더 성숙하게 자신의 삶과 감사, 기도제목을 나누었고, 서로의 백분의 일(하루 시간의 백분의 일을 구별해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체크해주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목장모임에 대해 물어보자, ‘목장모임을 통해 서로를 잘 알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서로 기도할 수 있어서 좋다.’, ‘목장 식구들이 학교 친구들보다 더 친하게 느껴진다.’ 대답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서로를 한 식구라고 생각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우리교회 청소년들에게도 목장을 통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 말수가 적고 쭈뼛쭈뼛 앉아있는 아이들도 그 자리를 지키고 목자의 말을 잘 따르는 모습이 귀해보였습니다.

 

이번 2박 3일 연수를 통해 가정교회에 대해 많이 배우고 느끼고, 도전받게 되었습니다. 왜 가정교회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가정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살리려 노력하시는 저희교회 김인수 담임목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가정교회를 통해 더욱 성장할 저희 교회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이번 연수에서 보고 배운 대로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양육하며 먼저 저의 삶으로 순종과 섬김의 본을 보이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회를 오픈해서 교육부 연수를 들을 수 있게 해주신 제자교회 심영춘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연수 기간 동안 무엇이든 알려주시며 헌신적으로 섬겨주신 고요찬 목사님과 사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청소년부 예배와 목장을 탐방할 수 있게 해주신 김상협 목사님과,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맛있는 음식으로 섬겨주신 알마티 목장의 목자님과 목녀님, 여러 번 식사대접 해주시고 귀한 삶의 간증을 나눠주신 아동부 부장님, 청소년부 사역의 실제적인 것들을 잘 알려주신 유영주 선생님, 미래가 기대되는 사랑스러운 박지원, 박지환, 정주은 어린이목자님과 모든 제자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고요찬 :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연수 보고서를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연수를 통해 보신대로 또 들으신대로 가서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기도하시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잘 실천해 나가시길 기대합니다. 2박 3일 연수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02.13 19:24)
김인수 : 교육부연수를 받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신 심영춘목사님과 고요찬목사님 그리고 제자교회 목자, 어린이목자 또한 모든 성도님께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교사들의 열심과 헌신과 섬김이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02.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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