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 연수 보고>
김형수 2023-05-09 13:47:22 331 6


연 수 자 : 수원 한길교회 김형수 은현재

연수기간 : 2013424()~ 55() 11일간

연수목적 : 1) 34 기둥을 떠받치고 있는 기도의 영성을 훈련하기 위해

2) 다음 세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1. 연수동기

109차 미주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부부의 삶 강의하러 가는 길에 휴스턴 서울 교회와 어스틴 늘푸른 교회 연수를 계획하였다. 왜냐하면 18년 동안 가정교회를 하면서 34 기둥을 붙잡고 오는 중에 이 모든 것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영성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새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가정 교회 창립자인 최영기 목사님은 34 기둥으로 가정교회를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34 기둥으로 정돈되었다. 또한 가정교회를 물결을 이룬 교회들의 임상이 34 기둥으로 상징되는 엄청난 자산이 30년 세월만큼 쌓였다. 이런 자산이 가정교회로 전환하거나 개척하려는 교회에 큰 도움이 된다. 장애물이 생겼을 때 상황에 따른 매뉴얼이 있고 지역 모임을 통하여 밀착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렇게 쉬운 길이 있으니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라는 주님께 나에게 맡겨주신 교회를 향하신 뜻을 찾아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일에 소홀하였음을 자각하게 되었다. 기도의 자리에서 섬기는 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을 찾기보다, 어떻게 하면 지친 목자를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리더쉽에 불순종 하는 목자, 초원 지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영혼 구원이 일어나지 않는 목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가정교회 목회자들끼리 모이면 해결을 위한 방법을 몰두하는 나 자신에게, 34 기둥이 편자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영성이 빠진 채 세 축과 네 기둥은 엔진이 없는 화려한 자동차 같다.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것과 같다는 절박함으로 가정교회의 원조인 휴스턴 서울 교회의 영혼 구원 열매 속에 배어있는 기도의 영성을 찾아보고 싶은 열망이 생겼다. 또 하나는 코로나 이후에 눈에 뜨이게 무너져가는 다음 세대에 대해 절박함이었다. 세대 간의 단절을 가정교회 안에서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을 받고자 하여 12년 만에 두 번째 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2. 성령의 공동체

11일 동안 교회에서 정해주신 분들을 만나 두 가지 공통된 질문을 하였다. 사역하면서 담임 목사님께 바라는 것이나 듣고 싶은 말, 꾸준히 사역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경청하였다. 30년 사역을 해온 베테랑 초원지기나 3년 사역을 한 목자나 입을 맞춘 듯 같은 고백은 이것이다. ‘우리는 목사님을 바라보고 사역하지 않는다. 목사님께 기대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간다. 초원모임에서 위로받고 공감받는다. 이런 마음가짐은 선임 목자로부터 자연스럽게 보고 배운 것이다.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사는 것이다. 따라서 힘들고 어려운 것을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기도한다. 사역을 꾸준히 하는 원동력은 영력이다. 영력은 신비한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사역을 하면서 기도밖에는 할 것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처음에는 목자 선서를 지키기 위해 20분 기도를 시작했지만 사역이 길어질수록 영적 전쟁의 한 복판에 서 있으므로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떠밀려서라도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목원의 문제를 놓고 기도한다. 일터를 놓고 기도하고 건강을 위해 부르짖고, 신분 문제를 놓고 기도한다. 처음에는 20분 기도도 힘들었지만 기도가 길어지면서 하나님과의 사귐 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감정, 하나님의 의지가 내 속에 흘러들어 오며 다른 차원을, 기도의 영적 세계를 경험한다. 20분 기도가 한 시간 기도가 되고 2시간 기도가 된다. 그러니까 휴스턴 서울 교회는 기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역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도의 사람으로 만들어져가는 것이다.

 

그 예로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불법 체류자였고, 하루 먹거리를 걱정하던 형제가 지금은 목자가 되어 호숫가 주택에서 생활한다. 환경적으로는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절이지만 목장 안에 VIP가 없는 영적 빈곤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고백을 들을 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5:6) 말씀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렇게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일상이 되고 삶이 된 것은 경험과 소망에서 나온 것이다. 불신자였을 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었을 때, 보이는 목장 식구로부터 한계를 초과하는 사랑을 받았다. 타주에서 생일을 맞이하여 홀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수화기 너머로 , 은주, 경수 생일 축하해이 말에 돌아가면 진심으로 목장에 참여하겠다는 말을 자신도 모르게 해 버리고 말았다는 간증이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본인이 이런 사랑에 충분히 적셔졌기 때문에 목자가 되어서 기도와 기다림으로 속 썩이는 목원을 버텨줄 수 있다. 내가 탁월해서가 아니라 나도 그 목원의 시절을 거쳐왔기 때문이다. 이것이 보고 배우는 사랑의 공동체이다.

 

올리브 블레싱을 보기 위해 쫑쁘레(권재영 목자, 권승아 목녀)목장 탐방을 하였다. 싱글이었던 청년들이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가정을 이루었다. 어린이 목자의 인도로 감사 제목과 기도 제목을 나누었다. 어린이 목자님이 노트에 기도 제목을 적을 때 어른들이 경청하고 집중해 주는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한 어린이 목자를 중심으로 교회에서 제공한 성경 공부를 질서 있게 하는 모습이 오랜 시간 훈련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직 구원의 현장을 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세월 속에서 이런 경험들이 쌓여가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다. 나를 향한 하나님 사랑이 느껴지고 만져지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동참하고자 거룩한 욕구가 생기고 하늘 상급을 쌓아가는 사역자로 변화되어 간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생, 영원에 소망을 품는 자가 된다.

초원지기나 집사가 감당할 몫과 사역은 양이나 무게에 있어서 실로 엄청나다. 대개의 교회에서는 헌신 된 사역자들이 소진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뒤로 뺀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초원지기를 보면서 집사를 보면서 나도 언제가 그렇게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는다. 삶과 사역에 있어서 즐겁게 신나 보이기 때문에 따르고 싶기 때문이다. 나도 그 정도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런 기쁨이 목장의 VIP로 시작하여 목원이 되고 목자가 되고 초원지기가 되고 집사가 되고 또 누구는 전문 사역자가 되어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초등부 사역자로 청소년부 사역자가 되어 있다.

 

내 생각을 신선하게 흔들어 주신 분이 있다. 곽성재 목부님의 인터뷰이다. 대낮에 식당에서 여러 명의 여성들 틈에 남자 혼자 식사한다면 목사일 가능성이 크다. 나는 남성 리더쉽과 목회를 하고 싶다. 여성 목자는 남편이 목자가 되고 목녀가 되는 것을 소망하도록 했다. 그런데 곽성재 목부님을 만난 후에 생각이 달라졌다. 댁에 초대를 받아 풍성한 만찬을 즐긴 후에 목자와 목부로서의 관계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다. 자신이 목자의 마음이 없거나 자격이 부족하여 목부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다. 목자인 아내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기 때문에 그런 아내가 마음 놓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대하여 남편으로서 양육자로 공급자로서 충성하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아내가 해외에 나가 사역을 할 때면 외식을 자제한다. 혼자 식사하는 것이 남들의 눈에 뜨이면 덕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집에서 밥을 먹으며 아내를 도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사모 특강 같았다. 가정교회에 많은 목부가 있다. 헌신이 부족하여 아내의 뒤에 서 있는 목부가 아닌 목부의 자리가 내가 있어야 할 자리라는 부르심 앞에 충성하는 목부들의 모델을 만나게 되어 큰 울림이 있었다.

 

3. 받쳐주는 시스템

이렇게 30년이라는 세대가 이어져가며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 사역자로 세워져 가는 데는 여전히 34 기둥이 톱니바퀴처럼 작동하고 있다. 적용중심의 삶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의 주재권이 학습되어 간다. 단순한 과정을 밟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훈련이다. 그런가 하면 주일예배에 참여한 예배자들이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을 제거하기 위해 예배를 분 단위로 끊어 점검한다. 예배를 향한 두렵고 떨림이 있다. 교회 안에 이런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집사회, 교회 협의회, 스텝회의가 받쳐주고 있다. 결국 이수관 목사님의 성공시켜 주는 섬김의 리더쉽 아래 순종으로 믿음으로 움직이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4. 그 외 몇 가지

34 기둥은 집중해서 들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DVD를 되돌려 가며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이수관 목사님의 예배에 관한 강의, 예수영접모임, 시니어 생명의 삶 공부는 VIP 처지에서 군더더기 없이 나의 이야기를 풀어주어 유익했다.

 

끝으로 공항에서 맞아 주신 현명수 형제님, 주보에 실린 광고를 보고 12년 전 만남을 기억하여 이른 아침에 찾아오신 박점수 형제님, 영적인 겨울에는 뿌리를 든든히 내리는 시기로 알고 있는 김석우 목자님 부부, 불신자에서 집사로 세움 받은 박경수 목자님, 소망 없고 덧없는 세상에서 목장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펼쳐가는 신주호 목자님, 탁월한 인터뷰어로 무장해제를 시키는 힘이 있는 성승현 목자님, 연수 소식을 듣고 달려와 로드 메니저를 자처하신 구본채 한국 총무님, 가이드가 되어주신 곽인순 목자님, 환대해주신 박지선 목녀님, 백연숙 간사님. 평신도에서 부름을 받아 기쁨으로 사역하시는 하영원 전도사님, 초등부 주명재 전도사님, 김희준 전도사님, 119 소방대원 같은 홍소희 목녀님, 경건의 삶 최지원 목자님, 말씀의 삶 조선희 목녀님, 은밀하게 위대하게 중보기도 위원장을 맡으신 윤석현 목자님, 환대해 주신 쫑쁘레(권재영 목자, 권승아 목녀)목장, 크레이피쉬를 푸짐하게 먹여주신 박경수 초원, 면담 요청에 집으로 초대해 주신 곽성재 목부님 감사합니다. 우렁각시처럼 연수관에 만나를 제공해주신 이름 모를 천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연수 기간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회복하고 정해진 기도 시간 지키도록 힘주시고 격려해 주신 하나님의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특별히 연수 기간 코디네이터로 섬겨 주신 최철호 목자님, 최성규 목녀님 감사드립니다. 부드러운 호소력으로 조율하시어 결국 모든 일정을 원하는 대로 확정해 주심으로 12년 만에 다시 온 연수에 은혜를 듬뿍 받고 돌아갑니다.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면서 주고받은 서로의 간증은 오랫동안 기억이 될 것입니다.

 

연수관에 도착부터 마치고 돌아갈 때 환대로 시작하여 감동으로 마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이수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심영춘 : 김형수목사님! 은현재사모님! 연수 가운데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연수보고서의 내용속에서 연수하면서 배우지 못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보고 배우게됩니다. 남은 어스틴늘푸른교회 미니 연수까지 잘 배우고 한국에서 만나겠습니다. ^^ (05.09 14:07)
김영길 : 아~동일한 주제로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연수보고서였습니다. 감동 & 감격 속에 읽고 또 읽었습니다. 마치 다녀온 것처럼 현장감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5.09 17:21)
구정오 : 정말 깊이 있는 연수 보고서(성령의 공동체) 감사합니다^^; (05.11 00:32)
이동근 : 연수보고서에 목사님의 진심이 묻어나고 그 보고서를 읽으며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05.11 02:52)
김명국 : 영적 에너지원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귀한 보고서 감사합니다~~ (05.11 05:35)
유대호 : 김형수목사님! 12년만에 방문한 서울교회의 모습을 생생히 알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엘에이를 제치고 어스틴으로 가셨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
(05.12 15:58)
조병일 : 김형수 목사님 은현재 사모님! 미국에 계시는 동안 휴스턴과 어스틴 두 군데를.. 얼마나 벼르시고 마음에 알찬 준비를 하고 오셨는지 진가가 느껴집니다. 일명 일타쌍피 ㅎㅎ 알짜배기(?) 연수로 대어를 낚으셨습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05.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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