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어린이 가정교회 사역자 세미나 후기

양주 열린문교회에서 4월 6-10일까지 중앙아시아 어린이 가정교회 사역자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4개 교회에서 4명의 담임목회자 부부, 8명의 어린이 담당사역자, 5명의 선교사로 구성된 총 17명의 사역자가 참여하여 어린이 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세 축을 중심으로 강의를 듣고 목장탐방을 통해서 어린이 가정교회 사역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에 가정교회 사역이 시작된지 14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목회자와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하는 교회가 2곳,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하는교회가 3곳으로 총 5교회가 가정교회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어린이를 위한 가정교회 사역 즉, 어린이 목장 사역은 아직까지 세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중앙아시아에 어린이 목장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마음을 5개의 가정교회세미나 주최교회 목회자들과 온라인 회의를 하며 나누게 되었고, 어린이 목장을 시작하자는데 대부분 목회자들이 동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중앙아시아와 시차가 크지 않은 한국쪽에서 어린이 목장 사역을 잘 배울 수 있는 열린문 교회 김원도 목사님에게 연락하여 중앙아시아 가정교회에 어린이 목장이 잘 세워지도록 가정교회 어린이 사역자 세미나를 열어주시고 어린이 목장 탐방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미니연수와 목회자 세미나 등 연속으로 바쁜 사역을 감당하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열린문교회 이재철 목사님께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열어 주셔서, 중앙아시아 어린이 가정교회 사역자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1.     어린이 사역에도 세 축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대부분 가정교회의 세 축은 장년 가정교회 사역에 필요하고 어린이 사역에는 별로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김원도 목사님의 강의와 열린문교회 가정교회 탐방을 통해서 어린이 사역에도 장년 가정교회 사역과 동일하게 세축을 중심으로 사역이 균형있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어린이도 목자로 사역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 강의를 통해서 들은 어린이 목장 사역이 목장탐방을 통해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목원들이 어린이 목자를 목자님이라고 부르고, 어린이 목장식구들을 어린이 목자가 목원님이라고 부르면서 목장순서대로 물흐르듯이 목장모임을 인도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놀랐고, 처음 만난 초등학교 4학년 짜리 어린이 목자가 카자흐스탄에서도 어린이 목장이 세워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감동을 받아 울컥 했습니다.

3.     어린이 가정교회가 세워지려면 헌신된 전임사역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 세축의 중심에는 담임목회자의 리더십이 있드시 어린이 가정교회 사역에도 전임사역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열린문 교회에 이렇게 건강한 어린이 가정교회 사역이 일어나게 된 것은 지난 18년간 어린이 사역에 올인해왔던 전임사역자가 있었고, 전문성을 갖고 희생과 헌신적으로 어린이 사역에 집중하고 가정교회 세축을 세워갈 수 있는 사역자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 가정교회들에는 아직까지 전임사역자가 없이 헌신된 평신도들이 어린이 사역을 담당해왔기 때문에 세 축을 균형있게 잡아가고 어린이 사역에 올인할 수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현지 목회자들이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생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4.     강의 후에 교회별로 앞으로 어떻게 어린이 목장 사역과 어린이 가정교회 세 축을 세워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을 나누고 토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열띤 질의 응답 시간도 있었습니다. 김원도 목사님이 세미나 때 이렇게 많은 질문을 많이 받아보기는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중앙아시아에 어린이 가정교회 사역이 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5.     세미나 기간동안 모든 필요를 공급해주신 열린문교회와 이재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공항픽업부터 매 끼니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맛있는 식사와 간식 그리고 안방을 내어 주시면서 민박으로 섬겨주시고, 먹거리가 가득한 연수관과 장년 목장과 어린이 목장의 진수를 보여주시며 진수성찬으로 목장탐방을 섬겨주신 목장의 목자목녀님들과 목장 식구분들, 어린이 목자님들과 어린이 목원님들 그리고 차량운행으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강의와 모든 일정을 짜주시고 온몸으로 섬겨주신 섬김의 달인 김원도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박5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중앙아시아에서 방문하신 목회자들과 사모님들 그리고 어린이 담당사역자분들이 가정교회의 어린이 사역에 대한 그림을 보고 실제를 경험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별로 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신 사역자들이 제게도 너무나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네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가정교회 어린이 사역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셔서 고맙다구요.

   J 목사의 고백 : 그동안의 어린이 사역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변화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도 목장의 식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들도 목자로 사역할 수 있는 사역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것을 깨닫게 해주신 열린문교회에 감사드립니다.

   A 사모의 고백 : 온 교회가 어린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갖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쁜 사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위해서 수고해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원도 목사님의 어린아이 관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씀에 도전받고,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섬김으로 보여주신 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 목장과 어린이 가정교회 사역을 구체화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