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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로서의 사명을 다시 가다듬습니다(휴스턴서울교회 연수보고)
유영업 2023-03-06 07:59:40 349 6



목사로서의 사명을 다시 가다듬습니다. 


유영업목사 하미영사모 (김포장로교회)

연수기간 : 2023년 2월 19일~3월 6일



여기에 오기까지


오래 전에 가정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때는 개인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던 몇 가지 점들로 인해 그냥 지나쳐버렸습니다. 그 후 한 번 잘못 박힌 인상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목회자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내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 가을에 목회적 고민을 돌파해보려고 서울다운교회에서 열린 목회자세미나에 갔었지요. 목자들의 간증은 놀라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에 풀리지 않는 것들이 있어서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 지역모임에 한 달에 한 번씩 출석하고,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게 되면서 목장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비신자를 전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신선한 충격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세미나 1주간과 연수 2주간을 거치며 듣고 보는 모든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그것은 성령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목자들의 간증을 듣고 한 분 한 분 면담을 하면서,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 본래 저는 이런 걸 좋아했었고 꿈꾸었더랬습니다. 대학시절에 인도했던 CDF성경공부그룹은 3명으로 시작해서 19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방위병시절에 한 명씩 데리고 시작한 성경공부는 대학부를 창립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최근까지도 저는 청년들을 데리고 제자양육하는 소그룹을 계속 운영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들과 모일 때면 항상 밥을 먹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했습니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아왔었습니다.  

놀라운 교회


소그룹을 통한 역동성은 맛보았지만, 교회는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의 시스템을 바꾸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었습니다. 매년 세례교인 수의 1/10 수만큼 전도하여 세례받게 하자고 목표를 세워보기도 했지만 공허한 외침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영향력이 미치는 소그룹에 더욱 집중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휴스턴서울교회는 교회 안에서 그 일을 이루어내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제가 발견한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성경적 목회 원칙 설정과 헌신’, ‘철저한 위임과 온전한 신뢰’, ‘말씀과 은혜를 공급하는 시스템’, ‘섬기고 희생하는 리더십’. 이러한 것들을 교회 안에서 적용해내고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문화로 만들어버린 교회! 그것이 바로 휴스턴서울교회였습니다. 이것은 내가 꿈꾸던 교회였습니다.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교회였습니다. 


마음을 여는 사랑


사랑과 복음은 내가 늘 붙들고 가는 목회적 가치요 목회 방향입니다. 어떤 공동체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이 두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와서 보니 나의 사랑이 얼마나 피상적인 것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오래참는 것’이라고 항상 강의했지만, 오래참는 현장이 저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와서 보니 목자들이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목자는 무조건 견디는 겁니다” 처음 만났던 목자 목녀가 해준 말이었습니다. 그 분 앞에서 “성경에서 사랑은 오래참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잘하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던 내가 나중에는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입으로만 사랑을 말하면서 사랑 안에 담겨 있는 수많은 실제를 나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목자들이 목원들을 사랑하고 VIP를 사랑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부끄러웠고 하나님께 죄송하였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신 말씀을 목장에서 온전히 실천해내는 목자들을 보며 ‘이들이 바로 작은 예수로구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을 보았고 그 사랑을 우리도 받아 누렸습니다. 오직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을 위해 생판 모르는 저희들을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겨주었습니다. 그 사랑과 섬김 덕분에 저의 마음도 열렸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휴스턴서울교회의 담임목사님과 목자님들, 그리고 모든 형제자매님께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되돌아본 목사직


사실 장로교 목사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도 여전히 있습니다. 그러나 왜 그렇게 하는지, 무엇을 지향하는지, 여기 와보니 또렷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목격한 목장의 실체를 보고 마음 깊은 회개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분명한 깨달음은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입으로는 말했지만 가슴으로 애달파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저의 마음에는 잃어버린 영혼, VIP에 대한 마음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죄송한지요. 이 외에도 깨달은 반성을 담아 앞으로 저 자신에게서 먼저 바뀌어야할 10가지 항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잃어버린 영혼을 사랑하겠다. 2) 목회에 온전히 집중하겠다. 3) 목자를 세워 위임하고 신뢰하겠다. 4)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설교를 잘 준비하겠다. 5) 생명의삶과 예수영접모임 강의를 탁월하게 하겠다. 6) 기도를 구체적으로 오래 하겠다. 7) 지역모임에서 좀 더 솔직하게 나누고 힘을 얻겠다. 8) 교회 성장에 대한 욕망과 부담을 버리겠다. 9) 성경말씀 중 작은 것 하나부터 순종하겠다. 10) 운동을 꾸준히 하겠다.”  


거룩한 공교회를 위해


시간이 지날수록 공교회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반성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공교회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제자 삼으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공교회가 제대로 실천하도록 섬길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생명과 활력을 잃어가는 교회들을 깨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가정교회를 장로교 시스템에 잘 적용하여 거부감 없이 동참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성도의 수평이동으로 성장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비신자를 전도하여 세례받게 하고 제자로 양육해내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먼저해야할 일은 저에게 맡겨주신 교회를 ‘지속 가능한 교회’로 세우는 일입니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섬기는 김포장로교회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매년 세례교인 수의 1/10 수만큼 세례받게 하는 교회의 꿈을 이루어보려고 합니다. 주님, 도와주소서!

김두만 : 유목사님^^ 함께 같은 길 걸어갈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응원합니다. (03.07 18:40)
이승미 : 유목사님 응원합니다
축복합니다 (03.07 19:02)
나종열 : "이것은 내가 꿈꾸던 교회였습니다.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교회였습니다." 여기에 모든 것이 있네요. 유목사님, 하사모님, 수지맞으셨네요^^ (03.07 19:40)
어수미 : 목사님~사모님~ 보고서를 읽으며 감동이 되었습니다.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네요. 지역모임에서 더 풍성하게 나눠주실것 기대합니다.^^ (03.07 23:07)
김득영 : 유목사님, 하사모님~~ 은혜로운 시간 보내셨네요~~ 무엇보다 예수 사랑 공동체의 실제를 보셨네요~~ 앞으로 목사님의 목회가 기대가 됩니다. 지역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03.07 23:10)
조영구 : 유목사님, 김퍼징로교회를 개척을 하셨군요. 가정교회를 열심으로 하기로 결단한 것 잘 하셨습니다. 결심한 바를 잘 실천하면서 좋은 열매를 풍성히 거두길 바랍니다. (03.08 22:40)
이동근 : 목사님, 사모님 연수 잘 다녀오셨네요. 목회 현장에서 귀한 열매 맺기를 바랍니다. (03.16 20:52)
이정우 : 깨달은 10가지 항목을 보면서 유목사님의 휴스턴 연수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리가 된다는 것은 깨달음이 막연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고신교단에 또 하나의 건강한 가정교회에 대한 소망이 확~~~
기대합니다. (03.19 03:27)
김은실 : 유영업 목사님, 하미영 사모님 응원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겠다' 다짐이 특이하네요 ㅋ (04.10 07:02)
김은재 : 유 목사님^^
휴스턴 연수 다녀 오셨네. 주님을 향한 귀한 목회사역에 든실한 열매가 매년 주룽주룽 열리길 기대할께. (04.14 09:07)
박매화 : 유 목사님. 이곳에서 얼굴뵈니 너무 반갑습니다. 대학시절 열정적인 선배님의 모습이 아직 선합니다. 꿈꾸던 교회를 김장교회에서 이루어가시기를.. (04.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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