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은퇴 목사님 후임자 찾기
최영기 목사 2021-09-01 21:37:44 798 13


 

가정교회 연륜이 깊어지면서은퇴하는 목사님들이 하나 둘 생겨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 급 물살을 타는 것 같습니다. ^^; 가정교회를 이어받아 발전시킬 수 있는 후임을 기도제목으로 제출하는 153 기도 요원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그래서 후임 물색에 관해 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1. 가정교회가 지속 발전되기를 원하면 가정교회 경험이 있는 사람을 후임으로 삼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가정교회에 몸 담았다고 해서 가정교회를 아는 것은 아닙니다자동차 조수석에 앉아서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것을 오래 보았다 할지라도실제로 운전대를 잡으면 운전이 힘든 것과 마찬가지로, 가정교회를 옆에서 관찰하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습니다목장을 맡아서 부흥시킨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2. 가정교회 경험이 있는 사람만 후보로 세우려면, '아직은' 후보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가정교회 경험이 없는 사람도 후임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가정교회 경험이 없는 사람이 가정교회를 배워서, 은퇴하신 목회자 뒤를 이어 가정교회를 부흥시키는 예가 꽤 있습니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지나치게 경직된 신학, 목회관, 교회론을 가진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이런 사람들은 가정교회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후임이 되어도결국에 가정교회는 무늬만 남겨놓고, 자신이 원하는 다른 것을 합니다이런 사람들은 가정교회의 정신인 유동성/다양성/신축성을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정교회 목회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3. 제가 자주 언급하는 대로후임자 후보에게 다음 세 가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1)   성공 경험이 있는가? 어떤 분야에서 사역을 했든지 간에 열매 맺은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담임 목회를 잘 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2)   대인관계가 좋은가전도에 열심이 있거나학문적으로 탁월하거나기도를 많이 해도대인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은담임 목회 못합니다목회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3)   충성스러운가사역지를 여기저기 옮겨 다닌 사람은 일단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담임목사가 된 후에 어려움이 생기면 포기하고 떠나거나교회를 찢어 나갈 수 있습니다

 

4. 부목사나 강도사/전도사는 수년 간 동사하다가 담임 목사 직을 물려줄 수 있지만담임 목회 경험이 있는 사람은 부임한 후 1년 이내에 물려주는 것이 좋습니다담임 목회 경험이 있는 사람은은퇴를 앞 둔 목사 밑에서 배우는부목사 같은 위치를 감당하는 것이 무척 힘든 것 같습니다그래서 1년을 넘기면  갈등이 생깁니다


5. 이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다른 곳에서 가정교회를 잘 하고 있는 담임 목사를 후임으로 데려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회사라면 얼마든지 작은 회사를 버리고 큰 회사로 옮길 수 있지만가정교회는 가족 공동체입니다그 교회에서 할 일이 끝난 것이 아닌데작은 교회를 버리고 큰 교회로 옮기는 것은 가정교회 정신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김명국 : 후임자 선정의 매우 중요한 실천적 기준인 것같습니다. 거꾸로 부교역자들이 앞으로 가정교회의 후임으로 추천되고 싶은 분들은 이런 기준에 맞추어 자신을 훈련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일단 목장을 잘 섬기는 목자가 되기로부터~~~~ (09.01 21:55)
심영춘 : 은퇴할 때 후임자를 어떻게 찾아야 제대로 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목사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저도 잘 기억하고 전하고, 저에게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09.02 00:52)
이경준 : 이번 컨퍼런스에서 개설되는 "부교역자의 삶"에서 최목사님께서 말씀하신 후임자가 될 목회자들이 많이 발굴되고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9.02 16:05)
전영욱 : 최목사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을 한 눈에 보도록 정리해 주셔서 후임자를 찾는 목회자들에게는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 같습니다^^ (09.09 22:55)
이경태 : 유동성/다양성/신축성~ 저부터 더욱 배우고 익숙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09.12 14:42)
김현조 : 최목사님의 추천으로 후임목사 청빙이 잘 되어 감사합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대로 세 가지 기준에 합당하신 분이기에, 지난 16년동안 묵은 땅을 갈고 씨를 뿌려서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나기 시작한 가정교회가 앞으로 무럭무럭 성장하여 장차 큰 나무를 이루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09.14 23:19)
호일주 :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기준에 비춰 자신을 바라볼 때 희망보다 오히려 실망이 더 크게 느껴지지만, 다시 기도하고 다시 용기를 내어 부르심에 부끄럽지 않은 성도가 되고자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내도록 몸부림치겠습니다. (09.2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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