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가정교회 선교 이야기(7th) - 목장으로 선교가 될까?
박성국 2019-02-01 02:05:15 764 4

2년 반을 원형목장으로 섬겼습니다.

돌아보니 3번째 교회를 원형목장에서 부터 시작하게 하신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동안은 싱글목자님들을 세워서 싱글목장만 분가를 했었는데

가정(커플)이 목자목녀로 세워지는 감격적인 순간을 앞에두고 저는 깊은 시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사람들을 VIP로 삼고 섬겼는데 저희집에서 밥먹고 교제하는것이 좋아서 금요일저녁 저희집으로 식사하러 왔다가 그만 코가 끼어(?) 생명의 삶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게 된것이 큰 기적인데요. 

                (2018년 11월 마지막주 - 분가전 저희집에서 가진 마지막 목장, 50명이 넘게 목장참석)


이분들에게 섬기는 자리에서 목자목녀로 헌신하겠냐고 하니까 순종해서 하겠다고 하는게 아닙니까? 감사하고 기쁨이 가득했지만 제 안에 두려움 하나가 가시지 않는겁니다.생활이 워낙 연약하기때문에 집이라고 해봐야 거적떼기 하나 놓고 있기도 하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 사시는 예비목자님도 계시는데  이들이 과연 이 집에서 섬길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고요.


또하나는 우리집에서야 그래도 전기도 들어오고 선풍기도 있지만 이분들이 자기물질을 들여서 밥을 준비하고 목원들과 VIP들을 섬길수 있을까? 하자마자 뜨~악 하면서 그만하겠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었습니다.


             

                        (어른목장 3개를 분가시켜 - 어른목장4, 싱글목장 4  총8개 목장이 되는날)


목장에 VIP2명만 왔으면 좋겠다. 5명만 왔으면 좋겠다. 아내와 함께 소망하며 섬기던 2년6개월이 언제 지났는지.... 주님이 많은 VIP들을 섬기게 하셨고 드디어 어른목장이 세워지는 참 감격적인 날이었습니다. 


목자님들이 목장이라고는 저희집에서 하는 목장밖에 본적이 없어서 목장에 대한 오해도 많았습니다. 목자가 되려면 생업을 포기하고 저처럼 목장만 섬기고 선교사나 사역자가 되어야 하는가? - 란 두려움도 있었고요. 싱글목자님들도 직장을 포기하고 사역자가 되어야 하는것인가에 질문을 계속해왔었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는것은 가정교회는 보고배우게 하는것이 가장 좋은방법이라 생각이 들어 한국 가정교회 탐방을 소원하게 되었습니다. 은혜로교회(노일목사님,김완신사모님)의 초청으로 한국가정교회와 목장들을 탐방할수있게 된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싱글목자님들과 예비목녀님은 저희집에서가 아니가 본인들의 집에서 목장을 한번 해볼수 있겠다는 자신감과,주님이 섬기는 자리에 세우신것이 기쁨으로 감당할수 있겠다는 소망을 보고 온것 이지요.​ 저희가정에서만 목장을 했었던 것이 전부였는데 다양한 환경과 목장을 경험하면서 섬김을 보고 배우게 된것이지요.

더욱 감사한것은 한국사람들과 한국교회는 잘사니까, 저런집에서​ 저런 차도 있고 물질도 있으면 나도 하겠다 - 라고 생각할까봐 조마조마 했었는데 주님이 그런부분은 가려주시고 섬기고 제자만드는 영적인것들을 보고 왔노라고 돌아와서 간증할때는 그저 저는 아멘아멘 하게 되었습니다.


  

                    (첫 목장day - 아내와 함께 케익을 사서 가정교회가 시작하는 첫날 축하방문)

 

첫 목장 Day - 그 전날부터 설레임과 긴장감으로 심호흡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케익들고 방문한 목장들은 제가 가졌던 염려와 불안들을 한꺼번에 확 걷어가시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아니 도대체 이런 목자목녀님들이 필리핀 어디에 숨어 계셨단 말인지요?

저희보다 더 VIP들을 잘 섬기고, 초청하고 해서 저희집에서 모였을때보다 훨씬 많은 VIP들이 목장마다 참석하여 함께 떡을 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성을 다해 차린 밥상(우리가 보기엔 너무 초라하겠지만) 저는 맛잇게 함께 먹었습니다.^^


3개월을 목자가정에서 온전히 섬기라고 주문했습니다. 이후에는 반찬도 좀 해오고 다른가정에서도 목장을 할수 있도록 하기로 하면서 말입니다. 2월이 3개월이 되는 달입니다. 저희는 이번달까지 목장들을 심방하면서 코칭하고 ,독려한후 3월부터 다시 원형목장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희부부가 목장을 올해가 8년차니 10년은 해야 목장의 맛을 알수 있을것 같아 2년더 목장을 섬기고자 합니다.


● 분가후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아세요?

생명의삶 12기와 13기를 12월에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VIP들을 모두 모아서 지난기수에 마쳤기때문에 더이상 참석할 VIP들이 없을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목자님들이 얼마나 섬겼는지요? 열릴까? 고민했었는데 주님이 섬기는 목자님들의 섬김을 보시고 많은 VIP들을 보내셔서 생명의 삶이 지금 7주차까지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분가하고 알았습니다. 목장으로 아니 원형목장으로도 선교가 된다는것을요.

선교지에서 전환으로도 가정교회를 세울수 있겠지만 원형목장으로도 선교사역이 충분히 가능하겟구나 하는 소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선교센터도 없고, 예배당도 협소하고 임대공간도 부족하여 볼폼없어 보이는 , 작은도시 필리핀 두마게티라는 곳이지만 목장이 분가하고 나니까 이제 현지인 사역자들을 모셔서 세미나로 섬길수 있겠다는 소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 [목자는 나라와 민족과 상관없이 같다] 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아래 저희 목자님중 한가정을 소개합니다.(선교편지에 동봉한 내용을 옮깁니다)
-------------------------

◈ “저희 가족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버지니아목장의 버지니아목자님 고백입니다.

1년 반쯤 전이었나봅니다.
목장에 처음 참석하셨을 때가.

시장에서 노점을 하시는 버지니아목자님, 남편은 시장을 돌며 빗자루를 파십니다.

하루하루 무료한 삶, 목표도 방향도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가
'목장에 와서 예수님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제 삶이 달라졌어요.' 고백하십니다.


노점을 하려면 노점하게 되는 바로 앞 가게가 문을 닫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해서 9시까지 하기때문에 목장참석할때 처음에는 고민이 많으셨지요. 한 두번 초청되어 나오시다가 계속참석키로 마음을 먹고나서는 장사를 하다가 급히 목장에 겨우 왔다가곤 했었습니다.

점점 목장에 참석하기 위해 열심을 내더니, 섬기고 싶다며 반찬을 하나씩 해오기 시작 하셨지요. 반찬을 하려면 시장에 못나가고 장사를 하루 쉬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노점하시는분이 하루 장사를 쉰다는 것은 쉽게 할수 있는 결정이 아닌줄 알기 때문입니다.

  

                               (버지니아 목장-  목장시작전 한컷, 다니, 버지니아 목자 부부)


가끔 시장에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것처럼 방문해서는 말린 생선을 한 가득 사가지고 옵니다. 장사에 도움이 좀 될까 해서요.^^
제가 물었습니다. 걱정이 되어서요. 혹 물질의 어려움으로 시험에 들까봐서요.

 "금요일 목장 오신다고 장사를 못해서 어째요. 반찬 해오신다고 너무 애쓰셔요."

'아니에요.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해요 목사님. 섬기는 것이 특권이라 하셨잖아요. 그리고 주님이 다른날 장사가 더 잘되게 해주심을 경험했어요.'

이 고백을 듣고 이분들을 예비목자로 세우게 되었지요. 그 후 13주간 생명의삶 성경공부를 마치고 세례를 받게 됩니다.

분가 전 간증시간에 버지니아 목자님은 이렇게 고백하십니다.
'금요일 장사를 쉬고 목장을 가게 되었을 때 내가 걱정하는 것보다 더 주님이 다른 날 매출을 통해서 수지타산을 맞추어주셔서 생활을 책임져 주셨어요. 그게 너무너무 기적이고 간증이 되었어요. 근데요.

지금은 혹 주님이 그날그날 장사가 잘 안되게 하셔도 염려하거나 실망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더 이상 아니게 되었어요 제게'

저는 감동이 되어 눈물이 핑 돌았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리며 말입니다.
그리고 이 간증을 한국 방문시 교회 앞에 간증하게 되었지요.

2018년 11월 25일 분가식을 통해 정식목자가 되셨는데, 12월에 개강한 생명의 삶 성경공부에 VIP들을 모시고 오고자 애쓰며 섬기는 모습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VIP부부가 생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린 아들(보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을 돌봐주는 모습이, 한국의 여느 목자 목녀님들 같았습니다. 마음 다한 섬김에  큰 감동이 되었고 주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민족이 달라도 목자는 같다는 것을요 .주님이 어떻게 쓰실지 기대가 됩니다.~~



정기영 : 박성국목사님.. 늘 감동깊게 선교지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분가한목장이 두마게티목장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허락도 안받고^^ 제게 이메일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미국의 늘푸른교회입니다. evergreen.church (02.01 08:07)
최영기목사 : 읽으면서 가슴도 뛰고, 눈물도 나고... 맞습니다! 가정교회는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이기 때문에 시대와 지역과 문화를 초월합니다. 이 사실을 현장으로 보여준 박성국, 이선영 내외, 감사합니다. (02.01 09:51)
조남수 : 아름다운 사역에 놀라움과 감사로 함께 감동을 누리게 하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세우시는 신약교회가 문화와 민족을 뛰어 넘어 역사에 간증이 되길 기도합니다. (02.02 04:40)
박성국 : @정기영목사님: 반갑습니다. 꿈속에서만 그려보던 분들을 뵙게되니 목장이 생기는것 버금가게 기쁩니다. 동역해 주시니 감사하고 제게 큰 영광이 됩니다. (02.02 07:51)
박성국 : @최영기목사님: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꿈꾸셨던 바로 그교회를 배우고 따라갈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믿고 따라갈수 있는분이 되어주신것도 감사드립니다. 원형목장으로 선교사역이 가능할수 있게 가정교회 교회들의 관심에도 감사드립니다. (02.02 08:01)
박성국 : @조남수목사님: 연약함 가득한데도 아름답게 봐주시는 목사님의 친절함을 배웁니다. 힘내라고 다독여 주시는 사랑으로 읽습니다. 그리고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02.02 08:05)
최명훈 : 생동감있게 선교지에서의 신약교회 회복 소식을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장에서 선교사를 놓고 기도할 때 어떻게 그리며 기도해야 할지를 옅볼수 있는 좋은 예가 됩니다. (02.02 10:54)
박성국 : @최명훈 목사님:'신약교회 회복의 소식을 생동감 있게 전하라 '-라는 격려로 읽습니다. 남아공,아프리카,스리랑카,우즈벡,카자흐,호주,일본,중국,남미등 모델이 되는 선교지가 많이 있는줄 압니다. 저희는 필리핀 조그마한 시골도시 사역인데도 좋은예라고 표현하시니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힘내라는 성령님의 음성으로 듣습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02.04 17:29)
명성훈 : 선교지 가정교회 소식에 은혜받았습니다. 이 내용을 좋은 환경에서도 힘들어하는 목자 목녀에게 도전의 자료로 보여주고 싶네요. 제 동생도 필리핀 선교사인데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02.04 19:36)
하호부 : 최영기 원장님의 원장 코너에서 . . "미국에서 시작된 가정교회가 한국을 거쳐서 선교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나오면서 부터 기도하는것들이 필립핀에서도 일어나는군요. 힘 내세요! 박 목사님!!
이제는 선교지에서 가정교회를 하는것 밖에 없는데 . . .
화이팅, 박 목사님!! (02.07 21:12)
박성국 : @명성훈 목사님:동생분이 필리핀 선교사시라니 반갑습니다. 목사님의 가정교회 특심이 많은 목회자들에게 큰 유익을 주고 계시는줄 압니다. 저도 응원 드립니다.~

@하호부선교사님: 운동선수들이 왜 화이팅 소리에 힘을 내는지 알것 같습니다. 선교사님 응원소리가 제귀에 들려오는것 같습니다.덧글로 응원해 주신 사랑이 제게 복입니다. 감사합니다.~ (02.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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