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로버트 뱅크스의 1세기 교회 예배이야기
배영진 2018-03-14 22:08:58 1246 4


저는 교회사에서 AD 1세기에서 4세기, 3백년 동안 복음이 어떻게 로마제국을 휩쓸었는가

이 문제에 대하여 그 배경을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볼프강 짐존의 '가정교회'에서 

힌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또 로버트 뱅크스도 상당히 가정교회에 대한 성경적 내용을

많이 알려줬습니다. 3백년동안 복음이 로마를 점령한 비결을 교회역사가들은,

신선하고 파격적인 가치관의 일상화로 봅니다. 순결함, 정직함, 차별없음, 따뜻함,

세상 어디가서도 맛볼 수 없는 것들을 가정교회 모임에서 맛보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가정교회가 가능하면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에 나오는 신약교회에 가까이

가려는 것이 참 좋습니다. 특히 1세기중엽, 로마에 있는 가정교회는 어떤 형태로

어떤 마인드로 진행되었을까, 로버트 뱅크스가 지은 아주 얇은 책, 1세기 교회

예배이야기를 우리가 다같이 읽었으면 합니다. 로버트 뱅크스는 해박한 지식과

상상력으로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이끄는 로마에서의 가정교회 모임을 묘사해줍니다.


그 책은 푸블리우스라는 로마인 VIP의 눈으로 본 가정교회 모임 얘기입니다.

​그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가정교회 모임에 초대되어 단 한번의 가정교회 모임에 참석한

이야기를 저자의 상상력으로 풀낸 것입니다.

푸블리우스는 그리스도인 친구 글레멘드 유오디아 부부에 의하여 가정교회에 초대됩니다.

VIP 푸블리우스에게 글레멘드가 아굴라 부부의 모임을 소개하고 참석을 권유합니다.


1세기에는 친구가 친구를, 주인이 노예를, 노예가 귀족을 VIP로 초대하여 가정교회로

데려갔는데 놀랍게도 1세기 중엽에 시작된 가정교회는 3백년안에 로마제국을 복음으로

점령하였습니다. 그 비결이 뭔지 VIP 푸블리우스의 시각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날 가정교회 멤버들은 아굴라 브리스길라네 집에 총 22명 모입니다.

VIP 푸블리우스를 글레멘드가 소개하자 유오디아는 환영하는 꽃다발을 선물합니다.

마​리아 할머니와 아들 빌골로고 부부와 아이 4명, 아리스도불로와 종 루시아,

유대인 직물공 부부, 두딸, 해방노예 가이오와 허마, 노예 벨릭스와 두로가 참석합니다.

 

가정교회의 예배는 사람들이 집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됩니다.

VIP 눈에 충격적인 모습은 주인 아리스도불로와 노예 루시아가 들어올 때 집주인 아굴라가

주인과 노예를 대우하는 데 전혀 차별을 보이지 않음, 푸블리우스는 여기서 충격을 받습니다.

푸블리우스를 가장 상석 최고 귀빈자리에 앉으라고 브리스가가 말한 것도 놀랍습니다. 

신분상​ 그 자리는 귀족 리스도불로가 앉을 자리인데 아리스도블로는 종 루시아와 같이 앉아

거리낌없습니다. VIP 눈에, 그리스도인의 모임은 파격적이고 신선한 충격이 있었습니다.

 

가정교회 예배진행은 애찬과 성찬이 함께 진행되는 분위기였는데

아굴라가 빵 한덩이 들고 감사기도를 하면서 아굴라는 신이 그들을 위해 뭔가를 주심 강조합니다.

우리 몸이 살려면 빵이 필요하듯이, 참 생명을 경험하려면 더욱 그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VIP 푸블리우스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죽은 자가 뭘 한다는 것인지, 그 사람이 처형을 받고 살아나 자기 아버지께로 갔고 자기를 따르는 자에게 생명을 주는 위치에 있다는 것, 이해할 수 없는 얘기 뿐입니다.


푸블리우스는 자기 귀를 의심합니다.

아굴라는 그분이 지금 육체로는 이 방에 계시지 않지만 우리 가운데 계시며 이 빵을

먹는가운데 서로 사귐을 통해 우리는 그분을 경험한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VIP의 눈에, 저들은 지금신과 함께 있구나 라는 느낌, 이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VIP생각에 저건 뭘까? 난 잘 모르겠지만 저 실체는 뭘까? 이 영적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것이

다음에 또 모임에 참석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됩니다. 

 

가정교회 모임 분위기는 서로의 일상의 형편을 묻고 대답이 이어집니다.

식사중에 아굴라가 마리아 할머니 안부를 묻고, 지난 주에 저를 위해 기도해준 후로

좋아졌다고 답하며 그리고 피부연고 얘기, 통밀죽 요리얘기, 동방의 치유사원 얘기,

의술과 기도 얘기로 논쟁도 벌어지고 아굴라가 적절하게 진정시키는 시간도 있습니다.

VIP 푸블리우스 눈에는 잡다한 일상의 얘기가 진행되어보이고 나도 아는 얘기입니다.


그때 브리스가가 일어나 고기와 생선을 가져왔을 때 VIP푸블리우스가 충격을 받습니다.

주인 아리스도불로가 자기 노예의 접시에 음식 덜어주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해방노예라 해도 주인의 음식보다 질이 낮은 것을 주는 로마의 상례인데 푸블리우스는

이런 파격적 모습에 놀랐다. 노예들은 밖에서 먹는 것이 관례인데 이것이 깨진 것입니다.

일상 나눔속에 파격적 섬김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VIP가 볼 때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가정교회 나눔내용: 노예 루시아의 신분에 대한 나눔, 노예 벨릭스의 친구 두로

아리스도블로가 자기 종 루시아가 나누고싶은 말이 있다고 하여 뭔가 말하려고 할 때

벨릭스가 많이 미안해하며 그때 들어오는데 두로라는 초신자 친구를 데리고 들어옵니다.

벨릭스는 친구 두로에게 주님에 대해 여러 차례 말해줬는데 간밤에 진리를 깨달았고,

즉시 티베르 강에 가서 세례를 받았고 오늘 여기 데려왔다고 말하며 두로를 소개합니다.

그러자 아굴라가 즉시 가서 두로를 껴안으며 환영합니다

 

그리고나자 루시아가 자기 노예신분 해방에 관한 고민을 말합니다.

내 ​주인 아리스도블로가 노예해방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자 

노예문제에 관하여 토론을 벌이다 아굴라가 바울사도의 편지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아굴라는 두루마리에서 고린도전서 7장 결혼과 독신에 관한 부분을 읽어주고

노예들아 현 상태에 만족하라, 종 된 사람은 남을 섬길 기회로 여기라, 우리 위치가 어떻든지

거기서 충실하라, 그러나 자유얻을 기회가 있거든 그리하라. 그것이 더 돕고 섬길 기회가 된다면

그리 하라. 주인들도 실제로 그리스도에게 종이며, 본질적으로는 종들도 자유자다.

바울사도의 편지를 읽음으로 루시아의 노예해방 문제 판단 근거를 삼고 대화가 정리됩니다.

이제 ​나머지는 루시아의 판단에 따르기로 합니다.

 

가정교회 모임의 마지막시간은 성찬 포도주를 함께 나눕니다.

아굴라가 자기 잔을 두손으로 잡고, 포도주는 식사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포도주는 예수님이 자기 죽음을 통하여 우리를 하나로 묶어며, 언젠가 그분과 우리가

한 식탁에 앉아 함께누릴 사귐의 약속을 보여주며 땅에서 하늘을 조금이나마 맛보는 것

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모두 대화식 기도를 나눕니다.

아굴라가 하나님께 앞으로 진행할 순서를 인도해달라 간단하고 실제적 기도를 드린 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불렀고 노래가 끝나자 글레멘드가 눈을 감고 기도했는데

글레멘드의 기도에 사람들은 작은 소리로 웅얼거리며 동의를 표했고 마지막에 모두 큰 소리로

아멘하며 동의를 표했습니다. 남자 여자 아이들도 간단한 기도를 여기저기서 했습니다.

초신자 두로도 더듬거리며 한 두문장을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을 선물로 주신 것을

이해하게 된 것을 감사한다는 이 말이 끝나고나서 두어 머리에 두어명이 손을 얹고 함께

돌보겠다는 서약을 했고, 두로는 감동하여 눈물을 흘립니다.

VIP 푸블리우스는 이 대화식 기도와 모임의 서로의 축복에 감동을 받습니다.

 

가정교회 예배 마무리는 아굴라의 당부로 이어집니다.

아굴라는 신의 영에 대하여 말하고, 모두가 신의 영의 은사를 하나 이상 주셨다 설명하면서,

은사를 서로 공유하고 이기적으로 숨겨두거나 혼자 누리면 안된다고 하고, 참 사랑으로 돌보자고

권면을 합니다. 그러자 가이오가 마리아 할머니 머리위에 손을 얹고 같이 기도하자고 합니다.


가정교회 모임이 끝나고 브리스가는 남은 음식을 나눠서 갖고가게 합니다.

브리스가는 모임을 마치고 떠나는 두 노예에게 남은 음식을 보자기에 가득 담아보냅니다.

VIP 푸블리우스는 초대에 감사했고, 집주인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합니다.

캄캄한 밤, VIP 푸블리우스를 벨릭스와 루시아가 횃불을 들고 배웅해줍니다.

푸블리우스에게 그날 모임은 파격적이었고 인상적이어서 또 가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한용권 : 이런 상상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당장 " 1세기 교회 예배이야기" 책을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이끄는 로마에서의 가정교회 모임~ "복음"이기 때문에 신분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03.14 22:38)
이정필 : 꿈꾸는 것만 같은 가정교회 이야기입니다.
^^ 작고 얇팍한 노랑책이 주는 강렬함은 그 무게가 상당하네요. 강추~!! (03.15 01:08)
이원준 : 좋은 저자들과 책과 내용을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03.15 02:10)
최영기목사 : 영어 제목이 어떻게 됩니까? Robert Banks가 1990년에 출간한 Going to Church in the First Century 가 최근에 번역출판된 것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03.15 09:38)
배영진 : 예 그 제목이 맞습니다.^^ (03.15 16:50)
구정오 : 존경하는 선배님,
오랜만에 좋은 책과 요약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3.15 19:04)
박원동 : 저도 개척하자마자 교회에 잘 보이게 비치해 두었던 책입니다. 가정교회의 아름다움이 그 속에 담겨져 있고, 1세기 복음의 확산은 삶가운데 전염되고 퍼져가고 있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03.16 00:11)
이정우 : 역쉬~ 배영진 목사님이십니다.
곧 바로 구입해서 읽어보겠습니다. (03.16 03:23)
이상훈 : 지금 주문을 했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책을 주문한 김에 최영기 목사님이 생명의삶 강의에 언급하신 누가 돌을 옮겼는가 책도 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사순절 막바지를 좋은 책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를 드립니다. (03.16 06:29)
배영진 : 로버트 뱅크스의 '교회 또 하나의 가족'도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03.16 16:26)
이준원 : 얼마 전 최영기 목사님이 저희 교회 집회 오셔서 지역 목회자들과 만나셨을 때 저도 그분들에게 이 책을 언급하며 소개해드렸습니다. 아주 얆고 가정교회와 잘 맞아서 금방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
오래 전 나왔다가 최근에 개정되어 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3.17 14:34)
이종수 : 교회 또 하나의 가족은 가정교회 준비때 보았는데 이 책은 없었는데 새로 개정되어 나온 모양입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03.22 05:39)
조근호 : 진즉 읽었는데 배목사님이 잘 기술해주셔서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03.23 07:25)
정기영 : 배영진목사님.. 교회입당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내용을 지난주일 목회자코너에 인용했습니다. 고맙습니다 (03.23 12:30)
이재철 : 로버트 뱅크스의 '교회, 또 하나의 가족'은 오래전에 의미 있게 읽었는데.....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3.28 21:01)
최정식 : 1세기 초대교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무엇인가? 또 나는 어떤 교회를 지향하며 세우는가?’를 진지하게 돌아봅니다. 감사합니다. (04.01 02:13)
서철상 :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배 목사님 (05.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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