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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보고서 - 손영준 (울산시민교회)
손영준 2018-02-15 23:14:35 927 2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 보고서

 

*연수자 : 손영준/이미야  (울산시민교회 부목사)

 

울산시민교회 부목사로 부름을 받아, 귀국하기 전에 연수하고픈 마음이 있던 중에 마침 이종관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 연수를 신청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110일부터 보름간의 연수였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선교잔치와 목회자 세미나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더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공식 연수와 참관 연장을 허락받아 도합 한 달 남짓 배움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2010년 세미나 이후 두 번째 서울교회 현장에서 보고 배우게 되었는데, 마음에 강하게 와 닿은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봅니다. 관찰에서 오는 깨달음, 붙잡아야 할 소중한 원리, 또한 적용과 실천의 소망을 담았습니다.

 

 

1. 가정교회는 가족입니다.


목장이 가족공동체를 지향함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으나, 이번에 그것의 중요성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혼구원이라는 사역 차원과 가족됨이라는 존재 차원은 닭과 계란의 관계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목장식구들은 하나님의 가족으로 만나서 영혼구원을 위해 동역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더욱 가족이 되어감을 봅니다. 또한 가족됨이 강할수록 목장은 세상과 VIP들에게 더 매력적이 됩니다. 하지만 영혼구원이 잘 일어나지 않을 때에도 목장은 가족으로서 함께 서 있습니다


때로 목장식구들 간에 관계의 어려움이 있어도 가족이기에 함께 인내하며, 함께 웃고 울며, 함께 주님을 닮아가고 함께 세월을 걸어갑니다. 가족성을 누리고자 사역을 포기해도 안 되고, 사역을 위해 가족성을 소홀히 여길 수도 없습니다. 서울교회의 수많은 목장들은 스스로 의도하였든 무의식적으로든, 결과적으로 이 두 가지가 자연스럽게 하나로 통합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참 좋았고 더욱 소망을 품게 됩니다.

 


2. 가정교회는 소통입니다.


세 축 네 기둥이 온전하게 작동하게 하는 것은 목회자 리더십인데, 이는 섬김의 리더십이기에 끊임없이 소통합니다. 목회자가 자신을 드러내고 평신도 리더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전체 교인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서울교회의 문화입니다. 칼럼, 메모, 주보함, 이메일, 집사방, 개별 만남, 총목자 모임, 설교, ... 온 몸의 혈류가 막힘이 없이 흐르는 것처럼 건강한 소통이 교회사역과 문화를 건강하게 함을 봅니다. 소통의 방식과 타이밍에 대한 지혜를 더 얻었습니다.


 

3. 가정교회는 기도입니다.


목회자부터 온 목장에 이르기까지 기도가 깊고도 자연스럽게 스며있습니다. 세겹줄 기도회의 높은 참석률과 교인들 간의 기도동역 모습은 놀랍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기도하면 응답된다는 믿음과 기대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기도는 구체적이고 지속적이고 생생(live)합니다.

 


4. 가정교회는 간증입니다.


교회의 시간과 공간 속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나듯 간증이 이어집니다. 내 삶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공동체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간증으로 찬양합니다. 구원의 감격과 자아가 깨어지는 변화에 대한 감사가 이어집니다. 주일예배 중의 간증은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주는 파워가 있습니다. 수요일이 다가오면 인기드라마를 기다리듯 간증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 귀한 최신(!)’ 간증들이 온 교우들의 믿음을 더해주고 목장의 다이내믹을 강화하며, 묵은 교인들을 겸손케 하고 어린 신앙인들을 격려해줍니다. 때로는 어설프고 정리되지 않은 간증이 코끝을 찡하게 하고 마음을 신선하게 해줍니다. ‘간증 공동체입니다.

 


5. 가정교회는 과정입니다.


가정교회가 최고의 시스템이라 할 수 없고, 스스로도 가장 성경적이라 자만하지도 않습니다. 서울교회 역시 한계와 부족함이 있는 공동체입니다. 관찰자들마다 각기 아쉬움이나 의문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회자들에 대한 불만을 가진 교인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예배, 사역, 목장에도 때로 어색함, 부족함, 실수와 시행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가정교회 운동은 때로 신학적인 문제제기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서울교회가 이끌어가는 가정교회 사역은 귀한 모델을 보여주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지금까지의 걸음이 보여주듯이, 변화 수용적이고 소통을 지향합니다. 온 세계 흩어진 교회와 사역자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업데이트하며 함께 나아가는 과정의 운동, ‘과정의 사역, ‘과정의 네트워크입니다.

 


6. 가정교회는 행복입니다.


이제 막 믿음을 가진 형제도, 오랫동안 섬긴 목자 목녀도, 지겹도록 같은 일을 반복하는 목회자들도, 서울교회 모두가 행복해합니다. 고달프고 지난한 목자/목녀직을 결코 중단하지 않으려는 분들의 고백과 얼굴에서 코 끝 찡한 행복을 읽습니다. 섬기는 이들의 자녀들이 행복해합니다. 시간 내고 돈 쓰면서 연수목회자 부부를 면담하고 세미나를 섬기는 교인들의 그 헌신을 지속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들 속에서 솟아나는 그 기쁨과 행복감일 것입니다.

 


7. 가정교회는 입니다.


모든 목회자들이 신학교의 문을 나서면서 갖는 꿈이 있습니다.

주님을 만나 구원과 생명을 얻은 기쁨의 간증이 있는 교회,

세례(침례)의 사건 속에서 공동체가 함께 감격하는 교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

주님의 제자를 세워가는 교회...”

그런데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그런 꿈이 많은 부분에서 이루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한 자매의 간증이 내 맘을 뜨겁게 하였습니다. 오래 전 한국에서 교회에 분란이 일어나고 담임목사가 면직(?)을 당하는 일들을 겪으면서 신앙을 버렸던 자매가, 휴스턴 와서 목장식구들의 정성어린 사랑과 기도로 마음이 녹고 신앙을 회복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믿던 사람도 교회를 떠나게 하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회복불가해 보이는 닫힌 마음의 사람을 녹여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서울교회! 

서울교회 역시 여전히 미완과 미숙한 부분도 있겠지만가정교회가 이 시대에 대안을 주는 소망 공동체가 될 수 있음을 공감하게 하는 스토리였습니다.

 

연수를 마치면서 이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나도 이런 모습의 교회를 이루는데 쓰임 받는다면,

내가 섬기는 교인들을 저렇게 행복해하는 사역자들로 세울 수 있다면,

나도 저 목사님과 목자들처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면 ...”

 

세미나 중 결심/계획의 시간에 했던 말로 연수 후 소망의 마음을 대신합니다.

 : “울산시민교회에서 교인들과 VIP들에게는 목자의 마음으로, 담임목사님과 동료 목회자들은 그분들을 잘 섬겨 성공시켜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한 달 동안 후한 섬김과 진솔한 대화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이강배집사님, 안명선집사님, 이은주 사모님, 곽인순목자/곽성재목부님(초원탐방), 백혜원전도사님, 김성태목자/김선희C목녀님(초원탐방), 김영관목자/김현정B목녀님, 백대진/백은정목녀님(목장탐방), 박용범목자님/박은영A목녀님, 박점수목자/박행선목녀님(목장탐방), 박현구목자/박미정A목녀님, 이준희C목자님, 백연숙목녀님(행정), 석태인집사님/석영이목녀님, 성승현집사님(특강), 이한주목자/이금숙목녀님, 송진동목자/이준호목녀님, 홍성제목자/홍수희목녀님, 소준영목자/오승민목녀님, 조용선목자님, 이신아 자매부부, 2010년 가정교회에 처음 마음을 열도록 해준 처제 이정의/최재생 부부, 박점수 목자님 목장식구들.

 

그리고 이런 복된 배움의 기회를 주신 이종관 목사님과, 이런 귀한 교회를 세워 오신 최영기 목사님과 이수관 목사님께 깊이 감사합니다



심영춘 : 손영준목사님, 한달동안 며물면서 올려주신 연수 보고서 잘 읽었습니다. 휴스튼서울교회 연수를 통하여 갖게 된 생각들이 울산시민교회를 섬기면서 잘 나타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02.16 06:31)
구정오 : 손 목사님, 한 주 앞에 연수를 다녀갔군요. 잘 하셨습니다. 행복해하실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02.16 07:16)
남인철 : 손영준 목사님. 시모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많이 궁금하고 뵙고 싶었는데... 앞으로의 사역과 가정위해 기도합니다. ~~ (02.16 07:50)
손영준 : 심영춘 목사님,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놀라운 스토리를 쓰고 계시는 목사님을 더 가까이에서 뵐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구정오 목사님, 연수의 베테랑이 되고 계시군요^^ 잘 다녀오세요.
신실한 남인철 목사님, 이제 우리 사이가 더 멀어졌군요^^ 한국방문하시면 연락주세요. (02.17 01:54)
최영기목사 : "영혼구원이라는 ‘사역 차원’과 가족됨이라는 ‘존재 차원’은 닭과 계란의 관계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목장식구들은 하나님의 가족으로 만나서 '영혼구원'을 위해 동역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더욱 가족이 되어감을 봅니다. 또한 ‘가족됨’이 강할수록 목장은 세상과 VIP들에게 더 매력적이 됩니다." 통찰력이 있는 관찰입니다. (02.18 07:11)
손영준 : 최영기 목사님, 바베큐 맛이 지금도 입안에 도는것 같습니다.
목사님과의 대담 또한 지금도 마음에 머물러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02.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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