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질문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목자 목녀 기초 다지기(성안교회, 계강일 목사)
정상일 2017-12-12 00:44:44 1307 6

* 시집살이에서 잠깐 친정에 들른 시간 *

 

저는 이번에 <목자. 목녀 기초 다지기>에 처음 참석한 목사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 별게 있겠는가?’ 싶었는데, 별게 이상의 충전과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250명이 넘는 목자. 목녀들이 성안교회(계강일 목사) 본당에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강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목사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향한 깊은 고민에서

어떻게 칠십이 훌쩍 넘은 노인(?)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향한 열정이 식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서 가장 큰 도전이 되었던 같습니다. 교회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의 목사가 얼마나 주님 앞에 교회를 향한 부담감을 가져야 하는지 감전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 최영기 목사님 강의

최영기 목사님의 강의는 톡 쏘는 사이다 맛입니다.

시원하면서도 짜릿함이 있는 강의. 역시 원조이십니다.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또 다시 <흡수율>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안 들리던 것이 들리고, 들렸던 것이 더 깊어지고,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목장에서 밥을 먹는 것은 영양보충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이기 때문이다.

밥은 밥 그 이상의 가족이라는 의미를 전달해 주는 메시지이다.’

이 말이 들리는 순간 요즈음 같은 때 밥 못 먹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꼭 밥을 먹어야 합니까? 그냥 간식으로 하면 안 될까요?.” 라고 묻던 목녀에게 왜 밥을 해야 하는지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밥은 단순히 밥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메시지이다. 참 멋진 표현이며 설득입니다.

 

또 사역에 헌신하는 목자 목녀를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 또한 단숨에 해결 되었습니다. 가정 교회를 하면서 최대 수혜자는 바로 목자 목녀 라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어쩌면 평생 자기 가정만 생각하고, 자기 일만 하거나 자기 좋아하는 것만 추구하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었던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목자. 목녀로 부르셔서 주님 나라에 기여하고, 영혼구원과 사람을 회복시키는 가치 있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설 때 큰 상급이 있고, 사람 살리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삶의 보람과 행복을 얻게 된 것입니다.

 

강의 중 해병대와 방위 비유가 마음속에 쏙~ 와 닿았습니다.

남자들이 모이면 예외 없이 군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항상 이야기의 중심은 해병대나 특전사를 나온 친구들입니다. 그들은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나 신 나는지 모릅니다. 이야기 속에 자부심이 보입니다. 해병대가 자랑하는 것은 힘든 훈련과 고생으로 인한 자부심 때문입니다. 그 때 방위는 할 말이 없습니다.(정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생은 특권입니다. 목자 목녀의 사역이 힘든 것은 특권입니다. 자랑입니다. “세상에서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치고 안 힘든 것이 어디 있습니까?” 이 부분에서 저희 교회 목자. 목녀님이 무너졌습니다. 역시 <사이다> 이십니다.

  

  

2. 목자 목녀 간증


 간증은 목자. 싱글목자. 목녀 이렇게 총 세 분이 <목장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가정교회에서 목자. 목녀의 간증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때로는 목사를 부끄럽게 만드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라 할 수 있죠!

 

  임신 9주 만에 유산 하고, 병원에서 돌아 온 날이 마침 목장 모임이 있는 금요일.

슬퍼 할 겨를도 없이 늦은 시간까지 싱글들을 섬기는 목자. 목녀의 이야기.

 

  목원의 신생아를 하루에 2번씩 성남에서 서울 병원까지 면회를 위해 차량으로 섬겨주신 헌신. 그러는 사이 목녀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합니다. 자신의 삶은 뒤로한 채 목원의 아이를 위해 변함없이 헌신하며, 섬기신 목녀의 이야기.

  

 ​이런 목자 목녀의 간증을 듣다보면 이게 먼 나라의 이야기만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할까?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가정교회 목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가 하나님께 쓰임 받고, 목자 목녀들이 진정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너무 부럽습니다. 진짜 주님 나라가면 목자 목녀가 하나님께 더 많이 칭찬받고, 상급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3. 질의 응답

누가 감히 질문할까?’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측은 어김없이 빗나갔습니다.

목자. 목녀 분들의 질의와 응답은 예상을 깨고 여기저기서 질문은 쏟아졌습니다. 질문의 내용 중 ‘VIP를 섬겨도 도무지 꿈쩍도 하지 않고, 목자 목녀를 이용만 하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목자 목녀의 삶을 좀 쉬고 싶은데 쉬면 안 되는 겁니까?’ ‘믿음이라는 것이 하나님이 그렇다 하면 그런 줄 알고, 된다고 하면 되는 줄 아는 것. 이라 했는데, 지적호기심은 잘 못된 겁니까?’ ‘한국교회가 유럽 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기억나는 것만 가물가물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질문의 내용 중 가장 은혜(?)가 된 것은...

목자 목녀를 쉬고 싶어 하는 분들이 여기에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좀 약이 오른 것은 최영기 목사님은 휴스턴 서울교회에 목자. 목녀 중에는 그런 분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힘들지만 목자. 목녀의 사역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본인들이 알기 때문에. 이걸 놓게 되면 무너진다는 것을 본인들이 스스로 더 잘 아는 것 같다는 겁니다.

 

여기서 한 수 배웠습니다. 헌신을 위한 헌신이 아닌, 헌신의 가치를 목자 목녀에게 얼마나 철저하게 가르치느냐? 이것이 저 같은 가정교회 초보 목사에게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토요일이라서 930분부터~530분까지 풀~로 참석한다는 것이 상당한 부담이었지만, 너무나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자리에 초대해 주신 성남성안지역 목자이신 계강일 목사님과 식사와 다과로 섬겨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초짜 리포터 정상일 목사였습니다...

조근호 : 정상일목사님 ^^ 톡쏘는 사이다 맛 같은 강의를 듣고 반하셨네요 ㅎㅎ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세요.~~~ 소설가 하셨어도 성공하셨겠습니다. ㅎ ㅎ~
잘 읽었습니다. (12.12 04:52)
계강일 : 정상일목사님에게 보고서를 부탁하길 정말 잘 한 것 같네요.ㅎㅎ 너무나 잘 쓰셨습니다. 표현력이 뛰어나세요. 감사합니다.~^^ (12.12 06:50)
박조명 : 정상일 목사님의 보고서가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보고서 읽으면서 그날의 감동과 결심을 다시 새롭게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2.12 08:13)
최영기목사 : 지역 목사님들과 같이 식사할 때 질문이 많아서 "호기심이 많은 분이다" 싶었는데, 그런 호기심이 이런 좋은 보고서를 쓰게 만들었네요. ^^; (12.12 15:16)
정운상 : 정말 잘 정리해서 올리셨네요 도전과 열정이 있는 정상일 목사님 모습에 또 한번 도전을 받습니다. (12.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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